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문화,유산 42

서원에서… 세상 잡념 씻어내는 낙숫물 소리

라이프 자박자박 소읍탐방(한국일보) 최흥수 기자 입력 2022.06.29 04:30 수정 2022.06.29 11:23 20면 11 0 영주 순흥면과 부석면 소백산 자락 사찰과 유교 문화 장맛비가 내린 지난 23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처마로 낙숫물이 쏟아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잡음을 흡수하는 빗소리다. 비로봉·연화봉·도솔봉. 소백산의 주요 봉우리는 불교적 색채가 물씬 풍긴다. 남쪽 산줄기 영주에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성혈사 등 크고 작은 사찰이 둥지를 틀고 있다. 유교를 국가 지도 이념으로 삼은 조선 왕조 500년을 거치며 산 아래 평지에는 선비 문화가 꽃을 피웠다. 이들 고찰과 서원은 영주를 상징하는 문화재로 자리 잡았다. 여행길에 맑은 날만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 기와지붕 처마로 떨어지는 ..

새해 경복궁 나드리

새해 첫 나드리(2023.1,23).... 매스컴에서는 명절의 제례예절이 나날이 간소화 되고, 가족간의 유대와 참여가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한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바뀌어야 할것은 가족간 협의에 의해서 조정해야 하지 않겠나? 나도 오래전부터 고민에 고민을 해왔고 주변의 여러 충고와 간여도 고맙게 받아왔다, 하지만.... 매번 명절때만 되면 무거운 마음으로 제자리를 맴돈다. 내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해 왔던 제례를 어찌 내맘대로 변경하나... 아래로 물려줄수는 없지만, 내가 받은 부모님의 유산인데 무도하고 몰염치하게 변경할수는 없다. 바보 같아도 예전 그대로 무소의 뿔처럼 고집스레 지켜 나가리라... 내 생전에만....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 명절에 만족해 하면서... 다음날 경복궁 나드리..

영회원(소현세자비 강빈묘소)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제357호) '광명 영회원'을 아시나요? 광명시 공식블로그에서 오래전에 광명시 구름산을 지날때 잠깐 들렀던 영회원, 그리고 중국의 심양에 갔을때에 비운의 소현세자와 강빈에 대한 생각에 마음아파 한적이 있었다, Ignorant 군주의 아들로 태어나 적국의 볼모 신세가 되었고, 애비의손에 죽임을 당한 소현과 강빈이 볼모지에서 익힌 글로벌한 식견으로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면 이조후기에 어떤세상이 되었을까?...... 그간의 아쉬움을 광명시의 블로그 와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게되어 기쁘다. 조선 제16대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 비 '민회빈 강 씨'의 원으로 조선 왕실의 슬프고 안타까운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민회빈은 우의정 강석기의 딸로 강감찬 장군의 19대 손녀이다! 1627년에 세자빈이 되..

청와대,백악산 의 감상

청와대 관람, 청운봉,백악산에 가다.... 고교동창생으로 부터 청와대 관람겸 주변산에 오르자는 연락이 왔다, 우연히 온라인으로 관람신청을 했는데 당첨 되었단다, 경쟁력이 무지 쎄다고 했는데..... 생각해볼 필요없이 달려갔다. 9시에 입장, 예전에는 얼씬도 못하고 엄중했던 청와대가 상냥한 여학생(?)들의 안내에 다정하고 편안한을 느껴졌다. 한적하고 아방궁같은 규모에 놀랐고 전국에서 올라온 많은 관람객들에게 놀랐다, 아직 시설물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고, 임시로 만든 통제선, 안내소 이지만 친절한 안내와 관람객의 질서유지에 혼란은 없었다, 몇일전 완전 개방한 북악산(백악산) 등산로는 테크계단으로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오를수 있다. 미남불,7궁등 문화재와 멋진 수목들은 향후 다시 찾기로 하고 신규 개방한 ..

8봉아래 폐초소

8봉 능선을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삼성산 사자바위로 깃대봉에 올랐다, 방역의 제한이 없는듯 산꾼들의 세상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숲속의 양지 바른곳에서, 등로 따라 이어지는 병목현상이..... 깃대봉을 지나 무너미로, 그리고 8봉능선에 올랐다, 자주 오는곳이지만 늘 경외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강풍에 한기를 느끼지만 파란 하늘이 동행 한다, 마지막 8봉 정상.... 철지난 몇가닥의 억새대를 마주하고 한참을 멍산에 빠진다. 수리산, 계양산, 멀리 마니산이 앞에 선다, 서해창파도 밀려옴을 느낀다. 멍산을 깨우는것은 한을 품은 어떤 후보 잔상과 소방헬기의 훼방 이었다. 하산길 만난 폐허 경비초소....언젠가 젊은시절, 마주치던 경비병이 군인 이있나? 전경 이었나? 가물가물 하지만 그때가 문득 생각나 초..

만안교(萬安橋)

만 안 교 를 찾 아 서..... 종 목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38호 지 정 일 1973.07.10 소 재 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679 (하천) 시 대 조선시대 이 다리는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정조(1776-1800, 재위)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갈 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축조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 이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화산으로 이장한 후, 자주 능을 참배하며 부친의 원혼을 위로하였다. 당초의 참배행렬은 궁궐을 떠나 노량진, 과천, 수원을 경유하게 되어 있었으나, 그 노변에 사도세자의 처벌에 적극 참여한 김상로의 형 약로의 묘가 있으므로 불길하다하여 시흥, 수원 쪽으로 행로를 바꾸면서 이곳 안양천을 경유하게 되었다. 이 다리는 ..

최용신 기념관

상록수 의 발자취를 찾아서... 우연히 안산시 상록수역 근처에 왔다가 카페에서 지인과 한가하게 담소 하던중.... 우연히 눈에 비친 작은공원 과 우뚝솟은 교회 첨탑이 멋져보여 올라보니.... 소설 '상록수' 주인공 인 최 용신 선생 의 기념관 이었다, 심훈 선생이 집필 했던 충남 당진 의 '필경사' 와 남자 주인공 '동혁' 의 고향을 찾은적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기념관을 방문하고 사진몇장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