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청능선(삼성산 - 관악산 - 사당동 잇기)
산행일자 : 2024년 4월 07일(일)
산행날씨 : 맑고 따뜻함
산행구간
삼성초교 - 사자바위 - 깃대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연주대 - 두꺼비바위 - 사당동 / 6시간 소요
산행소감
마지막 구간인 관악산.삼성산길을 역으로 잇는다. 들머리에서 부터 많은 등산객으로 등로가 붐빌 정도다, 사자바위를 지나니 절고개 근처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힘겹게 삼성산 주봉인 깃대봉에 도착한다, 서울 서남부와 광명.안양.과천....멀리 인천의 서해바다까지 시원스레 조망된다.
무너미 고개를 지나 학바위능선(오봉)오르는데 햇볕에 몸이 너무 무겁다, 노화현상인지 또는 건강의 문제인지....그동안 가끔씩 오갔던 구간인데 오늘따라 무척 힘이든다. 도착한 연주사 경내에는 불자인듯한 사람들이 많고 사찰시설 또한 예전에 비해 확장 되었다.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산행만찬을 했던 공터에서 쓸쓸하게 혼자만의 식사를 했다.
드디어 관악산 주봉, 연주대에 올랐다, 표지석에서 인증삿 하려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섰다. 표지석 뒤로 올라 테크 사다리에 섰다, 서울과 하남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어는날밤, 광교산에서 시작된 산행 중간에....계단도 없을때에 지친몸 암릉에 기댄체 연주대 독경 소리를 들은적이 있었지.... 그때엔 달도 밝았고 무섭기도 해었는데...
군초소를 만나고 우측능선을 오르니.... 오가는 사람들이 없네, 예전에는 이곳으로 다녔는데... 노란색의 간판에는 위험구간이니 조심하란다....지친몸에 혼자라는 두려움도 생긴다. 빨리 편한 등로로 내려서고 넓은 헬기장에 도착, 직진이냐? 우회전이야?를 고민하다가 직진을 택하여 진행,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남현동길로 하산하였음.
6시간의 힘든 산행길이었다. 5년전 친구들과 떠들며 즐산했던 기억에 무거운 마음이었다, 늘 형님같이 다정스런 兪형은 저넘어의 세상으로 가셨고, 말이 없던 田형은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냥 멍하게 걷는 내 발자국 소리와 가슴속의 맥이 그대들의 온몸에 전해져서 그때의 웃음소리가 추억이 아니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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