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 122

아제비 봄꽃 야생화

날   짜 : 2025년 3월 28일자생지 : 연인산 아제비 가는곳이   름 : 복수초 . 변산 바람꽃 조금 일찍 왔으면 설중화를 볼수 있었는데....1년만에 다시 만났다, 몇일전부터 예쁜 추억과 큰 기대감이 설레게 했다. 아주 오랜시간 늘 곁에서 맞아주던 봄아가씨들이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피어났을까? 예쁜 모습으로 나풀거리며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아제비 평원을 찾았는데.... 이게 왠일인가? 바람난 봄꽃 아가씨들이 떼지어 평원을 뒤덮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복수초는 개화 초기로, 변산 바람꽃은 개화 절정기로 작년에 비해 풍요로웠다. 행복의 노란복수초, 사랑의 변산 바람꽃....지치고 헤매일때, 늘 함께 노래하고 위로하던 아제비의 아가씨들이여.... 내년에 오겠다고 약속은 못하지만 스처가는 눈바람에 ..

봄이오는 소리

전국의 국토가 화마에 쌓여있다, 지리산 부근의 산청지방에서, 의성,안동지방에서 몇일째 괴력의 화마가 대한민국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상자와 피해가 이루 말힐수없다. 하늘의 가호가 내려져 화마가 잡히고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 모든 아픔을 딛고 봄의 새싹처럼 새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빈다. 슬픔을 잊고 봄의 꽃씨처럼 솟아 오르리라는 희망을 앉고 음악회를 관람했다, 마침 보슬비가 얼굴에 스치듯 내려서 봄밤의 운치는 있었지만 화마의 종말을 위해 세찬 봄비가 내렸으면 한다. 공연일자 : 2025년 3월 27일(목)공연시간 : 7:30pm~9:30pm 296th Subscription Concert(수원sk아트리움)Cond..

구름산 노루귀

일자 : 2025년 3월 19일(수)작년에 비해 10여일 늦게 만났다. 아마도 개화 했다가 한파에 낙화 되었는지... 아니면 이제야 싹을 틔우며 개화를 준비하는지.... 봄 야생화를 보면서 오늘처럼 안타까운 적은 없었는데..... 혹시나 눈속에 만개한 노루귀가 있을까, 아니면 잔설속에 시들어 가고 있을까 하면서 찾아왔다. 발굽에 차이고 눈바람에 지친듯 안타까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마주한 자생지는 너무 공허했다, 작년에 만났던 예쁜 노루귀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늦눈바람에 날아갔는지...늦추위에 동사했는지....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다, 그래도 관찮아!  빛나는 몇송이라도 있으니까....내년에 다시 만나자.

첫봄 아가씨, 변산바람꽃

날짜 : 2025년 3월 15일(토)만난곳 : 수리산 봄아가씨 만난 느낌나는 오래전 부터 명지산, 화악산등 산행길에 자주 보았지만.... 스치는 봄꽃들이 나좀 봐달라고 소원했는데도 무덤덤하게 지나쳐 버린 재미없는 산객이었다. 어느날.. 분홍색 노루귀를 촉대봉 능선에서, 노란 복수초는 명지산 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연인산에서 특별한 느낌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너무 좋아서 여러 인연도 생기고 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기도 했다. 수리산 바람꽃 만남은 4년전부터 매년 자생지를 찾았지만...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표했다. 언제나 처럼 대형 사진기를 지참하신 멋있는 진사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했다. 지리산의 백작약.처녀치마.너도옥잠화... 설..

인내의 신, 노루귀

날짜 : 2025년 3월 14일(금)자생지 : 수리산 꽃말이 "인내의 꽃" 이란다, 청계산, 구름산, 화악산에서는 자주 만났는데 수리산에서는 오늘이 처음이다. 잣숲에 가리워져서인지 아직 발아,개화가 준비중인가 보다. 다행이 내가 일찍 왔는지 진사님들이 보이질 않는다, 예전에 '참나물"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마침 계곡 주변에 산나물같은 노루귀잎이 소담하게 자라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별다른 관심이 없다가 궁금해서 찾았는데.... 낙엽속에서 이제 막 솟아나고 있었다. 밟을까 조심조심 하면서 빨리 비켜나게 되었다. 지금 막 싹이 트는지... 개화한 몇개는 분홍빛 및 흰빛깔 2종류의 노루귀가 자생하고 있는듯하다.

복수초 의 웃음

2025년 3월 13일에 만남(수리산 병목안) 나는 매년 복수초를 만나러 가평지역의 산을 찾았다. 명지산 귀목고개아래, 연인산 아제비고개 근처가 나의 만남의 장소였다, 하얀 잔설을 뚫고 올라오는 복수초의 근성에 숙연해짐을 느끼곤 했었다. 또한 무슨 영적인 물건이냥 신령스러움을 느껴보려 했을만큼 사랑하는 봄꽃이다. 늘 자유분망하게 다른 친구들과 즐겨놀던 멋진꽃이 우연히 발견한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사람들의 세상이었다. 그래도 춘삼의계절에 빛나고 있었다.

Lover concert!

공연일자 : 2025년 2월 27일(목)  19:30공연장소 :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수리홀 깊어가는 겨울밤, 생활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집중으로 콘서트를 찾았다. 객석을 가득채운 사람들의 얼굴에는 천상에 오른 평화롭고 성취감이 넘치는 성인들처럼 마냥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고전파 음악의 마지막, 베토벤의 뒤를 이어 낭만파 시대를 열어주는 슈베르트의 음악세계와 10여명의 로맨티즘 명곡을 오케스트라 와 테너, 소프라노, 바이얼린 협주에 빛나는 신세계에서 달콤한 꿈을 꾸었다, 특히 / 슈베르트의 Symphony No.8 , "Unfinished"(미완성), / J.S.Bach의 A Lover Concerto(사랑의 협주곡), / E. Elgar 의 Salut d' Amour Op.12(사랑의 인사..

연인산의 추억

연인산 설경(2025년1월31일)설날 연휴끝에 연인산을 찾았다. 작년에 복수초,변산 바람꽃을 만난후 처음이다. 수십여번 지났던 추억이 많은 멋진 산이다. 인근에 왔다가 준비없이 오르게 되었다. 백둔리 주차장에서 출발, 소망능선으로 가는길은 백설의 터널이었고 샘터에서 정상가는능선길은 꿈속의 겨울왕국이었다. 선답자의 럿셀덕에 편안히 정상에 올라 연인들의 표상을 만날수가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명지산,운악산,매봉,우정봉, 멀리 화악산등, 마루금이 몽환적으로 다가왔다. 순간의 즐거움을 평생 간직하려 가쁜숨 몰아치며 원점으로 회귀하려는데... 저아래 무인 대피소엔 아름다운 산꾼들 서너명이 눈꽃섬에 서성이고 있었다.(백둔리 주차장 - 장수봉갈림길 - 연인산 정상 / 원점회귀)

계곡의 눈길풍경

을사년 명절이 지났건만.... 불안하고 허전한 마음은 치유되지 않았나 보다. 인생의 역정중엔 희로애락이 공유된다 하는데...왠지 멍때리기 감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세상이 어지러운지 내가 혼란스런 심상인지.... 천진암 계곡삼성산 동남쪽 계곡이다, 평소 수량이 풍부하고 인적이 드문계곡으로 사색하거나 멍때리기에 좋은 산행길이다. 지난번 폭설이 그대로 쌓여있어 오지산행같은 기분이다, 바위밑 샘터가 정겨우며 가끔 들개들이 출현하는곳이다. 망월암 계곡상불암과 망월암에서 시작된 계곡은 점차 깊어지면서 안양유원지로 길게 이어진다. 적설량이 많아 길 찾기가 어렵고 선답자의 희미한 발자국을 따르지만 바위에 낙상의 염려가 있다. 공허한 마음을 심설유곡에 날려보내기 좋은곳이다, 다만 들개들의 출현이 많은듯 발자국이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