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문화,유산 47

[육적六賊] - 眼耳鼻舌身意

[육적六賊] - 眼耳鼻舌身意 여보게 친구 ! 여섯 도둑을 잡으시게나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내 몸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일세, 눈(眼) 도둑은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탐욕을 부리지, 귀(耳) 도둑은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네, 콧구멍(鼻) 도둑은 좋은 냄새는 제가 맡으려 하고, 혓바닥(舌) 도둑은 온갖 거짓말에다, 맛난 것만 먹으려 하지. 제일 큰 도둑은 훔치고 못된 짓 좋아하는 몸뚱이(體)도둑이고, 마지막 도둑은 생각(識)도둑.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한다' 혼자 망상 떨며 화내고 떠들어대지, 친구여 ! 복 받기를 바라거든,우선 이 여섯 도둑부터 잡으시게나 ! 여섯 도둑이 모두가 제가 제일 되려하네. !! '싫다 좋다, 크다 작다, 있다 없다' 비교하며 두 가닥 내지 않고,생각 ..

덕혜옹주

고종 막내딸, 日서 정신병 앓다 정략결혼한 뒤 [중앙일보] 입력 2012.12.11 00:56 / 수정 2012.12.11 10:31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특별전 덕혜옹주(德惠翁主·1912~89)는 고종(1852~1919)이 환갑에 낳은 딸이었다. 궁녀 출신인 복녕당(福寧堂)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 늦둥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고종은 왕실의 법도를 무시하고 왕의 처소인 덕수궁 함녕전에서 아기를 직접 재웠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주권 잃은 나라의 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의 운명이 순탄할 리 없었다. 열네 살에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해야 했고, 정신병에 시달리다 뒤늦게야 고향으로 돌아와 사연 많은 생을 마감했다. 올해는 덕혜옹주의 탄생 100주년, 일본에서 귀국한 지 50년을 맞는 해다. 서울..

진흥왕 순수비

(자료출처 : ohyh45 님 블로그에서2012년 8월 2일) 국보 제 3호 북한산 신라진흥왕순수비[北漢山新羅眞興王巡狩碑 북한산 신라 진흥대왕 순수비는 신라 제24대 국왕인 진흥왕(재위 540-576)이 북한산에 세운 비로서, 국보 제3호이다. 이 비의 성격은 첫머리에 ‘순수(巡狩)’라는 표현이 있어, 진흥왕이 한강유역을 순수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구기리(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기동) 비봉(碑峰)에 있었으나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 신라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비문 내용 발견, 진흥왕순수비 명칭 얻어 비석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비 몸돌의 높이는 약 155.1cm, 폭은 약 71.5cm, 두께는 약 16.6cm이다. 오른쪽 아래..

강릉 선교장(102칸의 고택)

# 족제비가 만들어준 부잣집 한국 최고의 부잣집 한옥은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궁궐이 아닌 일반 양반집으로 가장 크게 지을 수 있는 집은 99칸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나친 낭비를 막기 위해 집의 규모를 제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꼭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실제 우리 전통 한옥을 살펴보면 99칸보다 큰 집이 존재한다. 정확히는 102칸 집이 있다. 하인들이 살던 집들까지 모두 합치면 300칸에 이르렀던 집이다. 현존 살림집 한옥 중에서 가장 큰 집이다. 바로 강릉의 명물 ‘선교장’이다. 집이 하도 커서 집 안에 대문만 12개가 있을 정도다. 선교장은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최고 부잣집이다. 역사가 300년에 이르는 이씨 집안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다. 그리고 이 집은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른 큰 전통 한옥들과 ..

원이 어머니 이야기

가슴이 찡해지는 어느부인의 삶의 이야기 경북 안동시에 세워진 "원이어머니"동상(사진출처:안동시나브로카페) "원이 아버지께 ..." (원본 내용임)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1948년 런던올림픽참가 태극기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 태극기 찾았다(문화일보,2012년 7월9일자) 개막 기수 故안병석씨가 사용… 전세계에 ‘KOREA’ 처음 알려 독립국가 ‘KOREA’란 국호와 태극기를 앞세워 우리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개막식 기수가 들었던 태극기가 발굴됐다. 대한민국 건국(1948년 8월15일) 직전인 7월29일 개막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KOREA’의 국호와 태극기를 세계에 처음 알렸지만 당시 사용한 태극기의 보존 여부와 기수가 누구였는지는 2010년 12월 대한체육회가 발간한 ‘대한체육회 90년사’에조차 언급돼 있지 않는 등 그동안 묻혀 있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국선수단 67명을 대표했던 기수는 대표팀 농구선수(고려대 2년)이면서 최연소로 참가했던 고 ..

덕혜옹주 묘소를 찾아서

덕혜옹주 묘소를 찾아서~ 얼마전, 권비영님의 '덕혜옹주'란 책을 읽은 그녀가 덕혜옹주의 묘소엘 가보고 싶다는 이야길 꺼냈다. 소설속에서 묘소의 위치가 고종황제의 능인 홍릉 근처에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꼭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이야길 한 것이다. 홍릉은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제26대왕 고종 임금의 능으로 바로 덕혜옹주의 아버지가 되시는 왕이다. 내가 살고 있는 구리시와는 무척 가까운 곳이어서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미 예전에 두어번 들러본 곳이기도 했다. 드디어 이번 일요일 그녀를 데리고 덕혜옹주 묘를 찾았다. 구리시에서 버스를 타고 금곡역 앞에서 내려서 백미터 정도를 걸어 내려오자, 홍릉으로 들어가는 길목과 함께 이정표가 보였다. 이정표 속의 유릉은 조선시대 마..

고궁국악연주회

국악의 아침을 거닐다 시 간 : 2009. 8. 28 장 소 : 창경궁 명정전 뒤뜰 주 최 : 국립국악원 - 녹림(綠林)에 꾀꼬리울고 연당(蓮塘)에 홍련 백련이 섞어피는 여름,찌는듯한 더위의 괴로움을 풍류한자락 드리워 덜어냅니다. 천개의 화롯불을 피운듯한 방안에 설산을 그린 풍경처럼 시원해지고, 손끝의 부채바람이 북풍한설인양 서늘해지는 상상은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그러나 모든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믿고 오로지 행할때, 꿈이 현실로 되는일도 흔히 있는일이지요, 여름아침, 고궁에서 평소들을수없었었던 새소리,바람소리,풀벌래소리가 음악사이로 들려오고,,,,,,(연주회 안내서에서) 좋은생각을 나누고 좋은음악으로 명상을하니 나와네가 어우러져 영혼도 맑아지고 절로 숨결이 고요해집니다, 댓잎같이 스르르 소리내는 ..

내고향둘러보기(회상)

내가 태어난곳은 고잔의 박사집 바로 옆집이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집안에 잔병이 많다하여 댓골이란곳으로 이사를 했다, 즉 고잔에서 뱅기댁을 지나고, 한터를 지나면 "댓골"이 닿는다. 국민학교 가기전(기억할수 있는 나이)에는 뭐하고 놀았을까?, 밥만먹으면 30여분 걸리는 염전에 가서 소금만드는것을 보았고, 인부들의 간식(주먹밥)을 얻어먹고, 휘발유냄새 향긋한 제무시 (GMC)차량을 보는것과, 염전주변의 행이나무(함초)사이의 개깽이(바다새)의 알을 줍는 일에 유년기의 모든것을 보냈다. 특히 염전 한가운데는 조그만 섬이 있어 몇가구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곳을 똥섬 이라고 불렀다, 원래 그곳은 한터(큰집)와 연결되었었는데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무슨?맥을 끊는다하여 신작로와 염전 수로를 만들어 고립된 똥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