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

江雪(강설)에 대하여

하정초원 2012. 3. 10. 17:58

江雪에서

 

千山鳥飛絶  萬徑人踪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첩첩산중에는 새한마리 날지않고

넓은길가엔 사람발길 끊어졌는데,

도롱이에 삿갓쓴 늙은이 배위에서

홀로 처연하게

눈보라치는 차디찬 강에 낚시를 드리웠다.

 

(주1) 유종원의 시로 당시 개혁을 부르짓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으니,

이시에서 그의 쓸쓸한 뒷모습이 상상된다, 얼마나 이루려고 했는지....,

지금 나역시 가슴속 아련한 옥마를 끄집어내는 아픔을 이겨보고자 한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사연들이 많기에, 꼭 강가의 노인네같이 허전하고

아쉽고 슬프다.

 

(주2) 유종원(773 ~818), 유우석 등과 함께 왕숙문의 黨與가 되여 혁신 정치집단을 만든

개혁주의자 였다, 하지만 반대파의 반격으로 꿈은 좌절되고 죽고말았다,저서로는

봉건론, 천설(天說)이 있으며 唐宋팔대가의 한사람으로 한유,왕유,맹호연등과 더불어

당대에 칭송받는 사람중 한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