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야 생 화 17

산행의 추억

돌이켜 보니 산행이 정상 이어가기에 집착한것 같다, 이제 그 의미를 공감,소통으로 바꾸고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려한다. 작년에 다짐하며 지나는 길에 만났던 예쁜꽃들이 생각나 늦게나마 올려보고자 함. 산철쭉 2022년 5월, 연인산 정상 오름길에 만난 예쁜 산철쭉이다, 올해에 또 만나기 어려울것 같아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 내 블로그에 올린다. 함박꽃 마찬가지로 22년 5월 연인산 경유, 명지1봉에서 하산길에 만난 함박꽃이다, 길이 기억에 남기고 싶다. 구절초 22년 9월, 용문산 백운봉 과 가섭봉에서 만난 구절초다, 다만 푸른빛의 꽃은 구절초인지 쑥부쟁이 인지 궁금하다.

복수초 와 바람꽃

마주한날 : 2023년 3월 18일 마주한곳 : 아제비 고개 인근(연인산) 복수초 : 얼음을 뚫고나와 봄을 부르며 꽃들을 깨운다, 4,5월의 화려한 봄꽃잔치가 한창일때에 복수는 자리를 내어주고 휴면에 든다. 모진 강설을 극복하지만 연약하고 눈에 잘띈다. 또한 꽃의 전령이라 찬사도 받지만....상처도 많이 받는다. 바람꽃 : 복수와 같은 미나리 아재비과 식물이란다. 따뜻한 봄바람꽃의 손길이 겨울잠을 자는 이른 봄꽃들을 노크하며 깨운다. 봄날의 같은 전령인 노루귀와 내기라도 하듯이 앞다투어 꽃을 피어낸다, 플로라神의 질시로 아네모네가 된것이 바람꽃이 아닐까?

수리산의 바람꽃은?

변산 바람꽃 만나려다가...... 수리산은 내가 자주 찾는 예쁜산이다,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구릉능선 산행이 재미있고, 서울 서남부와 인천지역이 펼쳐지고, 과천시와 수원시가 관악산, 광교산을 앞세워 다가오며 서해바다의 푸른창파가 손짓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근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6.25의 격전지였던 고지와 계곡은 전사자 유골이 발굴된 전쟁의 상흔이 배어있다. 발굴터를 지날때면 늘 옷깃을 여미며 명복을 빈다. 현재도 슬기봉과 전위봉에는 군부대가 상주하며 국가 방위의 최일선에 있다. 또한 한국의 2번째 신부(최양업)의 부친(최경환/St 프란치스코)이 박해를 피해 교우촌을 이루었던 담배촌 과 묘지(성지)도 품고 있는 근현대사의 아픔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내가 이곳을 찾은것은 보호되고 있는..

산세베리아꽃

산세베리아가 꽃이 피었습니다. 저희집에서는 4년된 산세베리아를 키움니다, 하나는 무슨 이유인지 자주 썩어 실하지 않는데 반하여 하나는 아주 건강한 편이랍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베란다에서 난초향이 나길레 열심히 난초꽃대만 살폈는데, 몇일이 지나도록 향기는 계속되는데 보이진 않고,이상하다 생각하고 모든 상록 활엽수들을 확인하던중 바깥쪽에 틀어앉은 산세베리아에서 하얀꽃을 보았습니다, 난향과 비슷하고 하얀 꽃빛깔을 한 모습이 얼마나 신기하고 귀여운지, 난생처음 만나본 것이라 여간 예쁘지 않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10년 또는 30년주기로, 채광,환기,물주기등 모든조건이 맞아야만 꽃을 피운다네요, 그리고 직접기른 산세베리아가 꽃을피우면 집안에 행운을 갖다준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천년란이라고도 한다. 여러해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