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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길

산행일자 : 2025년 5월 29일산행날씨 : 매우 청명함산행방법 : 둘이서.. 산행구간및 시간한계령출발(09:00) - 한계3거리(10:35) - 끝청(13:25) - 대청봉(14:25) - 소청3거리(15:15) - 희운각대피소(16:21) / 7시간 소요 산행소감20여년동안 매년 찾는 설악이다, 일상인듯 준비해 왔다, 한계령능선의 소박한 철쭉과 정열의 앵초, 대청봉의 털진달래,눈잣나무, 공룡능의 솜다리,마등령의 앵초,함박꽃이 너무 그리웠다. 나의 옛추억과 잔영들이 묻어나는 설악의 암릉이 뭉클해졌고 오랜세월 함께한 지인들도 멀어지고.... 하지만 공룡은 여전한데 찾아가는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네.... 한계령에서, 대청,공룡,오세암길이 왜이리 힘에 겨운지....그래도 나는 가야만 했다. 한계령,..

대공원 호숫가에서...

일상의 변한기에 서서... 일상의 반복적인 역정을 피해 지나버린 작은 순간들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이순이 지난 나이에 꿈결의 잔영같은 시간을 찾아서 과천의 대공원에 갔다. 이곳은 내손에 이끌려 온 아이들이 신세계를 꿈 꾸었던곳이리라... 여러번 꿈의 세상 안내인이 되었으리라... 하지만 내손에 이끌려 왔던 아이들은 혼자 스스로 왔을것이라 생각하고 있겠지.... 아직까지 나는 이곳을 안내받지 못했지만 서운한 감정은 전혀없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니까 도리는 필요치 않겠지만.... 아주 오래전, 그 아이를 軍門에 들여보내고 묘한 기분으로 이곳을 찾았었지...어느 호숫가의 외진곳이었는데.... 아마도 내 짝꿍이 울먹이기 편한 장소였으리라... 호수위 곤돌라에 탄 가족들은 다 행복해 보였는데... 우린 왜 울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