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에서 8봉계곡으로....
산행일자 : 2022년 7월9일(토)요일
산행날씨 : 폭염주의보, 구름많음
지나온길
삼막사 - 무너미 - 8봉계곡 - 6봉갈림길
비산계곡방향 암릉길 - 수목원 후문
- 유원지 (6시간 소요)
산 행 소 감
폭염에 바람 한점없는 후덕지근한 날씨다, 온열환자 주의보에 코로나 재확산 조짐.... 공포스런 주말이 되려나? 망설임 끝에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가급적 급사면을 피하고 둘레길과 계곡을 택하기로 한다, 지난주말에 등로 부근에 보았던 예쁜 노란 영지버섯은 잘 있는지 확인도 할겸해서...
福无雙至, 禍不單行 이라더니 한동안 우울했었는데 산중수행하는 심정으로 삼성산에 오르고 계곡물소리 들으며 무너미에 내려서니 이제서야 몇명의 산님들을 만난다. 텅빈 8봉계곡은 작은폭포들이 소 를 만들고....주변의 금강송의 노송과 어울리며 정감있게 맑은 물이 흘렀다, 마음도 한결 평온해졌다.
비산계곡길(일명 헬기능선)의 암릉위에 서서 폭염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않는 8봉의 장쾌한 포효와 암벽의 그리움에 울컥해진다. "굽이져 흰띠두른...." 설악가를 부르며 멍때리고 있을즈음, 작년에 찾았던 노루목의 3동지 묘비가 생각났다.
"시간(時間)과 존재(存在)의 불협화음으로 공간을 활보하고 있는 악우(岳友)들이여! 철학적 경이로써 모둠된 그대들의 자취는 훗날 이 인자한 산정을 찾는 이들의 교훈일 것이다. 추억을 침묵으로 승화시킨 사람들, 그 대담한 의지로 회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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