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 434

수리산의 5월

날짜 :  2024년 5월 25일(토)날씨 : 맑음, 안개 3개월만에 찾는다, 동넷길 지나는듯 다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리산을 찾아간다. 명학바위에서 산행을 시작하며(09:30)  싱그러운 5월의 수리산을 만난다. 안양시와 군포시를 가르는 시원한 능선위로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이 솟아있어 이웃 동무집에 놀러가는 느낌이다. 이 아름다운 능선길이지만 한국전쟁의 깊은상처와 천주교인 박해당시 피난처의 아픈 사연을 품고있다, 서해바다를 품은듯 수암봉의 조망은 시원하고 멀리간다, 강화도와 북한산이 눈앞에 선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조성된 도립공원의 산행길은 작은 행복으로의 힐링길이었다.(5신간 소요됨)

지리산3(정터목,천왕봉,치밭목,대원사)

산행일자 : 2024년 5월 10일(금)산행날씨 : 쾌청함 선행구간및 소요시간장터목(04:10) - 천왕봉(05:20) - 중봉(05:59) - 치밭목대피소(07:30) - 무재치기폭포(08:51) - 새재삼거리(09:08) - 유평마을(10:43) - 대원사(11:06)  산행소감3시경, 맑은 하늘의 북두칠성과 은하수를 동심으로 만나고  4시에 천왕봉을 향한다, 병목현상도 즐거움이니 기쁜 마음으로 천왕문을 지나고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에 올랐다, 멀리 웅석봉 방향에서 붉은빛을 토하며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30여회 지리산 산행,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멀리 서북능선에서 부터, 주능선,동부능선과 남부능선등을...멍하게 바라보며... 시린 가슴 보듬으며 애써 눈물을 삼킨다. 고맙고 행복했던 추억만..

지리산2(벽소령,세석,연하봉,장터목)

산행일자 : 2024년 5월 9일(목)산행날씨 : 쾌청함 산행구간및 소요시간벽소령(07:06) - 덕평봉(08:05) -선비샘(08:15) - 칠선봉(09:40) - 세석(10:50/13:20) - 촛대봉(14:16) - 장터목대피소(15:43) 산행소감'겹겹이 쌓인 산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다 못해 푸른빛을 띤다' 라는 '碧宵寒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예쁜 이름의 대피소에서의 편안함 때문인지, 단번에 선비샘에 올라 덕평의 선비들과 조우하고 시원한 물 한모금 얻어 마셨다. 칠선봉을 지나 세석대피소로 향했다. 19년전 우리부부의 산행사진 배경이된 영신봉 이정표에  눈이 시렸다, 세석에는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청학동의 전설이 있는 넓은 습지에는 동의나물과 황새냉이꽃이 한창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오랜..

지리산1(성삼재,반야봉,벽소령)

산행일자 : 2024년 5월 8일(수)산행날씨 : 바람,비. 개임(9시 이후)산행방법 : 친구와 둘이서(고교동창생) 산행구간및 소요시간성삼재(05:15) - 노고단대피소(06:10/ 06:30) - 노루목(07:50) - 반야봉(08:32) - 삼도봉(09:15) - 토끼봉(10:23) - 연하천대피소(11:50/점심) - 형제봉(14:28) - 벽소령대피소(15:08) 산행소감제발 비가 그쳐주었으면....기도하는 심정으로 7일밤 11시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탑승했다, 분단위로 날씨를 검색하니 04시까지 비가 내린다고한다... 태산같은 걱정을 안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03시, 강풍수준의 바람과 제법 굵은 빗방울에 공포감 마져 느껴진다, 또한 한기 까지... E마트 무인휴게실에서 10여명의 산객들이 비를 피하..

삼성산. 관악산(3)

광청능선(삼성산 - 관악산 - 사당동 잇기) 산행일자 : 2024년 4월 07일(일) 산행날씨 : 맑고 따뜻함 산행구간 삼성초교 - 사자바위 - 깃대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대 - 두꺼비바위 - 사당동 / 6시간 소요 산행소감 마지막 구간인 관악산.삼성산길을 역으로 잇는다. 들머리에서 부터 많은 등산객으로 등로가 붐빌 정도다, 사자바위를 지나니 절고개 근처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힘겹게 삼성산 주봉인 깃대봉에 도착한다, 서울 서남부와 광명.안양.과천....멀리 인천의 서해바다까지 시원스레 조망된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 학바위능선(오봉)오르는데 햇볕에 몸이 너무 무겁다, 노화현상인지 또는 건강의 문제인지....그동안 가끔씩 오갔던 구간인데 오늘따라 무척 힘이든다. 도착한 연주사 경내에는 불자인..

청계산. 우면산의 봄(2)

광청연계(하우현성당-국사봉-매봉-화물터미널-우면산-사당동) 산행일자 : 2024년 3월 31일(일) 산행날씨 : 맑음, 대기질 양호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하우현성당(10:00) - 국사봉(11:14) - 이수봉(11:47) - 석기봉(12:20) - 매봉(1:02) - 옥녀봉(2:24) - 화물터미널(3:13) - 우면산입구(3:50) - 소망탑(4:23) - 사당동(5:50) / 총소요시간 7시간50분 산행소감 2년전 광.청구간 산행중 과천으로 탈출한적이 있다(우연히 마왕굴 답사후 철조망을 넘는바람에),마침 부활절이라 '하우현성당'을 찾아 순교성인을 만나고 싶었고....겸사겸사 해서 연계산행을 하게 되었네. 주말농장터를 지나 숲속으로 혼자서 올라선다, 좌측의 청계사를 바라보면서 광교산 갈림길인 삼거리에 ..

연인산을 오르며

산행일자 : 2024년 3월 17일 산행날씨 : 구름,안개,미세먼지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소망능선 입구(09:20)- 연인산(11:05) - 야생화탐사 - 아제비고개(13:27) - 백둔리정류장(14:31) / 총5시간10분 소요 산행소감 작년봄에 이어서 찾게 되었다, 용산역에서 ITX편으로 가평역으로, 다시 목동을 경유 백둔리에 가게 되었는데...어찌된 영문인지 기차와 백둔리행 버스에는 달랑 나혼자였다. 늘 붐비던 곳이었는데.... 처음 경험한 교통편이었다. 혼자서 잣나무숲을 지나 소망능선을 올랐다. 울창한 침엽수림 지역을 지나면서 사유지의 묘지와 출입금지의 푯말이 있어 어둠속에 묘한 느낌이 생긴다. 능선 오름길은 경사가 심하고 잔눈이 쌓여있어 위험한 미끄럼길이다. 연인산 정상에는 오..

道樂如雪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구역에 위치한 도락산은 단양IC, 사인암을 지나 상선암 주차장 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전면에 상.중.하선庵의 수묵화 절경, 기암괴석의 절벽과 삼선계곡등 단양8경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백설의 세상에서 문득 乘興訪友, 興이 일어나고 대규가 보고싶어졌다. 우암 송시열이 인생에는 깨닭음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며 지은 이름이 道樂山 이라고 한다. 여러개의 암릉이 있고 품격있는 소나무가 고상하게 바위봉에 솟아있다. 백설과 암릉, 노송이 어우러진 정자위에는 우암의 책읽는 소리가 습설위로 메아리 치는듯 ..... 나는 오늘 분명히 신의 영역을 침범한것 같다. 하산길의 출렁다리등 계단길은 미끄러움 주위요함.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 - 제봉 - 형봉 - 삼거리 - 도락산 정상 - 채운봉 - 주차장 ..

설화 전설

산행일자 : 2024년 1월 28일(일) 산행날씨 : 구름 약간 산행구간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리 / 약14.5Km /6시간 쇼요 산행소감 2008년도, 우두령에서 민주지산, 도마령으로 산행적이 있다, 삼도봉은 서너번 지났고 물한리와 해인리도 낯익은 주막같은 곳이다, 이제 15년만에 다시오니 어찌 정담만 있겠는가? 나의 젊은 심사가 고스란이 배어있을 곳이다. "梅花님, 엄동설한에 얼마나 고생 많았나요?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님의 용기에 갈채를 보내요, 봄은 멀리있지 않아요, 조금만 힘을 냅시다...." 라는 눈의여인(雪女)이 梅花에게 보낸 편지와 눈(雪)무덤에 핀 복수초의 恨이 생각나 설화의 터널이 막혀 버릴까봐...고요히 하얀세상에 묻히고 싶었다. 도마령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