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76

5월의 관악산은...

산행일자 : 2025년 5월 17일(토)산행날씨 : 맑음, 구름,시원한 바람산행구간관악역(1호선) - 삼성산 깃대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5봉) - 불성사 - 헬기장능선 - 서울대 수목원(7시간 소요) 산행소감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우중충한 기분을 전환코져 5월의 푸른산을 찾는다. 시원한 바람, 파란하늘,하얀 뭉개구름이 산꾼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한두사람과 조우하면서 사자바위를 지나 학우봉에 선다. 삼막사의 염불소리가 동행이 되어준다. 삼성산의 주봉, 깃대봉에 서니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우중산행이 염려되었지만 용기내어 학바위 능선(5봉)을 올랐다.뭉개구름에 쌓인 수리산과 삼성산이 시원스레 다가온다.뿌리뽑힌 젊은이들이 꿈과 예술을 찾아 파리에 모여든 파리지앵 처럼 5월의 푸른산을 사랑한..

신록의 수리산

산행일자 : 2025년 5월 13일(화)산행날씨 : 맑음, 안개, 바람 산행소감지난 주말에는 산행을 하지 못했다, 신록의 천상을 걸으며 주워진 행복을 자축해 보고싶어 수리산을 찾았다. 나이먹은 백수의 특권으로 평일에 가장 여유있게 산행하게 되었으니 만사가 감사한 일이네..... 관모봉(426.2m/10:00)명학바위에서 10시에 출발한다, 아카시아꽃 꿀향기 맡으며 능선을 오른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100대명산이라 등로도 잘 정비되어 쉬임없이 마냥 걷기로 다짐한다, 방금 떠난 고라니의 배설물이 햇볕에 반짝인다. 147개 계단을 오르니 관모봉이다. 관모봉에서 바라본 관악산,청계산,광교산은 옅은 안개에 묻혀 몽환적이다, 정상의 돌틈사이로 오리나무의 하얀꽃이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주 오래전에... 지인들과 자..

思母詩

고향을 그리워 하며....(왕유)君自故鄕來(그대 고향에 오셨으니)應知故鄕事(마땅히 고향소식 알았겠지요)來日綺窓前(고향떠나던날 꽃무늬창문앞)寒梅著花來(한매는꽃망울을터뜨렸던가요) 어머니....(이해인)당신의 이름 에선새색시 웃음 칠한시골집 앞마당의분꽃 향기가 난다 :::::::;:까만 씨알 품은어머니의 향기가바람에 흩어진다 친구에게...(권태원)당신 앞에서 한멊이 부서지고 있는나의 생애를친구여! 너는 느끼고 있느냐. 고향,어머니,친구는 없었다어버이날 찾은 내 고향내가 사랑했던 모든것들흔적도 없이사라지고 있었다. 그대는 알겠지요 모든게 왜?일그러지고떠나고 폐허로 변해가는지를........

용문산(가섭봉)길

산행일자 : 2025년 5월 4일(일)산행날씨 : 쾌청, 시원함산행구간 휴양림(08:11) - 백년약수터(09:05) - 백운봉(09:51) - 구름재(10:18) - 함왕봉(11:23) - 장군봉(11:42) - 기맥갈림길(12:04) - 용문산/가섭봉(13:35) - 기맥.용문사3거리(13:47) - 상원사갈림길(14:28) - 마당바위(15:00) - 용문사(16:11) / 8시간소요 산행소감2년만에 찾는다, 지리산 산행계획을 비때문에 취소하고 용문산을 찾았다. 지루하고 난이도 있어 지리산을 찾는 마음으로 전철로 양평까지, 그리고 택시편으로 들머리인 휴양림에 도착했다. 지난번 산행때는 흰구절초가 만발해서 고운님 향한 마음으로 걸었는데... 무심히 먼곳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예쁜 현우를 얻었으니 이 ..

4월의 오케스트라

소생의 4월! 씨앗을 틔우고 싹을 내밀고꽃을 피우던 신비스런 4월이여....꽃내음이 햇벌들을 부르고 초목을 유혹더욱 풍성한 푸른세상을 만들었다. 꽃가루,꽃향기가 사라지는 아쉬움에허전한 마음 위로 해주는 4월의 봄날마지막 밤을 음율에 맡겨본다. 공연일자 : 2025년 4월 30일(수)공연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강당공연시간 : 7:30pm ~ 9:30pm 297th Subscription ConcertConductor : 울리히 빈트푸어Piano : 박 재 홍 Program브람스 비극적 서곡(*1)(J.Brahms Tragic Overtrue, Op81)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2)(J.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1. Maes..

관악산(광청관3)

산행일자 : 2025년 4월 27일(일)산행날씨 : 시원함, 강풍산행구간관음사 - 마당바위 - 연주대 - 학바위 - 삼성산 - 안양사(7시간소요) 산행소감멋진 현우와의 만남, 다음주 지리산 종주산행의 설레임을 자축 하면서, 산,숲,동물,바위등...천하와 소통하면서 걸었다. 지난번 광청관의 잇기산행 이기도 하다. 3구분해서 산행하는것도 즐거움의 세상이었다. 관음사(10:08)관음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개인별, 단체별 산객들이 많다, 특히 가벼운 차림의 젊은산객들의 모습이 신선하다. 직행 등로인 숲속 계단으로 대부분 진입, 나는 혼자서 관음사를 찾는다. 일주문을 지나며, 초파일 행사에 분주한 관음사를 향해 현우의 건강을 기원해본다, 옛날... 관음의 세계와 미륵의 세계를 넘나들던 하늘재가 생각난다. ..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위에서 피리를 부노라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빛나는 꿈의 계절아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순애 곡) 아주 오래전 제복의 청춘일적에청라언덕 과 계산성당 앞마당 길에서4월의 노래를 가슴으로 부르며박목월, 이육사님의 시를 되뇌이며 걸았지떠나온지 수십년....강풍부는 밤벗꽃 그늘아래서 추억의그때 그노래를 불렀다.

청계산(광청관2)

4월의 눈바람산행일자 : 2025년 4월 13일(일)선행날씨 : 햇빛,가는비,싸락눈,강풍,눈,개임산행구간 :하오현성당 - 국사봉 - 이수봉 - 석기봉 - 매봉 - 옥녀봉 - 화물터미널 - 소망탑 - 사당동 / 8시간 소요 산행소감5월 지리산 산행 준비로 다음주는 용문산, 이반주는 청계산으로 계획하고 산행에 나섰는데, 기상이변으로 맑던 날씨가 캄캄하게 흐려지고, 싸락눈에서 눈바람으로, 그리고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강풍이 반복하여 기이한 현상을 만났다. 지금껏 4계절 산행을 해봤지만 이런 날씨는 처음이었고 춥고 위험하고, 공포스럽고 신비로웠다. 그래도 종주때 밤낮으로 걷던 길을 비록 나눠서 걷지만, 내가 살아있어 이렇게 걷고 있는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하우현 성당출발(9:44)옛날 자정쯤, 고속도..

4월의 노래

진달래꽃, 벗꽃이 흐느러지게 피었고 외씨버선 같은 목련도 파란 하늘에 하늘거린다. 어느날 홀연히 떠나신 고운님을 뵈우러 새봄 여행길에 나섰다. 다 하지못한 정성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인연의 그리움을 찾아 추억여행을 시작했다. 흔적없는 성구미 포구서해에 있는 작은포구, 오밀조밀한 옛어촌락, 좁은길목, 작은 백사장, 그리고 손바닥만한 포구.... 인연이 많은 나의 안식처였다. 지인과와의 조개구이, 혼자만의 쮸꾸미구이, 작은동산에서 일몰보기, 고운님과의 해변속삭임...... 이제 그흔적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근처에서 내비가 꺼지고 한참을 헤매이다 성구미의 소멸을 들었다, 건설에 비켜난 또는 소멸의 현장이 슬폈다. 바뀐 포구는 푸르렀지만 바라보는 마음속은 잿빛이었다.  춤추는 장고항 포구석..

광교산 (광청관1)

산행일자 : 2025년 4월 6일(일)산행날씨 : 맑음(비온후의 안개,습기)산행구간 : 형제봉-시루봉- 백운산- 바라산- 우담봉- 하오현 산행소감들머리(반딧불이화장실/10:00)오랜만에 찾는다, 수원역에서 들머리끼지의 버스안은 초만원이다, 예전에는 한가했는데... 아마도 광교산과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 운동겸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이름있는(?)'반딧불이 화장실을 마주하며 10시에 광교산을 오른다. 등산복,운동복,평상복 차림의 남녀노소가 길게 이어진다. 등로는 평지같고 코코넛 매트(?)로 푹신하고 곳곳에 편안한 쉼터의 의자가 있다. 지난번 습설의 피해가 심한지 멋진 소나무의 잔해가 어수선해 보인다, 조깅하는듯 빠른 걸음의 젊은이들을 뒤따르니 형제봉에 도착한다, 용인시와 수원시의 경계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