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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에서 삼성산까지

강남7산(광교산,청계산,관악산,삼성산) 산행일자 : 2009년 11월 7일 (토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구름,안개 산행경로 : 광교산,청계산에서 관악,삼성산까지 산행시간 : 07:00 ~ 22:10(15시간10분) 산행을 시작하면서.... 일그러진 일상이 식상하고,지나가는 가을정취가 아쉬워서,숨가쁜 역정에서 혼자만이 회한과 감상을 추억하고 싶어 무작정 산행을 하고싶었다. 다행이 인근 강남북에 장거리코스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반딧불이에서 07시 정각에 출발한다, 지난6월에 이어 두 번째, 그동안 10여차례의 단골구간이기도하다, 늘 마음이무거울때면 달려왔던곳이 아니던가?오늘도 말없이 나를 받아준다. 잘 정돈된 등로를 따라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혼자 걸어간다, 정적을 깨며 살아있음을 과시하듯 광교터널의 ..

아 내(펌)

아 내 (펌)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 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폼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

어느 어머니의 말씀

어느 어머니의 말씀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

백두대간2차(은티마을~희양산~백화산~이화령)

희양산의 단풍길(희양산 ~ 이화령) 산행일자 : 2009년 10월 10일 토요일산행방법 : 두가족 4명, 단풍을 즐기며 산행소요시간 은티마을출발(08:6) - 희양산들머리(08:40) - 성터갈림길(08:51) - 지름티재(09:14) - 희양산(10:32) - 산성(11:08) 시루봉갈림길 - (11:52) - 이만봉(13:00) - 곰틀봉(13:19) - 사다리재(13:36) - 뇌정산갈림길(14:41) - 백화산(15:49) 황학산(16:53) - 조봉 - (17:52) - 이화령도착(18:40) 총 10시간 34분소요 자투리 산행정보 차량회수는 이화령에 주차후, 연풍택시콜, 은티마을까지 12,000원이며, 지름티재로 가실분은 희양산 들머리까지 진입가능함. 지름티재및 희양산의 출입감시는 없으며, 등..

고궁국악연주회

국악의 아침을 거닐다 시 간 : 2009. 8. 28 장 소 : 창경궁 명정전 뒤뜰 주 최 : 국립국악원 - 녹림(綠林)에 꾀꼬리울고 연당(蓮塘)에 홍련 백련이 섞어피는 여름,찌는듯한 더위의 괴로움을 풍류한자락 드리워 덜어냅니다. 천개의 화롯불을 피운듯한 방안에 설산을 그린 풍경처럼 시원해지고, 손끝의 부채바람이 북풍한설인양 서늘해지는 상상은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그러나 모든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믿고 오로지 행할때, 꿈이 현실로 되는일도 흔히 있는일이지요, 여름아침, 고궁에서 평소들을수없었었던 새소리,바람소리,풀벌래소리가 음악사이로 들려오고,,,,,,(연주회 안내서에서) 좋은생각을 나누고 좋은음악으로 명상을하니 나와네가 어우러져 영혼도 맑아지고 절로 숨결이 고요해집니다, 댓잎같이 스르르 소리내는 ..

설악이 좋다(백담사 - 오세암 - 공룡능 - 천불동 - 비선대)

설악이 참 좋더라 (백담사 - 오세암 - 공룡능 - 천불동) 산행일자 :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능선길의 시원함은 초가을 날씨 같았음) 등로및 산행시간 백담사출발(10:10) - 영시암(11:00) - 오세암(11:44) - 마등령(12:30) - 1275봉(14:00) - 희운각(15:28) - 비선대(17:00) -설악동일주문(17:35) 산 행 정 보 - 등로 전구간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수되어 길잃을 염려없음, 식수는 영시암,오세암,마등령,1275봉 밑에 있어 마등령까지는 0.5L,이후 공룡구간은 1L이면 충분함. 산 행 소 감 - 용대리에서부터 줄을선다, 20여분 기다려 셔틀버스를타고 백담사에 내린다, 벌써 사찰주변에는 사람들이 참많다, 대부분 불자들인성 싶다, 늘 그랬..

千山대학에 가고싶다

하고싶은 일은 千山대학을 졸업하는 일이다. 천산대학이란 ? 죽기 전에 1천 개의 산을 오르는 일이다. 화랑의 풍류도를 체감하는 데에는 등산이 최적인 것 같다. 풍류도는 자연산천을 유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산천을 유람하다보면 얻게되는 것이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육체는 건강해지고 정신은 유연해 진다. 등산을 하다보면 호연지기가 길러지고 자연과 교감하게 되며 자신에 대한 사색과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래서 등산은 운동이라기보다는 풍류도를 실천하는 것에 가깝다. 다시 말해 등산 행위는 도 닦는 일과 같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산악회 멤버들을 보면 대개 중년층들인데 그 가운데 50대 연령층이 가장 많다. 50대가 등산하는 것을 보면 무조건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다..

지리산주능선산행(성삼재~중산리)

산행일자 : 2009.8.1(토) ~ 8. 2(일) 산행날씨 : 맑음, 안개, 구름,흐림 산행시간 : 성삼재출발(03:20) - 노고단(03:50) - 연하천(7:05) - 벽소령산장(08:14) - 세 석 (10:40) - 장터목(11:52) - 천왕봉(13:00) - 법계사(14:20) - 중산리(15:30) (사진속날짜는 오작동으로 실시간과 다름) 산행동기 - 문득생각하니 8월초하루,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고, 그래서 아무 준비없이 혼자서 지리산을 찾았다. 그러고 보니 우d연 인지 3년째 같은날 이곳에 온꼴이 되었네.. - 빵2개와, 과일2개, 물병하나, 우비한벌, 이게 준비물의 전부다, 옛말대로 단사표음이 아닐까? 하지만 머릿속은 능선길이 너덜만큼이나 어지럽고 중압하다. 산행소감 : > - 들머..

소군산,문바위봉,칠봉을 찾아서

폭염속의 소군산,문바위봉,칠봉 산행 산행일자 :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산행날씨 : 폭염주의보(33도?) 산행코스 : 매호리 - 송운대 - 소군산 - 문바위봉 - 칠봉 개 관 : 물금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져며 섬강으로 뻗는 지능선의중간에 솟은 문바위봉은 원주시 호저면과 횡성군 서원면의경계를 이룬다,맑은 계곡과 소나무, 철쭉으로 유명하다. 소군산은 비록 낮은산이지만 몇 년전 까지만해도 오지로서 깨끗한 곳 이었다, 치악산의 전능선이 장쾌하게 조망되는 명산이고 날머리 칠봉과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등산기점 : 매호리 상촌마을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마을을 통과하고 우측우마차길로 들어서서 산에 오른다. 교 통 편 : 원주시외버스터미날에서 매호리행 버스타고 상촌마을 하차,북원주IC - 호저면사무소..

지리산주능종주(성삼재~중산리)

지리산 주능선 종주(성삼재~중산리) 산행일자 : 2009.8.1(토) ~ 8. 2(일) 산행날씨 : 맑음, 안개, 구름,흐림 산행시간 : 성삼재출발(03:20) - 노고단(03:50) 연하천(7:05) - 벽소령산장(08:14) - 세 석 (10:40) 장터목(11:52) - 천왕봉(13:00) - 법계사(14:20) 중산리(15:30) (사진속날짜는 오작동으로 실시간과 다름) 산행동기 - 문득생각하니 8월초하루,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고, 그래서 아무 준비없이 혼자서 지리산을 찾았다. 그러고 보니 우연인지 3년째 같은날 이곳에 온꼴이 되었네.. 빵2개와, 과일2개, 물병하나, 우비한벌, 이게 준비물의 전부다, 옛말대로 단사표음이 아닐까? 하지만 머릿속은 능선길 너덜만큼 이나 어지럽고 중압하다. 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