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근 교 산 80

원더풀! 마운틴을 그리며

"초가을의 콘서트" 저는 오늘 클라식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갔다왔습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바닷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2 모음곡등 주옥같은 클라식의 세계에서 허우적 거렸습니다. 그리고 풀루트와 하프의 앙상불,기타의 협연등등, 너무 멋져부렸어요,,,...... 마음을 바꾸어,우리나라는 아름다운산과 계곡,호수,바다 등등 무수히 많은 아름다움이 있건만.....,항상 그곳에는 고추가룻물이 흥건한 매운탕거리와, 멋대가리없는 술집,그리고 무질서....., 뿐이 아니었던가요? 뒤돌아 생각해서,이제부터는,아름다운 그곳에(호수,계곡,산,들,,,,,기타등등)....눈으로 보고 그려볼수있은 수채화의 세계, 마음으로 그려볼수있는 오케스트라의 음율,,,,가슴속에 깊이 간직할 나만의 신천지를 찾아가렵니다, 그래서 마지막 저무..

추석이 다가오매,

산행일자 :9월9일 화요일, 혼자서 3시간 산행지: 사자바위,국기봉,삼막사뒤,유원지 추석!!! 추석이 왜 좋을까요? 풍성한 가을 겆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고구마 줄거리에 등을 기댄양 무릎밑 한뼘삶에 나를버려두기요, 얽기고 설킨 고구마넝쿨처럼 맞닿은 너와 나의삶, 구름속 보름달에 한가로이 보냅니다, 행복하소서..... 유구무언의 참회속에 버티는 것은 갯벌에 널려있는 버려진 함초지라, 무던히 씹건만 징징한 마음뿐, 말돌려 저산등선을 넘고싶구나... ---- 모두에게 복 되소서......,-----

학우봉 비트

산행기(학우봉 비트) 날짜 : 9월4일,목요일, with Dr Suh, 산행지 : 대림apt - 사자바위 - 학우봉 - 염불암마당바위 - 유원지 ( 4시간 소요 ) - 사자봉에서 맞는 바람은 벌써 가을의 한복판에 와 있음을 느끼게한다, 수암봉에서 부터 이어지는 능선 마루금이 멋진 수채화를 그리고, 그끝에 매달린 인천 앞바다 불빛이 내고향 다리실 같이 정겨움을 준다. - 시흥능선 뒤로 분주하게 오가는 짐포공항, 그넘어 한강 경계 등불과 멀리 북녘땅도 흐릿하게 다가온다, 머지않아 한맺힌 망향가가 울려 퍼질진데, 만남 과 이별, 증오 와 배려, 간절함 과 절규의 현장들이 파도되어 다가옵니다. - 학우봉!!, 학같은 선비들의 놀음자린가? 암릉을 싸안은 정상, 근심 과 증오가 산사의 풍경소리와 함께 적멸하는곳 인..

두꺼비는 없었다

산행기(두꺼비는 없었다) 광풍뒤의 고요, 역시 비온뒤의 하늘은 청명하다, 벌써 3개월째의 야산이다. 사자바위 : 여인네 치마폭같은 숲길을 지나고 남정네 힘줄같은 암릉너덜을 지나 사자갈기 헤치고 정수리에 앉으니 인천 앞바다가 불빛에 쌓여 멋지다. 국기봉 : 젊은들이 정상을 선점한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멋있다. 수많은 사연을 실은 비행기가 분주 하게 오간다, 시름과 환희의 귀결점 공항활주로가 선명하다. 태극기아래 펼쳐진 안양,서울,인천 수원까지의 불빛이 참 평화롭다. 찬 우 물 : 케이티 철탑은 생명을 다하고 해체를 기다리는양 을씨년스럽다. 고개넘어 마당바위에 다달은다, 늘 만나던 두꺼비들이 안보인다. 가을의 문턱을 두려워 하는지? 찬우물은 여전하고 가슴속 독기를 몰아낸다. 한마음선원: 계곡물소리에 귀기..

대명포구 와 삼성산

여행기,산행기(별헤는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해안 갓길이 아름답습니다. 가끔씩 마음속에 윙윙거리는 빠알간 고추잠자리가 튀어나오며 가을문턱을 넘습니다. 양이(洋夷)들이 침범했던 초지진 갯고을이 의연합니다 ,태고의 고요함을 짖이기려는 洋狗의 붉은혀는 여전한데, 대명항 전어떼는 한가롭다. 어둠속 마루금에, 우뚝선 사자바위는 믿음직하다, 초가을밤 째즈음악에 취하고 고단했던 삶의짐을 내려놓며, 철부지 동심으로 돌아간다. 바위위에 길게누운 두소녀가 평화롭다, 똥글뱅이 두눈을 빼꼼 내밀며 윤동주 "별헤는밤"을 노래한다.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별을 --- 이제다 못 헤는 것은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요, ..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그날도 운동장 한켠엔 이름모를 노란 꽃들이 따뜻한 봄햇살을 받아 낮잠을 청하고 있었고, 우리들은 호랑이 선생님의 선창에 따라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창가에 앉은 한 여자아이가 따뜻한 봄햇살아래 곤히 졸고있는게 보였다, 나는그 친구를 연필로 쿡쿡찔러 봤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내 그 친구는 앞으로 불려나가 벌을서게 되었는데, 벌중에 12번 벌인 "무릅꿇고 두손들어"였다, 삼십분 정도 지났을까? 그 친구의 무릅사이로 물이 흘러나오는것이 보였다, 난 온갖 인상을 다 찌푸리며 선생님의 시선을 끌어 그때 벌어진 사건을 눈치채게 하는데 주력했다. 순간, 선생님은 갑자기 책을 교탁위에 탁 엎으셨다, "이 놈들, 수업태도가 다들 뭐야, 모두 눈감아." 반 아이들은 갑자기 화를 내시는 호랑이..

스카이라운지에서

산행기(스카이라운지에서) 8/27일밤의 산행길에서 모처럼의 세동무들과 스카이라운지에서 오붓한 칵테일 모임이 있었지요,,,, 별빛과 뱅깃불이 교차되는 하늘길, 붓끝에 이어질듯 끊어질듯 하게 휘갈겨지는 수묵화같은 능선길, 정월 대보름날 도깨비불같은 지불놀이가 한창인 시내길, 마음속 수만리 심중에서 깨어나는 두레반같은 동심의 뒤안길.... 우린 온기가 식지않은 신이내린 스카이라운지에서 조출한 만찬을 즐기며 여러가지 아름다운 길을 보았다, 다음에는 어떤길이 또 생각날까? 기다려 진다, 발아래 산사에는 독경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벌써 추안거 이신가???? 2008년 8월 27일 목요일산성야산(4시간산행)

백야의 삼성산

백야의 삼성산 어둠의 꼬리가 치켜 올라가고 내릴때 쯤이면 은은하게 누워버린 가녀린 마루금 끝에 옹기종기 매어달린 인간세계가 펼쳐진다,귀가 없어도 크게 들리고 눈이 없어도 밝게 보이는 산정의 백야는 황홀하다. 비춰지는 마음속 등불은 암릉길과 어우러져 지나온 풍상을 비껴나 평온한 먼길을 간다,여름 끝자락이 아쉽고 산사의 독경소리가 애절한데 한일이 없어도 타박않고 가진게 없어고 웃음짖는 산정의 백야는 넉넉하다. 수많은 흔적들을 삼켜버린 온기있는 암릉위에 여름밤 찬공기와 독경소리에 두다리 쭉뻗는다, 세파에 귀를막고 옥반미주 한숨에 들이키며 백야한테 한마디 듣는다" 자!, 이제 내려가거라 ,가서,부데끼며 살아가거라, 이세상 가장 위대한 사람은 맡겨진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라고 그래, 아직은 안들린다, 다음날..

괜찮은것을 찾아서

"괜찮은것(?)하나 찾아 보세요" 오늘은 광복절, 그리고 8월(?) 대보름.....광복이야 거창한 구호지만, 그때의 희생은 先人들의 몫이고,,이제 즐기고 가져야할 과실은 바로나, 산(生)자들의 몫이지요. 하지만, 後果만을 먹는다는 미안함이 들거든,,, 우리 국기봉에 올라 건방진 또하나의 나 위에 회한의 똬리를 틀고, 머리위 보름달에 잊혀진, 그리고 말못한 그리움을 한손모아 가슴에 담고, 발아래 펼쳐진 문명의 등불에 우리가, 그래도, 그럴지라도 살아있음을 행복해 하며 등뒤에서 펄럭이는 태극기에 희미하나마 선열들에 감사를 표합시다, 달,시내야경,태극기중에서 괜찮은것 하나 잡으러 갑시다.7시 현관에서 출발합니다. 2008년 8월 15일, 삼성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