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것들/문화,유산

한여름밤의 향기

하정초원 2023. 6. 24. 23:00

공연일자 : 2023년 6월 22일(목)

공연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공연기획 : 수원시립교향악단 비르투오스 콘서트(조재혁 의 베토벤)

 

공연PROGRAM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

L.V.Beethoven. Piano Sonata No.26 in Eb Major. Op.81a "Les Adieux"

 

1. Adagio - Allegro(고별)

11. Andante espressivo(부재)

111. Vivacissimamente(재회)

 

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L.V.Beethoven. <The Creatures of Prometheus > Overtrue Op.43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L.V.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1. Allegro

11. Adagio un poco mosso

111. Rondo. Allegro

     

감상의 변

일상이 답답했다, 한발에 찌든 흰 소금끼의 바닷가 뻘 같이 삭막하고 위태로운 시간이기에.... 녹음 우거진 숲속의 버려진 쉼터에서 무작정 멍때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아트리움 벤치에서 수만갈래 음율의 조화를 기대해본다.

 

소나타 26번 "고별"은 1악장(고별), 2악장(부재), 3악장(재회)로 구성되어있음.

1809년 프랑스(나폴레옹)와 오스트리아 전쟁중 친구겸 지원자였던 "루둘프 大公(프란츠 황제의 동생)" 과 헤어져 매우 궁핍한 생활중에 만든곡으로 전쟁으로 대공과의 작별,헤어짐,다시만남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별의 슬픔이 작곡의 동기가 됨.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

그리스 신화이야기로 제우스 몰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가 코카셔스 산꼭대기에 결박되에 독수리에게 3천년동안 간을 쪼아먹게 했다. 끝도없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영웅 헤라클래스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이야기줄거리다.

 

전쟁중 유폐된 거친 삶속에서도 인간을 사랑했던 프로메테우스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진다... 베토벤이 꿈꿨던 영웅은 나폴레옹같은 위협적인 모습이 아니라 독수리에 간을 쪼아 먹히는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인간에게 따스한 불을 전달하려는 마음을 가진 우리동네의 다정한 친구 모습이었다. 내내 경쾌하고 웅장하며 재미있게 느껴졌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서곡"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것으로 전쟁중 궁핍한 생활이 극에 달했고 청력에 까지 상당한 문제가 있었고 심신이 비참함에 유폐되어 있었지만 5번에서는 불안이나 고통의 흔적은 없고 오히려 영웅적인 힘이 넘친다. 루돌프대공에게 헌정된 곡이다. 3악장 내내 인간승리자의 고뇌를 생각하며 감상했다. 

 

SK아트리움
비르투오소 콘서트 안내
전쟁당시의 프랑스 나폴레옹 과 루둘프 대공(베토벤은 특히 나폴레옹을 싫어했다함)
코카셔스 산꼭대기에 쇠사슬로 결박되어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게 되었으며 3천이 지나서 헬라클래스에 의해 자유의몸이 되었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