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아침을 거닐다
시 간 : 2009. 8. 28
장 소 : 창경궁 명정전 뒤뜰
주 최 : 국립국악원
<창경궁, 국악의 아침을 거닐다>
- 녹림(綠林)에 꾀꼬리울고 연당(蓮塘)에 홍련 백련이 섞어피는 여름,찌는듯한 더위의 괴로움을 풍류한자락 드리워 덜어냅니다. 천개의 화롯불을 피운듯한 방안에 설산을 그린 풍경처럼 시원해지고, 손끝의 부채바람이 북풍한설인양 서늘해지는 상상은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그러나 모든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믿고 오로지 행할때, 꿈이 현실로 되는일도 흔히 있는일이지요, 여름아침, 고궁에서 평소들을수없었었던 새소리,바람소리,풀벌래소리가 음악사이로 들려오고,,,,,,(연주회 안내서에서)
좋은생각을 나누고 좋은음악으로 명상을하니 나와네가 어우러져 영혼도 맑아지고 절로 숨결이 고요해집니다, 댓잎같이 스르르 소리내는 대금소리, 하늘거리는 춘앵무(春鶯舞)에 시름을 걸고,어머니 등짝같이 포근한 가야금의 소리향에 취해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국악연주안내 팜프렛
- 단원 김홍도가 그린 "삼공불환도"를 생각해본다, 산과 시냇가, 정다운한옥, 구름과 초원, 들짐승들과 어우러진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너무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이다,이런풍경을 단원을 말헀다, 三公不換圖, 즉 "정승 세명과 이그림의 풍경과는 바꾸지 않는다"라고, (주:삼공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 "樂志論을 옲조리다"는 중국한나라때의 "중장통"이 한말이다(서기220년전) 거처하는곳에 좋은 논밭과 넓은집이 있고, 산을 등지고 냇물이 흐르고 도랑과 연못이 둘러있으며 대나무와 수목이 두루펼쳐저있고, 타작마당과 채소밭이 집앞에 있고,과수원이 집뒤에 있다. 배와 수레가 걷거나 물을 건너는 어려움을 대신하여 줄수있고, 심부름하는이가 육체를 부리는일에서 쉴수있게한다, 부모를 봉양함에는 진미를곁드린 음식을 드리고 아네나 아이들은 몸을 괴롭히는 수고도 없다.
- 좋은벗들이 모여 머무르면 술과 안주를 차려서 즐기며, 기쁠때나 길한 날에는 염소와 돼지를 삶아 바찬다, 밭이랑이나 동산을 거닐고 평평한숲에서 노닐며,맑은물에 몸을씻고 시원한 바람을 쫓으며 헤엄치는 잉어를 낚고 높이나는 기러기를 주살로 잡는다.
- 기우제를 지내는 제단아래서 바람을쐬며 놀다가 집으로 옲조리며 돌아온다, 안방에 정신을 편안히 하고 노자의 현묘하고 허무한 도를 생각하며, 조화된 정기를 호흡하여 지인과 같아지기를 간구한다,
- 통달한 사람 몇명과 도를 논하고 책을 강론하며, 하늘과 땅을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며, 고금의 인물들을 한데 종합하여 평한다, 南風詩의 전아한 가락을 연주하고 ,청상곡의 미묘한곡도 연주한다, 온세상을 초월한 위에서 거닐며 놀고, 하늘과 땅사이를 곁눈질하며 , 당시의 책임을 맡지않고 기약된 목숨을 길이 보존한다, 이렇게 하면은 하늘을 넘어서 우주밖으로 나아갈수가 있을것이니, 어찌 제왕의 문으로 들어가는것을 부러워 하겠는가?
(주: 남풍시: 중국 순임금이 오현금을 연주하여 지은시)
국립국악원 연주회 안내서에서
춘앵무(노란 꾀꼬리의 아름다운자태와 소리의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 대금연주(청성자진한닢) 별곡(영상회상) 창경궁 춘당지 성종대왕 태실 창경궁 명정전 (국보226호)
'아름다운것들 > 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덕궁의 여름 (0) | 2012.06.23 |
---|---|
덕혜옹주 묘소를 찾아서 (0) | 2010.05.17 |
내고향둘러보기(회상) (0) | 2009.06.12 |
산행시 뱀주의 (0) | 2009.04.03 |
정월대보름날 (0) | 2009.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