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 421

수리산 이야기

산행일자 : 2023년 6월 20일(화)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바람 등로상태 : 도립공원 지정후 등로,이정표 정비(양호) 산행구감 및 소요시간 명학바위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창박골(5시간30분소요) 산행소감 7:15, 명학바위 들머리를 찾는데 주변이 많이 변해 혼란 스러웠다, 건물옆 미로같은 철계단을 오르며 수리산 능선에 진입할수가 있었다. 짙은 녹음에 구름이 가득, 바람까지 불어주니 주말산행을 대신 하는데 최적의 날씨였다. 텅빈 등로를 따라 관모봉에 오르니 적막강산이다, 동서남북이 주변산에 감쌓여 멋진 산수화 같다, 쉼터에 앉아 혼자만의 멍때리기를 하고 있을때 문득 옛날이 생각났다...."1983년 2월 어느날...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고 비상방송이 있었다, " 이것은 훈련이..

설악산(중청,공룡능,오세암,만경대,백담사)

산행일자 : 2023년 5월26일(금요일) 산행날씨 : 맑음, 공룡능 구름약간 산행구간소요시간 중청대피소(04:12) - 희운각(05:20) - 마등령쉼터(09:25) - 오세암(10:20) - 만경대(10:50) - 백담사(13:50) 登路등 특이사항 신록의 계절에 야생화가 피어나고, 정비된 등로, 쾌청한 날씨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음, 중청 돔안테나 추가설치됨. 산행소감 음주가 없어진 대피소는 너무 조용하다, 술이 없어지니 밤의 콧노래 소리도 거의 없다, 하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03시에 일어나 햇반에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04시에 희운각을 향한다. 오래된 대피소 건물은 어둠속에 초라해 보였다, 나 만큼이나... 언제 또다시 만나게 될른지.....잘있게나 나의 절친...중청호텔이여!..

설악산(한계령,중청,대청봉)

산행일자 : 2023년 5월 25일(목요일) 산행날씨 : 쾌청함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한계령(10:00) - 한계삼거리(11:22) - 점심(12:10~13:00) - 중청대피소(15:00) - 대청봉(15:40) 산행소감 작년 2번의 공룡능 산행후 올해 처음으로 대청봉을 찾는다, 설악동, 공룡능,희운각에서 천불동으로 내려왔고 3청을 모두 비껴갔는데...드디어 서운한 빚(?)을 갚게되어 홀가분한 산행이 된다. 산행의 제1조건은 날씨인데...당일인 25일은 쾌청하고... 26일은 흐리고 내설악은 비가온다는 예보다, 마음의 걱정을 하며 동서울터미널에서 7:30분발 속초행 버스에 오른다. 원통에서 정차시 김밥과 막걸리를 구입, 10시에 한계령에 도착한다. 한계령 108계단으로 오르며 한계령 건설영웅인 군장병 영..

지리산(장터목,천왕봉,치밭목,대원사)

산행일자 : 2023년 5월10일(수) 산행구간(소요시간은 의미없음) 장터목(04:20) - 천왕봉(05:30) - 중봉(06:04) - 써래봉(06:53) - 치밭목대피소(07:26/식사) - 무재치기폭포(09:20) - 새재3거리(09:33) - 유평마을(11:29) - 대원사(11:36) 산행소감 장터목의 밤은 적막했다, 禁酒지역이라 술사랑꾼들이 없었고 벽소령처럼...콧노래 연주도 없었으니 산중의 고요한 꿀잠만이 있었다, 3시에 기상,식사후 4시20분에 천왕봉을 오른다, 배낭은 대피소에 놓은채 맨몸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제석봉의 구상나무 고사목들이 안타깝다, 4년전에 비하여 많아짐은 하늘신의 노여움 탓일까? 바람이 매우 차갑다, 전날 일기예보는 구름이 있을거라 했는데... 하늘은 높고 구름..

지리산(벽소령,선비샘,장터목)

산행일자 : 2023년 5월 9일(화) 산행구간(소요시간은 의미없음) 벽소령(07:30) - 옛벽소령길(07:55) - 덕평봉(08:13) - 선비샘(08:32) - 칠선봉(09:23) - 영신봉(10:39) - 세석대피소(11:00/13:00) - 연화봉(15:00) - 장터목대피소(15:28) 산행소감 어느 老퇴역 목회자의 부상이 있었는데.... 아침 취사장 에서 기도 드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음정으로 하산 하신다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부디 무탈 하시기를 기원한다. 우연히 대피소 근처에서 야생화의 진객인 "처녀치마'를 만나 기분좋다, 또한 뼈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눈시린 벽소령의 달빛을 받으며 자성의 하룻밤을 지낸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이념과 전장의 상흔이 가득한 옛 벽소령길을 지나며 덕평봉을..

지리산(성삼재,벽소령)

산행일자 : 2023년 5월 8일(월) 산행구간 성삼재(03:00) - 노고단고개(04:49) - 노루목(06:31) - 반야봉(07:05) - 삼도봉(07:52) - 토끼봉(08:57) - 연하천(10:30/13:10) - 형제봉(14:18) - 벽소령(14:58) / 소요시간은 의미없음 산행소감 서울에서 밤11시출발, 3시경에 성삼재에 도착했다. 그 동안 여러번 지리산에 올때에는 밤기차에 시내버스로 성삼재에 도착하곤 했는데....모든 교통편이 편리성과 수익성에 비껴나 추억의 밤기차 여행은 영영 멀어져 간것 갔다. 3시경의 성삼재... 편의점의 불빛이 사람들을 끌었다, 하나둘..매점으로 들어가고...4년만에 찾은 나는... 예전 습관대로 출입선을 넘는다, 나중에 들었는데... 매장은 4시부터 아침식사를..

도립공원 수리산의 봄

산행일자 : 2023년 4월 22일(토) 산행구간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잣나무숲 - 슬기봉 - 군부대 - 수암봉 - 병목안(6시간소요) 산행소감 용문의 도일봉,중원산을 계획했는데... 어제 저녁 컨디션 난조로 수리산으로 변경했다, 아쉽지만 월말산행으로 순연하니 홀가분하다.... 10시경 들머리를 찾는데... 재개발 공사로 한참을 돌아서 능선길에 진입했다. 제발 능선길이 아파트숲에 가리워지지는 말았으면.... 등산객도 많아지고 테크계단이 설치된 등로를 따르니 곧 관모봉에 다달은다. 탁트인 안부에는 하늘이 맑아서 서울 동부,서남부와 주변 도시가 조망된다. 등로 곳곳에서 만나는 예쁜 철쭉은 만개하여 환한 즐거움을 준다,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을지나 '잣나무숲'을 찾았다. 장수샘터에는 늘 산림욕을..

관악,삼성의 철쭉길...

산행일자 : 2023년 4월 15일(토) 산행날씨 : 비, 짙은진무, 구름 산행구간 : 비산능선. 6봉. 8봉능선. 삼성산(6시간) 산행소감 : 집을 나서니 비가 내린다, 내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니.... 오랜만에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을 하고 능선길을 따른다. 계곡길을 지나 능선초입의, 나만의 비밀 도라지 자생지를 엿보는데.... 예쁜 새싹 4개가 방긋이 맞아준다. 예전에는 8그루가 있었는데.... 핼기장 근처에서 부터 철쭉의 세상이다, 황진이 같은 진달래는 님 따라 떠나가고...그 자리에 무명치마 같은 소박한 산철쭉이 새 세상을 알린다. 능선 상단에 오르니 구름의 향연이 시작된다. 6봉의 주인은 회색의 진무요, 과천벌은 구름속에 숨어버린다. 8봉의 국기봉에 서서 연주암을 가려다가...혹시나 하는 ..

조무락골,중봉,애기봉 능선을 따라.....

산행일자 : 2023년 4월 7일(토) 산행날씨 : 기온강하, 바람강,눈내림 산행방법 : 나혼자 산행 , 야생화 탐색 산행구간 : 조무락골 - 중봉 - 애기봉 - 도솔천寺(7시간30분 소요) 산행소감 : 종주산행이 목적이 아니라 예전 산행시 등로상에서 만났던 야생화를 추억해보기 위함이었다. 차가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줘 산행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며칠전 내린비 때문인지 계곡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많은 작은폭포를 만들고, 특히 복호동, 쌍룡폭은 장관이었다. 석룡산 갈림길에서 부터 등로및 계곡주변으로 노루귀, 처녀치마등 여러종의 야생화를 본적이 있는데... 오늘은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는지... 이미 지고 없는지... 노란괴불,현호색, 미치광이풀꽃, 괭이눈 등만 보이고..혹시나 하는 바램을 하얀포말의 폭포애..

구름산 산행

산행일자 : 2023년 3월 25일(토)요일 산행구간 : 광명시 보건소(구름산들머리) - 가리대광장 - 노루귀 만남터 - 너덜길 - 구름산정상 - 가학산 - 도고네고개 - 서독산 - 활공터(광명터널 능선입구) - 옛활공터 - 군부대초소 - 약수터 - 안서초교(5시간 소요) 산행소감 2007년 이후 15년만이다. 철지난 바닷가를 찾듯이.... 혹시나 하면서 옛 기억을 더듬어 노루밭을 찾게 되었다. 가리대광장의 쉼터 까지 산행객들과 한담하면서, 유난히 붉은 진달래와 벗하며 두근거리는 가슴 누르며 찾았지만...... 노루밭은 예전 요염한 노루가 앉아있던 곳이 아니었네... 간신히 떠밀려진 상흔의 노루귀 몇친구를 만나게 되었네....반갑네, 비록 두 귀는 떨어뜨리고 사지는 뉘어져 있지만.... 너덜길의 우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