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오너가 딸 만난 '산악 대부'…"결혼 후 그쪽 쳐다도 안봤다" 중앙일보 입력 2023.11.18 06:00 정영재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킹콩빌딩’이 있다. 등산 배낭을 멘 거대한 킹콩이 빌딩을 올라가는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의 집무실과 그가 키워낸 (주)태인이 있다. 이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산악계의 대부’다. 1980년 동국산악회를 이끌고 마나슬루 한국 초등을 이끌었고, 한국등산학교 교장(2000~08년), 대한산악연맹 회장(2005~16년), 현재 아시아산악연맹 수장으로 한국 산악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9월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도 수훈했다. 최근에는 국립산악박물관 구술조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