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여행일자 :2008년 6월 12일 ~ 6월22일 여행장소 : 동해(속초~방아다리~운두령) 여행을 떠나면서...... 나이가 들면서, 더군다나 부모님께서 돌아가신후 부터는 내형제,친인척간의 소통은 멀어지고 늘 혼자라는 외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매일 만나는, 만나서 즐겁고,정겨우며,에너지 넘치는이웃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일인가? 그냥 떠나고 싶었다, 푸른동해로, 이웃사촌 부부들이....... 여 행 기/국내 여 행 길 2008.10.29
유명산 간단등산 산행일자 :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산행목적 : 사회봉사활동 모임 산행 산행장소 : 경기도 유명산 산행시간 : 약 3시간 두번째 찾아간 유명산입니다, 초보산객이 많아 계곡산행은 못하고 능선을 들머리 날머리로하여 간단한 모임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 행 기/국 내 명 산 2008.10.29
깊어진 가을밤 산행일자 : 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산행코스 : 사자바위-국기봉-삼막사-연불암바위-유원지 산행시간:6:00pm~10:30pm(4시간30분), 서박사와 둘이서 깊어진 가을밤 맑은하늘과 대칭되어 폭풍전야의 고요같이 깊은 가을어둠이 겹겹으로 쌓인다, 붓끝따라 그려지는수묵화처럼 능선따라 검은선을 오르내리며 낙엽냄새에 취해 무아지경에 이른다, 마사다 요새같은 국기봉에 앉아서 깊은 가을밤의 불꽃놀이를 맞는다, 정겹고,아름답고, 평화스런 세상이다. 정적에 쌓인 삼막사의 그림자는 수은등 불빛아래 차갑고 외롭다, 적멸에 이른 산사 너무나 고요하다, 산사를 지나면서 자비를 구해본다, "더도말고 지금같이만 산에 오르내릴수 있는힘" 을 달라고....... 산 행 기/근 교 산 2008.10.29
"그대여 웃어주소서" "그대여 웃어 주소서" 으셔져라 껴안기던 그대의 몸, 숨가쁘게 느껴지던 그대의 입술이 영역은 이 좁은 내 가슴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 고운 모습들을 싸안은 세월이 뒷담을 넘는 것을 창공은 보았다잖아요. 뜨거운 정열을 소진하고 난 다음에 되돌아오는 허망을 이렇게 노래한 한국 최초 신여성 38세(1933)의 일엽은 수덕사 만공스님을 만나 발심하여 견성암(見性庵)에서 머리를 깎았다. 불교중흥의 원조, 경허스님으로부터 혜월,만공으로 이어지는 수덕사의 자비의맥과 新여성 일엽,나혜석, 견성암,수덕여관의 애틋한 이야기가 서려있는곳이 수덕사가 아닐까? 세상사는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 2008.10.28
도연명의 雜詩중에서 전에 어른들이 잔소리를 하면 귀를 막고 안듣고자 했거늘나이 오십이 된 내가어느덧 잔소리를 하게 되었네, 젊은 시절의 즐거움을되찾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가는 세월따라 더욱 빨리 늙으며두번다시 삶을 얻지 못할 것이니 가족들 마냥 단란하여 꿈같은 인생을 즐겨라자손에게 돈 남겨주지 말지어다죽은후의 조치를 지금 왜 하리오. ----도연명 의 잡시 중에서--- 세상사는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 2008.10.28
하정초원이란? 중국 禮記 편에 "부모에 대한 자식의 한없는 효행"을 적시하고 있다. 무릇 사람이 자식이 되어 부모를 섬기는 禮는,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린다, 밤에는 자리를펴서 편안히 쉬게 해드리고 아침에는 문안인사를 드린다, 이런 고요한 마음은 넓은 초원에서 시작된다" 지금의 내가 어찌 옛 성현들의 말씀대로 살아갈수가 있을까? 다만 조금이라도,마음만이라도 가슴속에 평생 간직하고 싶은 말이기에 또한 인연이 있는 "霞定, 河汀"과 孝와 정갈한 마음의 초원에서 하정초원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세상사는이야기/듣고싶은 이야기 2008.10.27
깊어지는 가을산이 그리워 가을비에 낙엽은지고...... 초가집 초롱박은 슬며시 내려와 토방아래숨고 빠알간 통고추는 멍석에 누우며 가을을 돌린다, 만상홍엽에 더덩실 춤추던 옛벗들도 떠나가고 흥겹고 사연많던 축제는 가을비에 막을내린다, 이렇게 비가오면 지나간 홍엽축제가 그리워서.... 진천의 천년 농다리를 걷고싶다 주천강 청솔 섶다라을 걷고싶다 뱀사골 계곡 묘향대가 보고싶다 공룡 암봉위 천화대가 보고싶다. 가을비에 낙엽이 지면 나는 또, 환영을 그린다, 흩으러진 나의것을 주어 담으며 마음속 에덴동산에 살짝 오올라 파피루스 쪽배에 올라탄 작은 몸뚱이를...예쁘게 그려보고싶다. 가을비 그치면 나는 환영에 내마음을 전한다, 걷고 보고 오르고싶던 많은 사연들을 꼭안고 세월이 담을넘는 생의 끝자락에서 마냥 행복하게 웃어보고 싶은 내마음을.... 산 행 기/근 교 산 2008.10.26
친구에게보내는 쪽지 친구에게 보내는 쪽지 오늘이 대보름입니다, 넉넉한 10월의 밤을 함께 하시지요 모든것을 다하면 아무것도 할수없습니다 모든것을 내려놓으면 많은것이 보입니다. 아! 어찌하랴!, 세상은 가진자의 것이 아니라, 모든것 뒤로하고 누리는자들의 것이니.... 자, 한번 등짐 내려놓고 사자바위에 올라 대보름달을 맞이합시다. 2008년 10월 14일 대보름날에야산 함께하고파 산 행 기/근 교 산 2008.10.26
지리산의 솟대 지리산 솟대찾으러 지리산 어느곳에 있을 전설의 솟대를찾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삼홍단풍과 천신운무에 감싸인 지리솟대는 너무 외로워 남 모르게 눈물을 흘림니다. 그리고, 산중솟대위에 내려앉은 산비둘기는 끝나지않은 삶의행로에 구구구 웁니다, 을잔뒤, 일을한뒤, 포식을 한뒤에는 언제나 슬픈눈 내려감고 솟대앉아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이세상 가을축제 끝나는날 산인적이 사라진뒤에 홍단풍 백설에 덮히는날, 새는 솟대를 떠납니다. 일찍와도 반겨주고 늦게와도 질책않는 지리산, 그곳에 내영혼 같은 솟대와 새는 어디있을까요? 힘겨운 지리산행 끝나고,, 하얀눈 덮히면 또다시 솟대에 올라 두눈 내리감고 무슨꿈을 꿔야 될까요? 지리의 신물 솟대를찾아 내영혼의 비둘기를 찾아 훨훨 날아가고 싶습니다. 2008년 1.. 산 행 기/근 교 산 200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