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5년 3월 23일(일)산행날씨 : 봄날씨, 미세먼지산행구간 :명학바위-관모봉-태을봉-슬기쉼터-수암봉-병목안(5시간소요)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배낭을 챙겨 산행에 나선다. 우스운 경쟁(?)이랄까 짖궂은 대기질 심술은 나의 산행 욕구를 이기지 못한다. 산 들머리에 오르니 완연한 봄날씨로 진달래가 곱게 피었고, 병아리 주둥이같은 예쁜 연두빛 느티나무 잎사귀가 앙증스럽다. 반팔차림의 산객들 웃음소리가 산중의 멋진 에너지가 된다. 관모봉은 파란하늘이었는데 태을봉은 흐릿하다, 군부대에서는 병사들의 함성이 들리고 산화한 6.25전쟁 장병의 유골발굴터는 태극기만 쓸쓸히 지키고 있다, 마음이 울컥해진다. 수암봉에서 바라본 인천의 서해와 주변산들은 어둠에 숨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