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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uckner Symphony No.8 in c minor

공연일자 : 2023년 9월 26일(19:30) 공연명칭 :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87회 정기연주회(브루크너,교향곡8번) 지휘 : 정 치 용 초가을밤,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뭔가에 쫒기는 심란한 마음이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보름달에 넣어둔 아련한 추억들은 하나둘... 떨어져가고.... 참, 모든게 꿈만 같았다. 현악기와 오보에가 인사하고 금관악기의 장엄한 행진곡에 살아있음을 감사해 했고 가을의 음율이 외로움을 타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여름날은 가더라....

산행일자 : 2023년 9월 24일 (토) 산행구간 : 명학바위-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 소요시간 : 5시간20여분(08:40 ~ 14:02) 산행소감 마지막 힘을 내며 자리를 보존하려는 여름의 뒷힘은 대단했다, 산행내내 무더움에 힘들어했다.... 숲 그늘에 웅크리며 바라본 하늘색은 더이상의 여름하늘이 아니었다. 누렇게 변해가는 활엽수와 질서없이 땅바닥에 내뒹구는 도토리는 벌써 가을을 알리고 있었다. 함께한 여름친구여 풍요한 세상을 만드으라 수고많으셨네.... 갈가시오.

삼성산 주유....

산행일자 : 2023년 9월 18일(월) 산행구간 : 시흥능선(호압산성터)-깔딱고개3거리-진달래능선-무너미고개-삼성산깃대봉-호랑이골-유원지(6시간) 산행소감 오랜만에 시흥능선에 선다, 두사람의 산객과 조우하곤 텅빈 능선길을 혼자서 간다. 친구와 야산시 서울의 서남부 야경과 특히 김포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불빛이 생각난다, 지금 함께 할수는 없지만... 또한 등로 우측에서 스스로 별이 되어버린 어느부부... 아쉽고 슬픈 추억에 먹먹하다. 모두들 부침없는 세상에서 행복하시기를.... 능선길 석축연못(?)에 호압산성터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산성터의 문화유산 알림 표지판이 신선하다. 신랑각시 바위와 석구상을 지나 마주한 찬우물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뿌린다, 정겨운 간이매장이 있던 깔딱고개 3거리에서서... ..

관악산 버섯능선

산행일자 : 2023년 9월 3일(토) 산행날씨 : 무더위 산행구간 : 관악역-사자바위-삼막사-8봉계곡-8봉쉼터-학바위(5봉)-버선능선-삼성산깃대봉-경인교대(7시간소요) 산행소감 더위 때문에 7시에 산에 오른다, 사자바위 둘레길은 3개의 작은 계곡이 있어 맑은물이 앙증맞게 흐른다, 오가는 사람없이 혼자서 삼막사 일주문에 선다. 라이더 몇명만 있을뿐...삼막사와 무너미 까지 한산하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간다. 넓은 8봉계곡.... 아무도 없다, 예전에는 피서객들로 붐비던 곳인데... 피서하고 약수터 찾던 어르신들은 어디에 계실까? 언젠가 등로에서 마주쳤던 낯익은 분들은 어디에 계신걸까? 8봉끝 내 아지트에는 짙은 그늘에 바람까지 불어주어 시원하다. 참나리꽃 실한 씨방을 마주하며 간단히 식사하고 누..

Salon de Artrium(그라치아 아름다움의 화신, 라파엘로)

공연일자 : 2023. 8.31(11AM) 공연장소: SK아트리움 소공연장 공연시간 : 1시간 20분 공연소감 모처럼 내 영혼을 찾은것 같다. 교만죄에 대한 아테나神의 저주, 아크라네가 된듯 집착의 긴긴 거미줄이 몇일간 내 영혼을 묶어놓고 있었는데....오케스트라 공연뒤 2달만에 아트리움을 찾아, 구만리의 따뜻한 남쪽나라로 환희의 날개를 마음껏 펼수가 있어서 행복했다. 중세의 미술천재와 고전음악과의 만남....지금도 마음이 셀렌다. 르네상스 의 천재화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모짤트, 헨델의 고전음악과 함께 하면서 여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보내는듯하다, 어느 책속에서 만났던 불멸의 지성인들을 아테나학당에서 만났고,라파엘초상, 라 포르나리나초상,라돈나 벨라타초상,마돈나와 성요한 예수,시스타나성모, 발다사례카스..

수리산 잣향

산행일자 : 2023년8월26일(토) 산행날씨 : 무더위, 바람한점 없음. 산행구간 : 명학바위-관모봉-태을봉-잣나무숲길-슬기봉-군부대-수암봉-병목안(7시간소요) 산행소감 폭염때문에 3주 쉬고 지난주 관악산에 이어 오늘 수리산에 오른다, 수리산은 인근에 소재하고 등로상태가 양호하여 유사시 탈출이 편리하기 때문에 폭염이나 장마시에 익숙한 산행지다. 오늘도 혼자서 명학역 과 산본방향의 주택단지를 지나 연립주택 골목길을 따라 명학바위에 오르고 산행이 시작된다. 관모봉 까지는 평소에는 등산객이 많은데 오늘은 텅 비었다, 폭염에 간신히 오른 관모봉 테크에는 검정 레트리버가 이른 낮잠을 자고있다, 놀라는 사람은 갑자기 마주하는등산객들... 하지만 개주인은 태평하다...테크계단 공사장을 지나 태을봉에 오르니 이곳역시..

토요산행/ 관악산.....

산행일자 : 2023년 6월 24일 산행구간 사자바위 - 학우봉 - 삼성산깃대봉 -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5봉) - 관악 8봉 - 천진암계곡 - 유원지(7시간) 산행소감 다음주부터 장마비가 내린다고 한다, "참 지루하겠지..." 하면서 빨리 산행을 결심한다. 체력도 시험할겸 내가 재미있게 지나갔던곳, 잠시 쉬어갔던곳, 특히 편안하고 관심 있던곳.. 즉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 보고싶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강렬한 햇볕을 온몸에 받으며 사자바위 오르기가 참 힘들었다. 인연이 있는 바로밑의 암장을 힐끗보고 작은 암릉의 학우봉에서 Break Time을 갖는다... 오래전 보름날밤 친구와 인생사 담소가 이어지던곳, 스쳐간 시간이 언제였더라... 삼성산 깃대봉의 태극기는 작렬하는 햇빛아래 홀로 외로워 보였다,..

리지웨이

문화·라이프책 정전 70주년… 한국만이 아닌, 인간 존엄성 지키려는 싸움이었다 리지웨이 장군의 6·25 회고록 당시 北포로였던 미국 선교사 수기 유석재 기자 입력 2023.06.24. 04:39 리지웨이의 한국전쟁 매슈 B. 리지웨이 지음 | 박권영 옮김 | 플래닛미디어 | 356쪽 | 2만5000원 적의 손아귀에서 래리 젤러스 저 | 임연철 편역 | 밀알북스 | 372쪽 | 2만5000원 “한국군에는 북한군처럼 중국에서 전투 경험을 쌓고 돌아온 인적 자원들이 거의 없었으며, 현대 전투 수행 방식에 대해 교육받은 인원들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무엇보다 한국군 내에서는 ‘체면’이 가장 중요했다. 한국군 장교들은 자신들보다 계급이 낮았던 미군 고문관들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것은 1950년 12월 교..

한여름밤의 향기

공연일자 : 2023년 6월 22일(목) 공연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공연기획 : 수원시립교향악단 비르투오스 콘서트(조재혁 의 베토벤) 공연PROGRAM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 L.V.Beethoven. Piano Sonata No.26 in Eb Major. Op.81a "Les Adieux" 1. Adagio - Allegro(고별) 11. Andante espressivo(부재) 111. Vivacissimamente(재회) 베토벤, 서곡 L.V.Beethoven. Overtrue Op.43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L.V.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1. Allegro 11. Ada..

수리산 이야기

산행일자 : 2023년 6월 20일(화)요일 산행날씨 : 흐리고 바람 등로상태 : 도립공원 지정후 등로,이정표 정비(양호) 산행구감 및 소요시간 명학바위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창박골(5시간30분소요) 산행소감 7:15, 명학바위 들머리를 찾는데 주변이 많이 변해 혼란 스러웠다, 건물옆 미로같은 철계단을 오르며 수리산 능선에 진입할수가 있었다. 짙은 녹음에 구름이 가득, 바람까지 불어주니 주말산행을 대신 하는데 최적의 날씨였다. 텅빈 등로를 따라 관모봉에 오르니 적막강산이다, 동서남북이 주변산에 감쌓여 멋진 산수화 같다, 쉼터에 앉아 혼자만의 멍때리기를 하고 있을때 문득 옛날이 생각났다...."1983년 2월 어느날...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고 비상방송이 있었다, " 이것은 훈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