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장거리산행

광교산 (광청관1)

하정초원 2025. 4. 8. 19:12

 

산행일자 : 2025년 4월 6일(일)

산행날씨 : 맑음(비온후의 안개,습기)

산행구간 : 형제봉-시루봉- 백운산- 바라산- 우담봉- 하오현

 

산행소감

들머리(반딧불이화장실/10:00)

오랜만에 찾는다, 수원역에서 들머리끼지의 버스안은 초만원이다, 예전에는 한가했는데... 아마도 광교산과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 운동겸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이름있는(?)'반딧불이 화장실을 마주하며 10시에 광교산을 오른다. 등산복,운동복,평상복 차림의 남녀노소가 길게 이어진다. 등로는 평지같고 코코넛 매트(?)로 푹신하고 곳곳에 편안한 쉼터의 의자가 있다.

 

지난번 습설의 피해가 심한지 멋진 소나무의 잔해가 어수선해 보인다, 조깅하는듯 빠른 걸음의 젊은이들을 뒤따르니 형제봉에 도착한다, 용인시와 수원시의 경계에 있는 형제봉은 멋진 새벽장터같은 느낌이다.

 

형제봉(448m / 11:10)

어제 내린비 영향인지 하늘엔 옅은 안개가 푸르름을 방해한다, 하지만 모처럼 미세먼지의 해방에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 등로의 경사가 나타나고 등산객이 다 어디로 갔는지....토끼재 갈림길에서 직선 등로를 올라서니 종루봉이다.

 

종루봉(11:40)

비로봉 이라고도 부르며 '망해정' 이란 멋진 정자가 있다. 신라시대의 최치원이 당나라로 다시 갈것인가? 하고 생각했다는 정자에서 바라본 수원벌의 풍요와 여유로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너덜길을 내려서서 토끼재, 시루봉으로 향한다.

 

광교산 시루봉(582m / 12:09)

광교산의 주봉으로 정상에는 테크와 쉼터가 있으며 정상 표지석이 있다, 용인시와 수원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시루봉이라고도 부른다, 멀리 서해와 수리산, 관악산,청계산이 펼쳐진다, 

 

사실, "광청관삼종주" 라 하여 광교산에서 삼성산까지의 능선길을 여러번 산행 한적이 있다, 한밤중에 정상 바로 아래에서 반대길로 갔던때, 묘지에서의 공포감, 오판하여 군부대 철조망으로..., 그안의 송아지만한 군견의 조우.....

 

추석전날 밤의 둥근달이 엊그제였는데....세월이 많이 지났네, 삼광교, 저수지 갈림길인 노루목 대피소에 도착하여 갈증에 물 한모금 마산다, 야행중 친구와 커피한잔 하던 생각에 눈꺼풀이 움직였다. 공포였던 묘지와 군부대 철조망을 지나 백운산에 도착한다.

 

백운산(566m / 12:49)

백운산은 의왕시,용인시,수원시의 경계인듯 하다, 또한 한남정맥이 수리산 방향으로 이어지는곳이다, 정상에는 표지석과 정자, 쉼터가 있으며 든든한 군부대가 지켜주고 있다.

 

정맥길에서 분파, 이제부터 힘든 구간이 계속되고 지루하다, 깊은 계단길 끝에는 고기리 방향의 용인시 경계를 지나 바라산 정상에 오르고, 365희망계단을 내려서서 백운호수 갈림길을 따라올라서면 우담봉에 도착한다.

 

바라봉(428m/14:21), 우담봉(425m/ 15:08)

바라봉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고 편한한 테크가 있다, 의왕시와 백운호수의 푸르름이 눈에 시리다, 우담봉의 쉼터에서 마지막 물병을 비우고.... 헤어지는 능선길이 너무 아쉬어 한참을 멍해 서 있었다.

 

하오현 다리(16:00)

낯익은 통신탑을 만나고 좌측으로 돌아내려서니 태봉산길 표지문이 나를 반간다, 건너편 국사봉이 손짓하지만 미사시간이 촉박하여 하오현 다라를 내려서서 오늘을 산행을 종료한다. 6시간의 추억산행, 행복한 시간이었다. 

 

능선에 올라서서.....
형제봉
망해정 정자
토끼재
광교산 정상표지석
등로에서....어느 중학생의 시
노루묵 대피소
노루목 갈림길
백운산
멀리 구름산
수리산 과 백운저수지
바라산 테크
백운호수 갈림길
우담봉(발화산)표지목
하오고개 내림길
하오현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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