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4년 11월 17일(일)
산행날씨 : 흐리다 개임(기온강하)
산행구간 : 명학바위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창박골
산행시간 : 09:52 ~ 15:35 (5시간43분소요)
산행소감
일부지방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방송마다 야단이다, 봄날이 겨울로 바뀌니 건강에 조심하라고.....,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하늘은 더높고 푸르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기꺼히 배낭을 준비한다.
집안에 경사가 있어 몸 조심하느라(?) 10월내내 단풍산행을 하지못했다, 매년 20여년간 즐기던 화악산,명지산, 용문산 단풍은 외면 해야만 했다. 단풍따라 곱게핀 늦가을 야생화도 잘있는지....
수리산의 늦은 만산홍엽이라도 만나야지 하면서 명학바위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생강나무의 노란 단풍이 앙상한 참나무류 낙엽속에서 외롭게 가을를 지키고 있다. 꽃비 내려진 등로를 따라 무아지경에 관모봉에 오른다.
오가는 산꾼들이 많아졌다, 관악산과 청계산 사이로 롯데 타워가 우뚝하다, 안양시와 수원시를 바라보며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에 선다. 차가운 냉기속의 외로운섬, 슬기봉에서서 영공의 수호자 통신탑을 바라보고.... 전사자 유해 발굴터에 감사의 거수 경례를 한다. 군인을 존경 하고픈 마음이 더욱 단단해진다.
인천의 서해를 향하고 있는 수암봉에 서서 동쪽의 함백산을 바라본다, 2년전 학이되어 떠나신 고운님께 내 삶의 과정도 말씀드리고 웃으며 헤어진다네... 공사중이라 금방 내려서고 정맥길을 따르며, 솔향이 물신 풍기는 꽃비의 양탄자를 따라 창박골로 하산한다. 떠나가는 가을에 애잔한 추억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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