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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관악산(국기봉-8봉-학바위-국기봉-삼막사)

오늘따라 비도 온다하고, 방사능도 온다하고, 황사까지 온다한다, 아침일찍 뉴스시간에 귀를 쭁끗해보지만, 신선하고 맑다는 예보는 없다, 에잇, 쪽바리가 사고쳐놓고, 떼놈들이 모래재를 뿌리고 흔들어 대니 이 좁은 땅떵어리가 어찌 견뎌낼수가 있겠는가? 늘 같이 다니던 사람은, 어디 동부인해서 원족을 가는지? 연락이 없다, 이런때는 메이와쿠(迷惑)하지말고 조용히 혼자가자, 하면서 집을 나선다. 무림슈퍼에서 막걸리1통, 컵라면 1개를 챙겨서,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능선에 오른다. 능선은 인산인해다, 양지바른곳은 벌써 조출한 잔치가 한창이다,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하는데,,,, 하면서 웃기게 생긴 한무리의 아지매들 뒤를 따른다, 경상도 아지매들 같은데 하는 말이 하도 가관이다, “야, 네 남편은 한번 감기 걸리면 몇..

장자(莊子) 이야기

장 자(莊 子) 의 사상 (KBS TV특강/강신주)을 보고 송나라 상인이 모자장사로 돈을 벌다 포화상태가 되어, 이웃 남쪽나라인 월나라로 모자를 팔러 갔는데 월나라 사람은 머리를 밀고 문신을하여 모자가 필요없는 나라였다, 그래서 한 개도 팔수가 없었다. 송나라 상인은 월나라에 적응할 것인가 송나라로 포기하고 돌아갈 것인가? (解) “낯선 타자와의 마주침”이다, 이 우화에서, 우리는 미지의 세계, 아주 낯설은 곳에서 나와 또 다른 타자(他者)와의 만남이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하는 문턱을 맞는다 . 장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타자와의 만남을 경험할때에 어떻게 할 것이냐?, 마지막에 타자를 만나봐야 그 차이를 느끼지 않느냐?” 고,그리고 장자는 말한다, “나와 다른 타자를 만났을 ..

천성장마 26Km(충북)길

[특집 | 도시 근교 명산종주] 충북 천성장마 르포 “아주 힘든 백두대간 한 마디에 맞먹는다” 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연결하는 기복 심한 능선길 26km 백두대간과 정맥 종주에 이어 도시 주변 산의 장거리 종주산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 불고 있는 이러한 바람은 하나의 유행으로 번질 조짐이 보인다.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부담이 적고, 거주지에서 멀지 않아 시간을 내기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행 강도는 백두대간 종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바쁘고 성질 급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산행 패턴이라 하겠다. 특히 대도시 주변에 장거리 종주 산행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그만큼 산행을 즐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외곽을 연결한 ‘불수도북’과..

수리산 향기찾아서

수리산을 오르면서 오랜만에 찾아보는 수리산이다, 늘 지척에 있으면서도 외면하여 박대한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등산 보다는사색의 행로라 할까? 두다리와 두손 그리고 하잘것없는 머리가 오늘의 산행짐의 전부다,몸이 가벼우니 마음도 또한 가볍다, 산객이 하나도 없는 병목안 삼거리를 인간을 피하는 뱀모양으로 슬그머니 지나친다, 한번쯤 들리고 싶었던 한증막도 지난다. 근교산중에서 솔향이 진하고 솔걸(낙엽)이 황금 양탄자같이 둘리워진 아름다운 능선길을 오릅니다, 봄이오면 아예 온몸이 솔향으로 흠뻑젖는 향기뿜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한남정맥길 삼거리를 지나면 아무렇게나 자란 소나무숲이 멋진풍광이었는데, 이곳도 태풍의 심술을 피할 수가 없었는지, 페허에 가까운 수백그루의 소나무시체가 내동댕이쳐진 허전한 숲길이 가..

사색산행(삼성산,관악산)

관악산,삼성산과 함께한 사색여행 동장군이 설쳐댄다 세상이 모두다 얼어붙은양 호들갑이다, 차라리 가슴속깊이 처절한 한기라도 서려봤으면 좋으련만, 화산재속에 비친 불덩이 같은 몸부림으로 산을찾는다, 늘 다니던 대로 사자바위(제2전망대)능선을 따른다. 포효하는 사자 갈기같은 암릉을 오른다, 새로 단장된 쉼터테크를 지나 정상에 선다, 쾌청하여 송도앞바다와 대부도,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탁트인 자연의 너그러움에 나도 여유있게 뜨거워진 심장을 파란 창공에 드러낸다, 발아래 펼쳐진 경인교대건물이 마치 고립된 수용소같은 느낌에 상쾌한 산여행의 맛을 떨어뜨린다, 자연의 파괴가 얼마나 잔인하고 회생불능의 천형이 아니던가? 빙판길을 걷다보니 삼성산의 주봉인 국기봉에 다달..

울지마! 톤즈(이태석신부님)

TV가 꼭 바보 상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세상의 의로운 것들로 인해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좋은 모습도 볼 수 있으니깐요. 참 늦었습니다.크리스마스 특집 프로라고 하는데 이제서야 인터넷으로다운받아 겨우 보았으니 말입니다. 지난 23일 KBS1 TV에서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입니다. 이태석 신부님을 세상의 눈으로만 본다면자신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부와 명성을 쌓을 수 있는 능력자였습니다.하지만, 세상과 다른 눈..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8년간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수단 사람들에게 의사인 동시에 선생님이고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익히 보아왔던 평범한 사랑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는 연탄같은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이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동안가슴에 억눌렸던 울분이 올라오는..

연평해병, 서정우님,문광옥님 추모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대 연평부대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영결식이 27일 엄수된 가운데,단국대 문예창작과 김수복 교수가 두 병사들을 기리는 추도시를 조선일보에 보내왔다. 고 서정우 하사는 단국대 법학과 1학년 재학 중 해병대에 입대했다. 추도시는 고 서정우 하사가 다니던 강의실 중앙의 의자를 어루만진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던 스무살 고 문광옥 일병에게 마지막 말을 건넨다. ‘우리 모두가 못나고 슬픈 아버지가 되어’ 영결식을 지켜보는 참담함을 담아냈다.김 교수는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옥 일병의 명복을 빌기 위한 염원을 담았다”면서 “가슴 속 안타까운 마음을 쏟아 추도시를 썼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에게 보내는 추도시, ‘우리 무..

772함 수병은귀환하라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 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 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 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우리 UDT가 내..

설악!!, 만원이다.

설악산, 사람 참,많습니다. 산행일자 : 2010년 10월 16 일(무박산행) 산행방법 : 안내산악회 따라 혼자 걷기 산행코스 : 오색-희운각-공룡릉-설악동 구간별 소요시간 오색출발(04:00) 대청봉(06:45) 희운각(07:50) 1275봉(09:50) - 마등령(10:59) 비선대 (13:00 ) 설악동 (13:30 ) 산 행 소 감 오랜만에 찾아보는 설악산, 가슴이 울렁거릴정도로 반갑고 즐겁습니다, 불야성을 이룬오색을 만남니다, 한계령이 사람이 많아 오색으로 피해왔는데, 이곳또한 많은 인파로불야성을 이룹니다. 작년여름, 대청봉까지 1시간50분대에 도착했었는데, 이번산행은 홀로 산행인만큼 50분대 를 추월 해볼까하는 장난끼 어린 마음으로 힘을 좀 썼는데, 출발 1시간만에 지독한 교통대란에 막혀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