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雪中訪友 태백이여!

하정초원 2024. 1. 19. 11:13

 

 

백두대간에서 가장 유연한 신령스런 산이다, 여럿이 또는 둘이서 여러번 오른적이 있어 감회가 깊다. 첩첩산중의 마루금이, 하얀 눈송이와 상고대의 순결함, 푸르른 생명의신 주목.... 그리고 민족의 혼이깃든 제전을 찾게되어 기쁘다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한 줄로 놓여 있다. 천왕단의 북쪽에 장군단이 있고, 천왕단의 남쪽에 하단이 있다.

 

천제단에서서 남쪽의 대간길을 바라보면 눈쌓인 마루금이 첩첩으로 다가와 황홀감이 느껴진다....예전에는 건너편에 비행기 폭격연습이 가끔씩 목격되기도 했었는데....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아래에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승하한 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주민들이 의논하여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고 산신령으로 모신다는 "단종산신각" 과 제수에 사용되었던 "龍井(샘물)"이 있다. 그리고 오래전 "망경사"에서 라면을 먹던 기억도 새롭다. 올해는 추사의 세한도 느낌이 전혀 없었다, 추상같은 빙설은 주목의 표상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내 다시 찾을수가 있을까?

 

2024년 1월 13일
유일사 - 천재단 - 문수봉 - 당골 / 무주공산 산악회와 함께....
 

 

유일사 오르며
천재단
표지석 인증삿 행렬
이어지는 대간길(부소봉)
문수봉 가는길
문수봉 가는길
문수봉 돌탑
당골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