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능선... 그래도 평화로웠다 전염병 확산이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 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 아침의 날씨는 아릴정도로 차가웠다, 강한 바람까지 가세하고 간혹 음지에 쌓인 눈길이 위험한 때도 있었다. 익숙한 비산능선(헬기능선)을 따라 불성사에 이르고... 곧 이어서 8봉능선의 끝에 서 있다. 미끄럽고 쌀쌀했지만 파랗고 청명한 날씨가 위안을 준다, 지긋지긋한 중국발 대기질 현상이 없기에 기분이 좋다, 능선을 내려가다 5봉 근처 양지바른 나만의 아지트에 비닐텐트를 치고 휴식겸 점심을 먹는다. 시샘하듯 까마귀 몇마리가 같이 먹자며 위협하듯 소리를 지른다. 어젯밤 24회 동계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렸다, 전염병을 이겨내며, 혼신의 힘을 다해 꿈을 찾아, 헌신하는 젊음을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