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비도 온다하고, 방사능도 온다하고, 황사까지 온다한다, 아침일찍 뉴스시간에 귀를 쭁끗해보지만, 신선하고 맑다는 예보는 없다, 에잇, 쪽바리가 사고쳐놓고, 떼놈들이 모래재를 뿌리고 흔들어 대니 이 좁은 땅떵어리가 어찌 견뎌낼수가 있겠는가? 늘 같이 다니던 사람은, 어디 동부인해서 원족을 가는지? 연락이 없다, 이런때는 메이와쿠(迷惑)하지말고 조용히 혼자가자, 하면서 집을 나선다. 무림슈퍼에서 막걸리1통, 컵라면 1개를 챙겨서,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능선에 오른다. 능선은 인산인해다, 양지바른곳은 벌써 조출한 잔치가 한창이다,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하는데,,,, 하면서 웃기게 생긴 한무리의 아지매들 뒤를 따른다, 경상도 아지매들 같은데 하는 말이 하도 가관이다, “야, 네 남편은 한번 감기 걸리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