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근 교 산

지리산의 솟대

하정초원 2008. 10. 26. 10:49

지리산 솟대찾으러

 

 

지리산 어느곳에 있을 전설의 솟대를찾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삼홍단풍과 천신운무에 감싸인 지리솟대는 너무 외로워 남 모르게 눈물을 흘림니다. 

 

그리고, 산중솟대위에 내려앉은 산비둘기는 끝나지않은 삶의행로에 구구구 웁니다, 을잔뒤, 일을한뒤, 포식을 한뒤에는 언제나  슬픈눈 내려감고 솟대앉아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이세상 가을축제 끝나는날 산인적이 사라진뒤에 홍단풍 백설에 덮히는날, 새는 솟대를 떠납니다. 일찍와도 반겨주고 늦게와도 질책않는 지리산, 그곳에  내영혼 같은 솟대와 새는 어디있을까요? 

 

힘겨운 지리산행 끝나고,, 하얀눈 덮히면 또다시 솟대에 올라 두눈 내리감고 무슨꿈을 꿔야 될까요? 지리의 신물 솟대를찾아 내영혼의 비둘기를 찾아  훨훨 날아가고 싶습니다.

 

2008년 10월 9일

 

지리산이 그리워서

 

 

 

 

'산 행 기 > 근 교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어지는 가을산이 그리워  (0) 2008.10.26
친구에게보내는 쪽지  (0) 2008.10.26
파란우산을 기다리며  (0) 2008.10.26
가을로 가는 관악산  (0) 2008.10.26
원더풀! 마운틴을 그리며  (0) 200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