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문화,유산 42

내포의 천주교 성지를 찾아서

한국의 천주교 못자리와 초기 역사를 찾아서 한국 천주교회사 안에서 충청도 내포 천주교회가 지니는 의미는 아주 크다. 서울을 비롯하여 양근, 전주, 내포, 충청 지역에 형성된 교회 창설기의 지역 교회 중에서 1801년의 신유박해 이후까지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내포 지역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그 뿌리가 아주 깊었고, 천주교 신앙 전파의 폭도 아주 넓었다. 실제로 1815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을해박해의 순교자들이나 1827년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정해박해의순교자들 대부분이 내포 지역 출신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이 1866년의 병인박해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처럼 내포 지역 교회가 일찍부터 터전을 잡게 된 배경에는 교회사가들이 '내포 혹은 충청도의 사도'라고 불..

수리산 성지(聖地)

수리산 천주교 성지를 찾아서 찾아간 날짜 : 2013년 11월 8일 (금)요일함께간 사람 : 초원 과 같이찾아간 장소 : 경기도 안양시 안양9동, 병목안수리산 야영장-병탑-1,2,3전망대-최경환프란치스코 묘지-성인고택성당-수리산성당 수리산성지는 최근 지정된 수리산자락의 병목안 에 조성된 천주교 성지로서, 기해박해(1839년)때에전국에서 피신해온 천주교 신자들이 "담배촌"(현재의 성당부근)에 정착하여 공동체신앙생활을 하였던 곳이다.최경환 聖人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3인중 한명인 최양업 신부의 부친으로 출신은 충남 홍주(홍성)다, 부인 이성례 마리아는 충남 내포의 이존창 가문의 여식으로 정절한 사람이었다, 성인은 이곳에서신자들의 지도자 역활을 하다가 배교자의 밀고로 체포되어 용산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부인과..

차향을 문향과 예향으로 옮긴 추사(박정진의 차맥>

[박정진의 차맥] 조선 후기 선비 차인들 ⑬ 차향을 문향과 예향으로 옮긴 추사 김정희관련이슈 : 박정진의 차맥 당대 최고의 차 전문가… 茶문화,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조선 후기 차 문화 중흥조 3인을 다시 세분하여 말하면 다산은 불가(佛家)에서 거의 끊어지다시피 한 차 문화를 다시 초의(草衣) 의순(意恂)을 통해 이어준 인물이라고 한다면, 초의는 구체적으로 차를 재배하고 법제하는 새로운 경지를 연 전다박사(煎茶博士)다. 그렇다면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어떤 인물일까. 추사는 차를 둘러싼 문화와 예술의 환경을 만들어냄으로써 차 문화를 더욱 멋스러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초의 의순의 역할이 지대하다. 초의는 3인 중에서도 교량 역할을 한 ..

[육적六賊] - 眼耳鼻舌身意

[육적六賊] - 眼耳鼻舌身意 여보게 친구 ! 여섯 도둑을 잡으시게나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내 몸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눈(眼) 도둑은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탐욕을 부리지, 귀(耳) 도둑은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鼻)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 하고, 혓바닥(舌)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좋아하는 몸뚱이(體)도둑이고, 마지막 도둑은 생각(識)도둑.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한다' 혼자 망상 떨며 화내고 떠들어대지, 친구여 ! 복 받기를 바라거든,우선 이 여섯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여섯 도둑이 모두가 제가 제일 되려하네. !! '싫다 좋다, 크다 작다, 있다 없다' 비교하며 두 가닥 내지 않고,생각 ..

덕혜옹주

고종 막내딸, 日서 정신병 앓다 정략결혼한 뒤 [중앙일보] 입력 2012.12.11 00:56 / 수정 2012.12.11 10:31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특별전 덕혜옹주(德惠翁主·1912~89)는 고종(1852~1919)이 환갑에 낳은 딸이었다. 궁녀 출신인 복녕당(福寧堂)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 늦둥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고종은 왕실의 법도를 무시하고 왕의 처소인 덕수궁 함녕전에서 아기를 직접 재웠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주권 잃은 나라의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의 운명이 순탄할 리 없었다. 열네 살에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해야 했고, 정신병에 시달리다 뒤늦게야 고향으로 돌아와 사연 많은 생을 마감했다. 올해는 덕혜옹주의 탄생 100주년, 일본에서 귀국한 지 50년을 맞는 해다. 서울..

진흥왕 순수비

(자료출처 : ohyh45 님 블로그에서2012년 8월 2일) 국보 제 3호 북한산 신라진흥왕순수비[北漢山新羅眞興王巡狩碑 북한산 신라 진흥대왕 순수비는 신라 제24대 국왕인 진흥왕(재위 540-576)이 북한산에 세운 비로서, 국보 제3호이다. 이 비의 성격은 첫머리에 ‘순수(巡狩)’라는 표현이 있어, 진흥왕이 한강유역을 순수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구기리(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기동) 비봉(碑峰)에 있었으나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 신라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비문 내용 발견, 진흥왕순수비 명칭 얻어 비석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비 몸돌의 높이는 약 155.1cm, 폭은 약 71.5cm, 두께는 약 16.6cm이다. 오른쪽 아래..

강릉 선교장(102칸의 고택)

# 족제비가 만들어준 부잣집 한국 최고의 부잣집 한옥은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궁궐이 아닌 일반 양반집으로 가장 크게 지을 수 있는 집은 99칸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나친 낭비를 막기 위해 집의 규모를 제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꼭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 전통 한옥을 살펴보면 99칸보다 큰 집이 존재한다. 정확히는 102칸 집이 있다. 하인들이 살던 집들까지 모두 합치면 300칸에 이르렀던 집이다. 현존 살림집 한옥 중에서 가장 큰 집이다. 바로 강릉의 명물 ‘선교장’이다. 집이 하도 커서 집 안에 대문만 12개가 있을 정도다. 선교장은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최고 부잣집이다. 역사가 300년에 이르는 이씨 집안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다. 그리고 이 집은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른 큰 전통 한옥들과 ..

원이 어머니 이야기

가슴이 찡해지는 어느부인의 삶의 이야기 경북 안동시에 세워진 "원이어머니"동상(사진출처:안동시나브로카페) "원이 아버지께 ..." (원본 내용임)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