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하고싶은 이야기

山中 의 회상

하정초원 2022. 2. 6. 16:37

관악산 능선... 그래도 평화로웠다

전염병 확산이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 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 아침의 날씨는 아릴정도로 차가웠다, 강한 바람까지 가세하고 간혹 음지에 쌓인 눈길이 위험한 때도 있었다. 익숙한 비산능선(헬기능선)을 따라 불성사에 이르고... 곧 이어서 8봉능선의 끝에 서 있다.

 

미끄럽고 쌀쌀했지만 파랗고 청명한 날씨가 위안을 준다, 지긋지긋한 중국발 대기질 현상이 없기에 기분이 좋다, 능선을 내려가다 5봉 근처 양지바른 나만의 아지트에 비닐텐트를 치고 휴식겸 점심을 먹는다. 시샘하듯 까마귀 몇마리가 같이 먹자며 위협하듯 소리를 지른다.

 

어젯밤 24회 동계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렸다, 전염병을 이겨내며, 혼신의 힘을 다해 꿈을 찾아, 헌신하는 젊음을 보고 싶었다, 늠름하게 국가를 대신하여 입장한 개막식은 정말 환상적 이었다. 영겁의 세월인줄 알았는데 찰라의 순간에 끼워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안개처럼 스러져간 젊음이 입장하는 선수들과 겹쳐지며 묘한 감정이 이글거렸다.

 

개막식...대형 중국의 인공홍기가 펼쳐지고 50여개의 소수민족이 대표하여 받들고 있는 영상이 나왔다, 내 눈을 의심한 것은 곱게 한복으로 단장하고 댕기머리한 여성이 소수민족을 대표하고 있었다,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 강국이 중국 공산당의 소수민족 이었던가? 차디찬 탁사발 한잔 하면서 울화통이 터져 찬바람 부는 하늘만 물끄러미 바라보았네.......

 

중공과 수교하기 1년전... 업무차 중공에 가기위해 김포에서 9시경 출발하는 KAL를 타고 홍콩으로, CX편으로 상하이로 환승 하는데, 화물이 정상적으로 가는지 의심 되어 박스에 허드레 물건을 넣어 보낸적이 있었다. 또한 상하이 공항 화장실 이용하는 현지인들... 여러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충격을 받은적이 있었다. 다소불결하고 재물욕심, 무질서와 허세는 있었지만 처음본 중공인들은 그래도 순박함은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조금은 측은지심도 생겨..... 진심을 다해서 소통했고... 쟝스포츠가방, 화장품, 학용품등 소품들을 선물하고 서로 기뻐하던 시절이 생각나는데.... 세월이 흘러서 지금의 중공인들을 볼때에.... 무도하고 무례하기가 이를데가 없다, 부끄러움도 없고....무슨 일대일로니 전랑외교니....세상의 중심이 중공이고 모든 문명의 중공기원설등 해괴 망측한 논리로 세계인을 농락하며 ,시공을 초월하여 영토침탈,문화침탈을 자행하는, 돼먹지 않은 종자들이....세상의 밉상들이.....

 

어젯밤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중공의 소수민족화 한 무례한 행동을 우리의 문화부 장관은 유구무언 이란다, 문화공정이니...뭐? 라고 씨부리고 있다, 왜 한마디 항의조차 못하는가? 작년 하계올림픽 때에 독도 표기 문제로 제2의 죽창가를 얼마나 소리 높혔던가? 그 결기는 어디 갔나? 관중석에 앉은 문화장관은 한복차림이었는데....중공측이 그럴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값싼 항의라고 하려던것 이었을까? 

 

제대로 말을 하자... 이것은 문화 동북공정이니 이런말이 아니다, 문화찬탈이고 민족찬탈이다, 독도표기보다 더한 한민족의 영혼찬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문화부 장관은 대한국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한다.

나의 조국 아름다운 대한민국 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고단한 몸 잠시 쉬어가는데, 갑자기 어제 본 중공인들의 무도함과 우리 문화장관의 무지 무능에 울분이 일어나고 부끄러워 산중 회상에 시간 가는줄 몰랐다.

 

참고로 (알)쓸(잡)지 "중국의 한국문화빼앗기 문화동북공정을 일아보자" 를 읽어보기 바람

'세상사는이야기 > 하고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삼성산의 가을준비  (0) 2022.10.13
登山八峰  (0) 2022.02.20
하얀눈이 그리우면...  (0) 2021.12.22
사슴벌레  (0) 2021.09.12
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  (0) 20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