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 435

삼성,관악산(국기봉-8봉-학바위-국기봉-삼막사)

오늘따라 비도 온다하고, 방사능도 온다하고, 황사까지 온다한다, 아침일찍 뉴스시간에 귀를 쭁끗해보지만, 신선하고 맑다는 예보는 없다, 에잇, 쪽바리가 사고쳐놓고, 떼놈들이 모래재를 뿌리고 흔들어 대니 이 좁은 땅떵어리가 어찌 견뎌낼수가 있겠는가? 늘 같이 다니던 사람은, 어디 동부인해서 원족을 가는지? 연락이 없다, 이런때는 메이와쿠(迷惑)하지말고 조용히 혼자가자, 하면서 집을 나선다. 무림슈퍼에서 막걸리1통, 컵라면 1개를 챙겨서,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능선에 오른다. 능선은 인산인해다, 양지바른곳은 벌써 조출한 잔치가 한창이다,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하는데,,,, 하면서 웃기게 생긴 한무리의 아지매들 뒤를 따른다, 경상도 아지매들 같은데 하는 말이 하도 가관이다, “야, 네 남편은 한번 감기 걸리면 몇..

천성장마 26Km(충북)길

[특집 | 도시 근교 명산종주] 충북 천성장마 르포 “아주 힘든 백두대간 한 마디에 맞먹는다” 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연결하는 기복 심한 능선길 26km 백두대간과 정맥 종주에 이어 도시 주변 산의 장거리 종주산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 불고 있는 이러한 바람은 하나의 유행으로 번질 조짐이 보인다.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부담이 적고, 거주지에서 멀지 않아 시간을 내기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행 강도는 백두대간 종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바쁘고 성질 급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산행 패턴이라 하겠다. 특히 대도시 주변에 장거리 종주 산행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이는 그만큼 산행을 즐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외곽을 연결한 ‘불수도북’과..

수리산 향기찾아서

수리산을 오르면서 오랜만에 찾아보는 수리산이다, 늘 지척에 있으면서도 외면하여 박대한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등산 보다는사색의 행로라 할까? 두다리와 두손 그리고 하잘것없는 머리가 오늘의 산행짐의 전부다,몸이 가벼우니 마음도 또한 가볍다, 산객이 하나도 없는 병목안 삼거리를 인간을 피하는 뱀모양으로 슬그머니 지나친다, 한번쯤 들리고 싶었던 한증막도 지난다. 근교산중에서 솔향이 진하고 솔걸(낙엽)이 황금 양탄자같이 둘리워진 아름다운 능선길을 오릅니다, 봄이오면 아예 온몸이 솔향으로 흠뻑젖는 향기뿜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한남정맥길 삼거리를 지나면 아무렇게나 자란 소나무숲이 멋진풍광이었는데, 이곳도 태풍의 심술을 피할 수가 없었는지, 페허에 가까운 수백그루의 소나무시체가 내동댕이쳐진 허전한 숲길이 가..

사색산행(삼성산,관악산)

관악산,삼성산과 함께한 사색여행 동장군이 설쳐댄다 세상이 모두다 얼어붙은양 호들갑이다, 차라리 가슴속깊이 처절한 한기라도 서려봤으면 좋으련만, 화산재속에 비친 불덩이 같은 몸부림으로 산을찾는다, 늘 다니던 대로 사자바위(제2전망대)능선을 따른다. 포효하는 사자 갈기같은 암릉을 오른다, 새로 단장된 쉼터테크를 지나 정상에 선다, 쾌청하여 송도앞바다와 대부도,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탁트인 자연의 너그러움에 나도 여유있게 뜨거워진 심장을 파란 창공에 드러낸다, 발아래 펼쳐진 경인교대건물이 마치 고립된 수용소같은 느낌에 상쾌한 산여행의 맛을 떨어뜨린다, 자연의 파괴가 얼마나 잔인하고 회생불능의 천형이 아니던가? 빙판길을 걷다보니 삼성산의 주봉인 국기봉에 다달..

설악!!, 만원이다.

설악산, 사람 참,많습니다. 산행일자 : 2010년 10월 16 일(무박산행) 산행방법 : 안내산악회 따라 혼자 걷기 산행코스 : 오색-희운각-공룡릉-설악동 구간별 소요시간 오색출발(04:00) 대청봉(06:45) 희운각(07:50) 1275봉(09:50) - 마등령(10:59) 비선대 (13:00 ) 설악동 (13:30 ) 산 행 소 감 오랜만에 찾아보는 설악산, 가슴이 울렁거릴정도로 반갑고 즐겁습니다, 불야성을 이룬오색을 만남니다, 한계령이 사람이 많아 오색으로 피해왔는데, 이곳또한 많은 인파로불야성을 이룹니다. 작년여름, 대청봉까지 1시간50분대에 도착했었는데, 이번산행은 홀로 산행인만큼 50분대 를 추월 해볼까하는 장난끼 어린 마음으로 힘을 좀 썼는데, 출발 1시간만에 지독한 교통대란에 막혀 3시..

충북알프스"구병산"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九屛山) 산행일자 : 2010년 6월 13일 (일요일) 산행동반자 : 안양의 "산그리고사람들"일행과 함께 산행코스 (6시간 소요) 적암리휴게소 ~ 신선봉 ~ 절터갈림길 ~ 구병산정상 ~ 갈림길되돌아옴 ~ 적암리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상주군에 인접한, 9개의 병풍처럼 아름답다고하여, 구병산이라고 하였으며 기암절벽이 산 정상에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생긴 대전~상주간고속도로와 속리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산이다. 특히 서원리에서 부터 시작하여 구병산,형제봉,천황봉,문장대,묘봉으로 이루어진 속리산구간을 충북알프스라 칭하며 많은 산악인들이 장거리코스로 즐겨찾는곳이다.

2번째 백두대간길(대관령~삽당령)

대간길(대관령 ~ 닭목재 ~ 삽당령) 산행일자 : 2010년 5월 7일 (토)요일 산행날씨 : 들머리 강풍, 약간 흐림, 바람. 산행방법 : 둘이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대관령출발(05:00) ~ 능경봉(05:40) ~ 샘터(06:20) ~ 전망대(07:10) ~ 오목골갈림길(07:22) ~ 고루포기산(07:30) ~ 왕산1쉼터(08:48) ~ 닭목재(09:44) ~ 화란봉(11:00) ~ 석두봉(13:42) ~ 들미재갈림길(15:20) ~ 삽당령도착(16:50)/ 약27Km,12시간소요 산 행 소 감 텅빈 대관령의 새벽바람은 북풍한설 이다, 아직도 겨울의 한자락에 서 있는듯 하다, 우뚝한 기념비를 뒤로하고 낯익은 등로로 들어간다. 정취어린 샘터는 흉물이 되었고, 보랏빛 얼레지꽃들이 작은 화원을 만들어가..

세번째대간길(벌재 ~ 하늘재)

대간길(벌재에서 하늘재까지) 산행일자 :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바람,산행조건 양호함 산행방법 : 산동무와 둘이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벌 재(04:30) - 황장산(07:38) - 차갓재(08:56) 대미산(12:11) - 부리기재(12:46) - 마골치(17:06) 포암산(18:39) - 하늘재(19:25) 산 행 소 감 경방해지일, 사람부침이 덜한곳을 찾다가 이곳에 들른다, 낯익은 이 구간에서 좋은 벗하고 짧지않은 삶의 역정도 돌아보고, 피안대소하면서, 여유로운 산행에서 마냥 즐거움을 얻고 싶다. 벌재의 새벽바람은 섣달한설 만큼이나 차고 예리하다, 마비된 얼굴로 들머리를 찾는데 무엇인가 짖눌린듯 서운한 마음이 생겨서, 빼꼼이 감시초소 들여다보고 왼쪽 펜스를 넘는다, 계곡의..

서울5산(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 북한산)

산행일자 : 2010년 4월 10일, 11일(토,일요일) 산행날씨 : 10일(구름많음,추위느낌),11일(흐림, 오후 가는비) 동행인들 : “산앤사람들”회원들과 함께(6명) 산행코스 :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 소요시간 및 산행거리 상계역출발 (22:46) - 불암산공원(22:55) - 헬기장(23:41 ) - 불암산(00:10 ) - 덕능고개(00:56) - 수락산(02:54) - 홈통바위 일명 기차바위(03:15) - 동막골터널(5:17) - 아침식사(06시) - 아침식사후 산행시작(07:15) - 호암사동굴(07:56) - 사패산(08:40) 포대능선(09:48) - 우이암(12:10) - 우이동점심(13:20) - 도선사(14:시35) - 하루재(14:54) - 우이산장(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