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함백산구간(피재~함백산~화방재)

하정초원 2010. 2. 1. 16:31

 

함백산(피재~화방재)

 

 

산행일자 :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산행날씨 : 매우추움, 강풍, 날씨풀림 

산행방법 : 친구(유로님)와 둘이서, 

 

산행구간및 소요시간 

피재출발(08:05) - 낙동분기점(08:34) - 매봉산(09:06) 풍력발전전망대(09:31) - 비단봉(10:11) - 쑤아밭령(10:32) - 금대봉(11:48) - 두문동재(12:10) - 은대봉(13:09) - 중함백(14:30) - 함백산(15:08) - 만항재(16:05) - 수리봉(17:44) - 화방재(18:18)/총10시간소요 

 

자투리 산행정보 

- 피재에서 고랭지채소밭의 콘크리트길은 빙결로 매우 미끄러움- 비단봉 내림길은 빙판길로 아이젠 필착을 요함, 그 외의 등로

는 순백의 적설량이 풍부한 쾌적한길로 아이젠이 필요없음. - 화방재에서 태백시행 노선버스가 18:30쯤 있는것 같고, 등로 전구간이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음.- 화방재에서 10여분거리(승용차)인 당골입구에 대중탕이 있음. 

 

산 행 소 감 

<<피재 ~ 매봉 ~ 비단봉>> 

피재의 빙결된 포장길을 지난다, 이어진 숲길도 빙판길이다, 강풍과추위도 잠시 내피를벗을즈음 낙동분기점에 닿는다, 세 번째 지나는곳이지만 늘 새롭다, 비닐하우스와 농가를 지날때는 강풍에 밭으로 가로질러야 했다(몸을 가눌수가 없었음). 

 

피재(산행들머리)
낙동정맥 분기점

 

 

숲길로 들어서고, 매봉산(1,303m)을 맞는다, 새로 만들어진 전망대와, 안테나탑과 감시초소와 표지석이 외로움을 견디고 있다, 상고대의 도열과 바로아래 발전기의 조화가 걸작이다. 

 

매봉의 유로
매봉산 표지석
매봉산에서의 유로

 

풍력발전기
매봉산 상고대

 

되돌아 내려서면 풍력발전기의 힘찬동력을 들을수있다, 지난 산행시에는 2개, 그리고 4개 였었는데,,,, 7~8개는 될것같고, 덤으로 예쁜풍차와 전망대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새로생긴 풍차와 전망대

파란 창고를 기준하여 좌측의 또다른 농가를 지나고, 밭을 가로질러숲속으로 진행하면 비단봉(1,280m)에 닿는다.(길주의)

 

비단봉 표지석
가야할 금대봉

 

<<비단봉 ~ 금대봉 ~ 두문동재>> 

비단봉의 조망이 멋지고, 내림길은 완전 빙판길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서야한다, 이제부턴 토끼발자국을 친구삼아 참나무숲속의 평평한 눈길을 간다, 그리고 커다란 나무가있는 “쑤아밭령”에 도착한다.(이정표가 있으며, 용연굴로 탈출할수있음) 

 

쑤아밭령

 

 

1,233봉, 1,246봉을 오르내리며 철쭉의 상고대와 참나무가 어우러진천상길의 지나며 잠시나마 현실의 무게를 내려본다, 이어서 금대봉을 오른다.

 

 

 

 

 

금대봉(1,418m)은 사슴뿔같은 상고대와 목화같은 하얀꽃잎이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져 환상의 고도같다, 그냥 널부러져 가슴팍에 꼿힌 그무엇인가를 토해내고 싶다, 감시탑과 양강발원 푯말은 예전 그대로다. 

 

금대봉 정상
금대봉 상고대

 

 

 

 

 

 

 

<<두문동 ~ 은대봉 ~ 함백산>> 

38번 국도이지만 터널이 생겨 인적없이 쓸쓸하다, 생태보존지역은 알겠는데, 무슨 감시할게 그리 많은지 초소가 두 개나 된데? 한개쯤 대피소로 했으면 좋으련만, 우린 그 초소에 기대어 춥고 허한 배를채운다, 잠긴 초소안에는 사람없이 라디오 유행가가 들려오는데,,,,. 

 

두문동재(싸리재)

<<두문동재 ~ 은대봉 ~ 함백산>> 

임도를 따르는데 선행자들의 발자국도 많고, 적설량도 많다, 아이젠없이 오르기는 힘이들지만 참나무군락을 지나면 은대봉이다. 

 

 

은대봉

은대봉(1,442m)은 넓은 공터(헬기장)이다, 조그만 표지석이 앙증맞다,편안한 등로를 지난다, 아마도 이곳어느쯤엔가는 태백선의 장암터널이지나고 있으리라, 속으로는 검은금맥과 기찻길을 내어주고, 겉으로는저 기계총같은 스키장에 만신창이가 된 함백의 희생을 어쩌나? 

 

 

 

중함백 전망대

암릉과 주목이 상고대를 이고있는 전망대가 멋지다, 지나온 금대봉과대간능이 힘차고, 이어지는 상고대터널을 지나면 중함백이다, 된비알을내려서며 봉우리를 우회한다, 끝날즈음 함백산의 위용이 다가온다. 

 

중함백

 

 

 

함백산의 위용

천년주목 보호수를 지나 매서운 강풍을 맞으면서 올라선다, 갈대와철쭉,암릉들이 상고대되어 바람에 누워버린 영산의 함백에오른다. 

 

보호수 천년주목
함백산

 

중함백길

함백산(1,573m)의 강풍은 대단하다, 태백준령과 지나온 대간능이남북으로 멋지게 마주한다, 계절만 달리했을뿐 변한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 나만, 나의 몰골과 생각과,,,,, 내가 발견하지 못한여러 가지가 다 변해가고 있지읺은가? 

 

함백산 정상표지석

 

 

감시초소 아저씨의 격려를 받으며 만항재 숲길을 들어선다, 제법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모양이다, 이럴때는 오궁썰매가 제격인데,, 지치고 싫증나고 배가고플때, 드디어 만항재에 닿는다.  

 

<<만항재 ~ 수리봉 ~ 화방재>> 

해발1,330m에 위치한 만항재는 414번 지방도가 통과한다, 관광객이 자주들른다, 간이 매점도 있어 탁배기 한잔으로 배를 채우고 쉼터를 지나 숲길로 향한다.(5시이후 매점문 닫음) 

 

미군시설물을지나 산죽군락지를 만난다, 눈꽃속의 푸른 조릿대가상쾌하다, 나도 저 같이 늘푸른 마음만이라도 가져봤으면, 창옥봉 

(1,238m)과 수리봉(1,214m)을 지난다, 커피한잔으로 저녁노을에산행의 기쁨을 만끽한다. 

 

 

 

일몰
수리봉 표지석
둥근달은 뜨고
화방재 도착

 

둥근달의 보호를 받으며 화방재에 도착하여 10여시간의 산행을 종료한다, 아무 사고없이 둘만의 생각과 대화로 함께한 서박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