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 420

삼성산. 관악산(3)

광청능선(삼성산 - 관악산 - 사당동 잇기) 산행일자 : 2024년 4월 07일(일) 산행날씨 : 맑고 따뜻함 산행구간 삼성초교 - 사자바위 - 깃대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대 - 두꺼비바위 - 사당동 / 6시간 소요 산행소감 마지막 구간인 관악산.삼성산길을 역으로 잇는다. 들머리에서 부터 많은 등산객으로 등로가 붐빌 정도다, 사자바위를 지나니 절고개 근처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힘겹게 삼성산 주봉인 깃대봉에 도착한다, 서울 서남부와 광명.안양.과천....멀리 인천의 서해바다까지 시원스레 조망된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 학바위능선(오봉)오르는데 햇볕에 몸이 너무 무겁다, 노화현상인지 또는 건강의 문제인지....그동안 가끔씩 오갔던 구간인데 오늘따라 무척 힘이든다. 도착한 연주사 경내에는 불자인..

청계산. 우면산의 봄(2)

광청연계(하우현성당-국사봉-매봉-화물터미널-우면산-사당동) 산행일자 : 2024년 3월 31일(일) 산행날씨 : 맑음, 대기질 양호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하우현성당(10:00) - 국사봉(11:14) - 이수봉(11:47) - 석기봉(12:20) - 매봉(1:02) - 옥녀봉(2:24) - 화물터미널(3:13) - 우면산입구(3:50) - 소망탑(4:23) - 사당동(5:50) / 총소요시간 7시간50분 산행소감 2년전 광.청구간 산행중 과천으로 탈출한적이 있다(우연히 마왕굴 답사후 철조망을 넘는바람에),마침 부활절이라 '하우현성당'을 찾아 순교성인을 만나고 싶었고....겸사겸사 해서 연계산행을 하게 되었네. 주말농장터를 지나 숲속으로 혼자서 올라선다, 좌측의 청계사를 바라보면서 광교산 갈림길인 삼거리에 ..

연인산을 오르며

산행일자 : 2024년 3월 17일 산행날씨 : 구름,안개,미세먼지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소망능선 입구(09:20)- 연인산(11:05) - 야생화탐사 - 아제비고개(13:27) - 백둔리정류장(14:31) / 총5시간10분 소요 산행소감 작년봄에 이어서 찾게 되었다, 용산역에서 ITX편으로 가평역으로, 다시 목동을 경유 백둔리에 가게 되었는데...어찌된 영문인지 기차와 백둔리행 버스에는 달랑 나혼자였다. 늘 붐비던 곳이었는데.... 처음 경험한 교통편이었다. 혼자서 잣나무숲을 지나 소망능선을 올랐다. 울창한 침엽수림 지역을 지나면서 사유지의 묘지와 출입금지의 푯말이 있어 어둠속에 묘한 느낌이 생긴다. 능선 오름길은 경사가 심하고 잔눈이 쌓여있어 위험한 미끄럼길이다. 연인산 정상에는 오..

道樂如雪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구역에 위치한 도락산은 단양IC, 사인암을 지나 상선암 주차장 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전면에 상.중.하선庵의 수묵화 절경, 기암괴석의 절벽과 삼선계곡등 단양8경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백설의 세상에서 문득 乘興訪友, 興이 일어나고 대규가 보고싶어졌다. 우암 송시열이 인생에는 깨닭음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며 지은 이름이 道樂山 이라고 한다. 여러개의 암릉이 있고 품격있는 소나무가 고상하게 바위봉에 솟아있다. 백설과 암릉, 노송이 어우러진 정자위에는 우암의 책읽는 소리가 습설위로 메아리 치는듯 ..... 나는 오늘 분명히 신의 영역을 침범한것 같다. 하산길의 출렁다리등 계단길은 미끄러움 주위요함.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 - 제봉 - 형봉 - 삼거리 - 도락산 정상 - 채운봉 - 주차장 ..

설화 전설

산행일자 : 2024년 1월 28일(일) 산행날씨 : 구름 약간 산행구간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리 / 약14.5Km /6시간 쇼요 산행소감 2008년도, 우두령에서 민주지산, 도마령으로 산행적이 있다, 삼도봉은 서너번 지났고 물한리와 해인리도 낯익은 주막같은 곳이다, 이제 15년만에 다시오니 어찌 정담만 있겠는가? 나의 젊은 심사가 고스란이 배어있을 곳이다. "梅花님, 엄동설한에 얼마나 고생 많았나요?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님의 용기에 갈채를 보내요, 봄은 멀리있지 않아요, 조금만 힘을 냅시다...." 라는 눈의여인(雪女)이 梅花에게 보낸 편지와 눈(雪)무덤에 핀 복수초의 恨이 생각나 설화의 터널이 막혀 버릴까봐...고요히 하얀세상에 묻히고 싶었다. 도마령에서 시..

백설연가

산행일자 : 2024년 1월 21일(일) 산행방법 : 친구와 함께... 행선지 : 미시령길쉼터- 소간령-마장터-흘림골갈림길-쉼터(6시간) 산행소감 가을 단풍길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걷는 산책로다, 예전에는 흘림골에서 고성까지의 보부상 및 생선장수들의 장삿길이라고 한다. 고단했던 시절의 화전민들, 그리고 동학의 개벽사상도 꿈틀대던 길이었다고 한다. 산악구보등 군인들의 훈련장이 있었음을 알리는 정겨운 안내판을 마주하니 피끓는 청춘이 된듯하고, 좁은 길가의 성황당, 약수터에는 민초들의 땀냄새가 백설에 스며들고 있겠지.... 무심한 하늘에선 눈가루를 쉬임없이 내려주고 있다. 흰눈 쌓인 계곡에는 맑은 물이 마치 바둑 강아지 모양을 그리며 정겹게 흐르고 있다. 힐링의 상징인 침엽수림 지역을 지나니 텅빈 마장터집이..

관모봉,태을봉,수암봉

산행일자 : 2024년 1월 20일(토) 산행날씨 : 혼자서 진눈개비 맞으며 산행구간 : 명학바위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쉼터 - 수암봉 - 창박골 / 6시간소요 10월이후 처음 찾은것 같다, 교통이 편리해서 자주 찾던곳인데... 힘든일을 겪고 있으니 이마져도 마음대로 안되네 그려...늦은 시간인 11시가 다되어 명학바위의 쉼터에 혼자서 주저 앉았다, 마음을 심란스럽게 가랑비가 내렸다. 코코넛 깔판과 테크가 안전한 사색과 산행을 돕는다, 가랑비는 진눈개비로 바뀌고 어는덧 관모봉에 선다, 관모봉은 눈꽃이 피어나는 설산으로 변해있다, 발 아레 안양시가 관악산과 수리산의 틈새에서 번영의 혼이 안개속에 빛나고 있다. 수리산 주봉인 태을봉 가는길은 하얀 눈꽃의 세상이다, 무아지경으로 태을봉에 다가서며 새해 ..

8봉계곡길을 따라서....

산행일자 : 2024년 1월 14일(토) 산행구간 : 유원지 - 천진암길 - 상불암계곡 - 8봉계곡 - 8봉 - 불성사 - 헬기장 - 유원지 / 5시간 등로상태 : 계곡 및 음지에는 적설량이 많았음. 산행소감 2달만에 삼성.관악에 올랐다, 굳어있던 근육이 놀랄까봐 천천히 올라야만 했다. 달랑 김밥 한줄사서 유언지로 향했다, 벌써 부지런한 산꾼들 몇몇이 하산하고 있었다. 정말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다...... 낯익은 천진암 계곡길을 지나 상불암 계곡을 내려선다. 잔설이 많아 미끄럽지만 지난번 마주친 들개들의 만남이 걱정이 된다. 다행히 들개들은 떼지어 다른곳으로 간것은 아닐까? 계곡을 포근하게 감싸안은 하얀눈이 너무 아름다웠다. 8봉계곡 초입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사람들 소리가 난다, 계곡의 물소리, 노송의..

雪中訪友 태백이여!

백두대간에서 가장 유연한 신령스런 산이다, 여럿이 또는 둘이서 여러번 오른적이 있어 감회가 깊다. 첩첩산중의 마루금이, 하얀 눈송이와 상고대의 순결함, 푸르른 생명의신 주목.... 그리고 민족의 혼이깃든 제전을 찾게되어 기쁘다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한 줄로 놓여 있다. 천왕단의 북쪽에 장군단이 있고, 천왕단의 남쪽에 하단이 있다. 천제단에서서 남쪽의 대간길을 바라보면 눈쌓인 마루금이 첩첩으로 다가와 황홀감이 느껴진다....예전에는 건너편에 비행기 폭격연습이 가끔씩 목격되기도 했었는데....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