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야 생 화 26

아제비 봄꽃 야생화

날   짜 : 2025년 3월 28일자생지 : 연인산 아제비 가는곳이   름 : 복수초 . 변산 바람꽃 조금 일찍 왔으면 설중화를 볼수 있었는데....1년만에 다시 만났다, 몇일전부터 예쁜 추억과 큰 기대감이 설레게 했다. 아주 오랜시간 늘 곁에서 맞아주던 봄아가씨들이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피어났을까? 예쁜 모습으로 나풀거리며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아제비 평원을 찾았는데.... 이게 왠일인가? 바람난 봄꽃 아가씨들이 떼지어 평원을 뒤덮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복수초는 개화 초기로, 변산 바람꽃은 개화 절정기로 작년에 비해 풍요로웠다. 행복의 노란복수초, 사랑의 변산 바람꽃....지치고 헤매일때, 늘 함께 노래하고 위로하던 아제비의 아가씨들이여.... 내년에 오겠다고 약속은 못하지만 스처가는 눈바람에 ..

구름산 노루귀

일자 : 2025년 3월 19일(수)작년에 비해 10여일 늦게 만났다. 아마도 개화 했다가 한파에 낙화 되었는지... 아니면 이제야 싹을 틔우며 개화를 준비하는지.... 봄 야생화를 보면서 오늘처럼 안타까운 적은 없었는데..... 혹시나 눈속에 만개한 노루귀가 있을까, 아니면 잔설속에 시들어 가고 있을까 하면서 찾아왔다. 발굽에 차이고 눈바람에 지친듯 안타까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마주한 자생지는 너무 공허했다, 작년에 만났던 예쁜 노루귀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늦눈바람에 날아갔는지...늦추위에 동사했는지....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다, 그래도 관찮아!  빛나는 몇송이라도 있으니까....내년에 다시 만나자.

첫봄 아가씨, 변산바람꽃

날짜 : 2025년 3월 15일(토)만난곳 : 수리산 봄아가씨 만난 느낌나는 오래전 부터 명지산, 화악산등 산행길에 자주 보았지만.... 스치는 봄꽃들이 나좀 봐달라고 소원했는데도 무덤덤하게 지나쳐 버린 재미없는 산객이었다. 어느날.. 분홍색 노루귀를 촉대봉 능선에서, 노란 복수초는 명지산 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연인산에서 특별한 느낌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너무 좋아서 여러 인연도 생기고 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기도 했다. 수리산 바람꽃 만남은 4년전부터 매년 자생지를 찾았지만...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표했다. 언제나 처럼 대형 사진기를 지참하신 멋있는 진사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했다. 지리산의 백작약.처녀치마.너도옥잠화... 설..

인내의 신, 노루귀

날짜 : 2025년 3월 14일(금)자생지 : 수리산 꽃말이 "인내의 꽃" 이란다, 청계산, 구름산, 화악산에서는 자주 만났는데 수리산에서는 오늘이 처음이다. 잣숲에 가리워져서인지 아직 발아,개화가 준비중인가 보다. 다행이 내가 일찍 왔는지 진사님들이 보이질 않는다, 예전에 '참나물"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마침 계곡 주변에 산나물같은 노루귀잎이 소담하게 자라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별다른 관심이 없다가 궁금해서 찾았는데.... 낙엽속에서 이제 막 솟아나고 있었다. 밟을까 조심조심 하면서 빨리 비켜나게 되었다. 지금 막 싹이 트는지... 개화한 몇개는 분홍빛 및 흰빛깔 2종류의 노루귀가 자생하고 있는듯하다.

복수초 의 웃음

2025년 3월 13일에 만남(수리산 병목안) 나는 매년 복수초를 만나러 가평지역의 산을 찾았다. 명지산 귀목고개아래, 연인산 아제비고개 근처가 나의 만남의 장소였다, 하얀 잔설을 뚫고 올라오는 복수초의 근성에 숙연해짐을 느끼곤 했었다. 또한 무슨 영적인 물건이냥 신령스러움을 느껴보려 했을만큼 사랑하는 봄꽃이다. 늘 자유분망하게 다른 친구들과 즐겨놀던 멋진꽃이 우연히 발견한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사람들의 세상이었다. 그래도 춘삼의계절에 빛나고 있었다.

산책길의 소확행....

산책길에 만난 노루발은 몇일간 눈여겨본 것이다, 싹이나고 꽃이피고,지고... 일대기를 지켜보고 있다, 또한 6월9일 관악산 산행시 늘 쉬어가던 내 비트에 핀 참나리... 예전에는 몇그루 있었는데, 그리고 불성사 계곡근처의 돌배나무 와 헬기장 아래의 보리수... 또한 수년째 지켜봐온 야생 도라지, 바위틈에 자라난 도라지꽃은 정말 예뻤다, 4그루가 자생했는데...1그루만 살아있고 올해 새끼1개가 옆에서 자라고 있다.  균근(菌根·mycorrhiza)식물한 뼘 남짓한 길이의 노루발은 땅속 비밀 파트너인 균(菌·fungus)들과 협력해 살아가요. 균은 식물의 무기 영양소와 수분 흡수를 돕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영양분을 균에게 일부 제공하는 등 상호 유익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식물 뿌리와..

설악산 야생화24

1구간(한계령~대청봉~희운각 / 06.02)전날 내린비로 등로 주변의 숲은 물기가 많았고, 오늘은 짙은 구름 때문에 시야가 20여m 정도였다. 등로 주변에 박새같은  양치식물이 많이 웃자랐고, 봄의 야생화는 초여름꽃에 자리를 물려주고 있다. 특히 철쭉,털진달래는 기후변화 문제인지 꽃술이 적으며 발육상태도 허접함. 하지만 구름속 오솔길에 핀 함박꽃 과 철쭉은 소박한 옛 어른들의 무명치마 같이 그리움이 물씬 묻어났다. 2구간(희운각~마등령~오세암 / 06.03)쾌청한 날씨다, 동해바다가 선명하게 보인다. 공룡능의 심벌인 솜다리는 발육상태, 개화현상이 작년만 못하다, 난장이 붓꽃, 금강봄맞이, 마가목꽃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능선에서 흔히 보이던 큰행초도 마등령3거리 주변에 있을뿐....다만 꽃송이는 적었지만 ..

지리산 야생화(2024)

지리산 산행(2024년 5월 8일~10일)길에.....5월7일은 새벽부터 9시까지 비가 내렸다, 다행히 삼도봉 근처에서 개이기 시작하여 다시한번 지리산의 큰 덕을 보게 된것이다, 너무 감사를 드린다. 지리산 야생화중에서 철쭉은 꽃송이 개화가 저조하고, 상태도 시들어 가고, 이미 지고 없는것이 너무 안타깝다.  벽소령 부근의 처녀치마는 지고 있으며,세석평전에는 동의나물과 황새냉이가 만발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음. 장터목 가는 등로옆에는 풍성하던 얼레지도 생육이 좋지않고 연하봉과 천왕봉 근처의 털진달래도 기후영향인지 찾아보기 힘들었다.아쉬움은 다가오는 여름,가을에 야생화의 손짖인데, 그 유혹을 어찌 견디리... 순응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아제비고개의 야생화

봄의여신 (4) 만남일자 : 2024년 3월 17일(일) 장 소 : 연인산에서 아제비가는길 여 신 들 : 복수초, 변산바람꽃,너도바람꽃 20여년 동안 연인,명지산 능선길을 지나갔다, 사계절을 걸으면서 많은 사색과 희열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몇번의 후회와 집착의 시간도 있었으리라....이제 明智의 연인이 되어 가슴으로 기억하며 작은것에 행복해야지....... 내 마음이 온유해지면 어느봄날에 용추계곡으로 연인에 다시한번 오르리.... 붉은 철쭉에 홀려보고 주변산의 안개낀 실루엣에 잠시 미쳐보고싶다...그리고 가평의 미산을 찾아 언젠가 스쳐 지나갔던 닻꽃,처녀치마,붉은복주머니꽃,강릉요강꽃을 찾아봐야겠다, 어디에 있는지 기억은 계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약간 늦은 변산 바람꽃은 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