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으며,우리가 오히려 부담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부족한 외국인으로 한국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 둘로 인해 마음이 아프게 해드린 것을 이 편지로 용서를 빕니다,"
소록도에서 40여년간 봉사해온 오스트리아출신 두수녀님이
2005년11월21일, 달랑 편지한장 남겨둔채 소록도를 떠나면서
남긴 말입니다. 3평 남짓한 방 한칸에서 변변한 가구도 없이 살아온 분들이다,
1920년대 20대의 꽃다운 젊은시절에 한국에와서, 40여년간 나환자를
사랑으로 감싸안았던 "마가렛트 피사렉 과
마리안네 스퇴거" 할매 수녀님들이 남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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