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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수리산

수리산 의 가을준비... 산행일자 : 2022년 9월 11일(일) 산행날씨 : 구름많고 간간히 맑음 산행구간 : 명학들머리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수암봉 - 병목안(캠핑장) 수리산은? 2009년도에 경기도의 3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음,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3개의 시로 경계를 이루며 빼어난 산봉의 방위가 마치 독수리 같아 수리산이라는 설 과 남쪽 아래에 있는 사찰인 " 수리사" 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이 있음, 능선을 따라 태을봉(489m),슬기봉(469m), 관모봉(426m),수암봉(398m)이 솟아있고 멀리 북한산, 관악산,청계산,광교산이 조망되어 수도권 산 꾼들이 즐겨찾는 휴식처가 된다. 수리산을 관통하는 수리터널과 수암터널의 공간에는 천주교 박해시절 교인들이 피신하여 생활했..

공룡능을 찾아서.....

구름속에 갇힌 공룡능선 산행일자 : 2022년 9월 2일 산행날씨 : 구름,비,한때맑음 산행방법 : 고교동창과 둘이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설악동(4:00) - 마등령쉼터(7:25) - 1275봉(9:10) 희운각(11:15) - 설악동(3:00)/ 총11시간 소요됨 산 행 소 감 작년 서북능선 산행후 두번째 동창생과의 산행이다, 전염병과 어수선한 국내외의 불확실성에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 오후 5시에 서울을 출발, 8시경 양양 앞바다 해변에서 차박을 했다, 맑은 밤하늘에는 초생달과 별들의 합창, 하얀 포말의 파도가 있는... 신의 세상 이었다. 13번째 해변의신 이 되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드린다. 텅빈 설악동 주차장에서 04시에 출발, 노송과 참나무가 늘어선 비선대 가는길... 한적..

나는 왜 산책을 하는가?

Opinion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위하여 중앙일보 입력 2022.08.18 00:42 지면보기 나는 왜 산책을 하는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나는 산책 중독자다. 나는 많이, 아주 많이 걷는다. 나에게 산책은 다리 근육을 사용해서 이족 보행을 일정 시간 하는 것 이상의 일이다. 나에게 산책은 예식이다. 산책에 걸맞은 옷을 입고, 신중하게 그날 날씨를 살피고, 가장 쾌적한 산책로를 선택한다. 그리고 집을 나가, 꽃그늘과 이웃집 개와 과묵한 이웃과 버려진 마네킹을 지나 한참을 걷다가 돌아온다. 나에게 산책은 구원이다. 산책은 쇠퇴해가는 나의 심장과 폐를 활성화한다. 산책은 나의 허리를 뱃살로부터 구원한다. 산책은 나의 안구를 노트북과 휴대폰 스크린으로부터 구원한다. 산..

비 개인 관악산으로

관악산의 계곡길은 여유로웠다. 산행일자 : 2022년 8월 14일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 : 안양유원지 - 상불암 - 8봉계곡 8봉정상 - 불성사 - 비산동계곡 - 유원지 (7시간 소요) 뉴스에 폭우가 내린다고 한다, 땀에 젖으나 비에 젖으나 뭐가 문제랴.... 7시에 배낭을 챙겨 집을 떠난다. 벌써 유원지의 계곡물가에는 가족단위의 텐트가 설치되고....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물속에서 아우성이다. 예쁜 아가들 의젓한 엄마,아빠들.... 참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맑은 계곡수가 흐르는 상불암 계곡을 내려서며 백중불사에 계신 노옹께도 안부인사를 드린다, 이른 시간인지 휴가를 떠나서 그런지... 아니면 폭우예보 때문인지.... 오가는 산꾼들이 없다. 여유롭게 추억과의 대화로 지나쳐버린 옛날의 내 흔..

8봉과 계곡의 여유

삼성산에서 8봉계곡으로.... 산행일자 : 2022년 7월9일(토)요일 산행날씨 : 폭염주의보, 구름많음 지나온길 삼막사 - 무너미 - 8봉계곡 - 6봉갈림길 비산계곡방향 암릉길 - 수목원 후문 - 유원지 (6시간 소요) 산 행 소 감 폭염에 바람 한점없는 후덕지근한 날씨다, 온열환자 주의보에 코로나 재확산 조짐.... 공포스런 주말이 되려나? 망설임 끝에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가급적 급사면을 피하고 둘레길과 계곡을 택하기로 한다, 지난주말에 등로 부근에 보았던 예쁜 노란 영지버섯은 잘 있는지 확인도 할겸해서... 福无雙至, 禍不單行 이라더니 한동안 우울했었는데 산중수행하는 심정으로 삼성산에 오르고 계곡물소리 들으며 무너미에 내려서니 이제서야 몇명의 산님들을 만난다. 텅빈 8봉계곡은 작은폭포들이 소..

광교산,백운산,청계산(1)

이별산행4, 광교산에서 청계산까지 산행일자 : 2022년 6월 4일(토) 산행방법 : 홀산..... 산행날씨 : 맑음,연무현산,무더위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반딧불이(09:00) - 형제봉(09:45) - 광교산(10:52) 백운산(11:33) - 바라산(12:22) - 우담봉(13:08) 하오고개(14:42) - 국사봉(15:37) - 이수봉(16:12) 만경대(16:45) - 마왕굴(17:10) - 대공원(18:00) 산 행 소 감 "광백바우청관삼" 또는 "강남7산"이라 부르는 등산매니아들이 즐겨찾는 광청능선을 간다. 15년전부터 밤낮으로 친구와 때로는 혼자서 즐겨 지났던 멋진 등로를 5년만에 찾게되어 감개무량하다, 한편 세월의 정의에 반하지 않코져 이번 산행으로 광청구간의 연계산행은 이별을 고하며 추억..

연인산, 명지산의 철쭉향기

이별산행3차, 연인산에서 명지산까지..... 산행일자 : 2022년 5월 20일(토) 산행동행인 : 언제나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백둔리출발(09:20) - 연인산(10:55) - 아제비고개(11:49) - 명지2봉(13:56) 명지산(14:38) - 명지폭포(16:17) - 익근리도착(17:00) / 총7시간40분 산 행 소 감 2주만에 또 가평에 왔다, 몇일전 "너 그리도 가평의 산이 좋으냐" 묻던 친구에게 한 말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이곳을 찾을때" 즉 "花樣年華"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제 이별을 할때가 되어 속죄하는 마음으로 새벽에 집을 나서 연인산 입구인 백둔리에 도착했다. 소망능선의 잣숲을 오르며 잣향에 취하고 낙화된 철쭉에 아쉬움을 가졌다, 정든 장수샘터와 인사하고 연인..

청와대,백악산 의 감상

청와대 관람, 청운봉,백악산에 가다.... 고교동창생으로 부터 청와대 관람겸 주변산에 오르자는 연락이 왔다, 우연히 온라인으로 관람신청을 했는데 당첨 되었단다, 경쟁력이 무지 쎄다고 했는데..... 생각해볼 필요없이 달려갔다. 9시에 입장, 예전에는 얼씬도 못하고 엄중했던 청와대가 상냥한 여학생(?)들의 안내에 다정하고 편안한을 느껴졌다. 한적하고 아방궁같은 규모에 놀랐고 전국에서 올라온 많은 관람객들에게 놀랐다, 아직 시설물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고, 임시로 만든 통제선, 안내소 이지만 친절한 안내와 관람객의 질서유지에 혼란은 없었다, 몇일전 완전 개방한 북악산(백악산) 등산로는 테크계단으로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오를수 있다. 미남불,7궁등 문화재와 멋진 수목들은 향후 다시 찾기로 하고 신규 개방한 ..

관악산을 한바퀴 돌면서.....

헤어진 사람이 그리워져서.... 산행일자 : 2022년 5월 14일(토) 동행자 : 없음 산행구간 유원지 - 수목원후문 - 비산동능선 - 6봉갈림길 8봉끝 - 학바위(5봉) - 삼성산 - 유원지 (7시간 소요) 나의 안방같은 관악산의 한귀퉁이... 3주간 비웠더니 궁금해졌네, 내 좋아하는 철쭉은 아직 기다리고 있는지....식사때 마다 같이 먹자며 소란피던 까마귀, 불성사의 보리수꽃은...모두가 보고싶고 그리워진다. 찰라의 순간은 허전함이 쓰나미 되어 어제가 아니었네....어찌 인연이 관악의 변화뿐이랴.... 지나온 등로에서 마주한 산님들은 별로없어 한산했으며 구름과 연무, 시원한 바람에 언뜻언뜻 보이는 파란 하늘이 산행길의 축복이었다. 진달래는 철쭉에 양보하고... 철쭉은 오리나무(?)와 병꽃에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