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 낙엽은지고......
초가집 초롱박은 슬며시 내려와 토방아래숨고 빠알간 통고추는 멍석에 누우며 가을을 돌린다, 만상홍엽에 더덩실 춤추던 옛벗들도 떠나가고 흥겹고 사연많던 축제는 가을비에 막을내린다, 이렇게 비가오면 지나간 홍엽축제가 그리워서....
진천의 천년 농다리를 걷고싶다
주천강 청솔 섶다라을 걷고싶다
뱀사골 계곡 묘향대가 보고싶다
공룡 암봉위 천화대가 보고싶다.
가을비에 낙엽이 지면 나는 또, 환영을 그린다, 흩으러진 나의것을 주어 담으며 마음속 에덴동산에 살짝 오올라 파피루스 쪽배에 올라탄 작은 몸뚱이를...예쁘게 그려보고싶다.
가을비 그치면 나는 환영에 내마음을 전한다, 걷고 보고 오르고싶던 많은 사연들을 꼭안고 세월이 담을넘는 생의 끝자락에서 마냥 행복하게 웃어보고 싶은 내마음을.....
가을비가오니 멀리 가고픈 생각이듭니다, 이 비가 없었더라면 지금쯤 한계령을 넘을텐데....그리고 설악골에서 나의 환영과 권주하며 설악가를 목청껏 불렀을텐데.....
2008년 10월 26일
비오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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