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설화 전설

하정초원 2024. 2. 5. 18:01

 

산행일자 : 2024년 1월 28일(일)

산행날씨 : 구름 약간

산행구간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리 / 약14.5Km /6시간 쇼요

 

산행소감

2008년도, 우두령에서 민주지산, 도마령으로 산행적이 있다, 삼도봉은 서너번 지났고 물한리와 해인리도 낯익은 주막같은 곳이다, 이제 15년만에 다시오니 어찌 정담만 있겠는가? 나의 젊은 심사가 고스란이 배어있을 곳이다.

 

"梅花님, 엄동설한에 얼마나 고생 많았나요?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님의 용기에 갈채를 보내요, 봄은 멀리있지 않아요, 조금만 힘을 냅시다...."  라는 눈의여인(雪女)이 梅花에게 보낸 편지와 눈(雪)무덤에 핀 복수초의 恨이 생각나 설화의 터널이 막혀 버릴까봐...고요히 하얀세상에 묻히고 싶었다.

 

도마령에서 시작, 각호산,민주지산, 삼도봉, 순백의세상에 혼절했고 어느산우님의 추모석과 군인대장의 영혼못(池)에 옷깃을 여미었다. 하얀 시루떡같은 백설의 백두대간 마루금은 차라리 저승사자처럼 두렵고 신비스러웠다... 나의 설화연정이 끝나갈때에 나의 바램들은 눈바람처럼 흩어지겠지.... 멋진 세상 이었다. 

 

도마령 정자
표지석(새로 바뀌었음)
특전사 동계훈련중 사망장소
새로 설치된 표지석
삼도봉

 

안내해준 '산죽회'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