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4년 12월 28일(일)
산행날씨 : 쾌청함
산행방법 : 혼자서, 한해를 보내는 마음으로...
산행구간 : 하안성당-구름산-가학산-서독산-안서초등(4시간)
산행소감
너무 지치고 힘에 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냥 떠밀려 살아온것 같아 공허한 생각만 가득하다. 겹겹이 우중충한 장벽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에 인근의 구름산을 찾았다.
아주 오래전 주능선 산행을 했었고 꽃말이 인내,신뢰,믿음인 노루귀 접사 관계로 2년전 부터에 찾은적이 있어서 혼란한 생각을 되뇌어볼 좋은곳이라 생각하고 구름산 들머리를 찾는다.
낯익은 가리대 광장에서 우회하여 구름산에 오르기로 하고 노루귀 자생지를 살펴보고 한적하고 고요한 둘레길을 걸었다, 오가는 사람없이 혼자서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낙엽 냄새에 정갈해짐을 느낀다. 샘터 두곳을 지나 가파른 테크계단을 오르니 멋진 정자가 있는 구름간 정상이다, 서해,인천,서울등 주변 도시들과 산줄기가 예쁘게 다가왔다.
또다시 군부대 철조망 아래 정감나는 둘레길을 걸으니 서해를 조망할수있는 멋진 팔각정의 가학산을 만나고 이어서 광명동굴 둘레길을 만난다, 예쁜 미니 공연무대를 지나 좌측의 서독산을 오르면서 오늘 3산 산행의 기쁨을 얻는다.
동굴이 개발되기 전에 찾았던 상단혈을 만나고 페러글레이딩 활공장에 선다, 한때 젊은이들의 메카였던 활공장이 이제는 폐쇄되어 추억의 흔적만 남았네....추억을 잊은것 같아사 한참을 서해바다를 쳐다보고 있었다.
인적(?)이 끊긴 군부대 초소를 비껴서서 낙엽길을 걸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너무 많은 집착과 고뇌에서 자학하고 우울해지며 모든 추억을 부정해 버리고픈, 약한 마음을 태산같은 긍정의 힘으로 바꿔보려는 마음도 생겨났으니..... 의미있는 산행이 아닐까... 안서초등학교로 하산하며 4시간의 행복한 산행을 종료한다. 2024년이여 수고했네 그려....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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