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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 독사대처요령

하정초원 2012. 6. 22. 12:17

◆독사 피해 줄이는 법◆ *****


저는 지난해 봄과 금년 봄에 전국의 산 꾼 친구 님들에게
독사 피해 예방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하여 여론조사를 하였으며
나름대로 문헌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 독사의 습성파악 ◆

봄철에는 동면 장소 근처에서 활동합니다.
한낮에는 따뜻한 밖에서, 밤에는 동면했던 굴에 은신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합니다.

오랜 동면으로 뱀의 피부는 약해 장시간의 직사광선을 싫어하며
낙엽 속이나 돌 속에서
2차 전도열을 이용하여 체온을 올리기 위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위 층이 많은 양지바른 곳을 활동 할 때는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산나물 주위나, 휴식을 취하려 할 때 낙엽 속을 확인해야 합니다.

뱀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은,
산과 농경지의 접경 지, 풀밭, 잡초 밀집지역, 밭 뚝, 논 뚝,
집 주위의 석축, 돌담, 강 뚝, 폐비닐 속, 소먹이용 볏짚 속,
폐 건축자재 속, 비닐 하우스 속, 등등
바람을 막을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뱀을 밟으면 뱀은 사람을 물고 있다가 발을 드는 순간 풀 속으로
사라지므로 보지도 못한 뱀에게 물리는 것입니다.

뱀은 큰 물체가 나타나면 대부분은 도망을 치지만,
일광욕을 하며 낮잠을 자는 경우나,
갑작스런 경우는 자신의 독성을 믿고 이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뱀은 지혜로워서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사람을 물려고 먼저 덤비거나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잡거나 죽이려하면 때로는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뱀이 비켜주지를 않아 나아갈 수가 없을 때는
자연보호의 차원에서 지팡이로 주변을 흔들거나 소리를 내서 달아나게
해야하지만,

도망을 게을리 하는 습성의 뱀은 다음에도 그러하기 일수이며,
나름대로 생활영역이 있기에 또다시 그곳에서 그렇게 버티는 수가
많음으로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줄 수가 있으니 어찌해야하는지는
각자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능사는 원천적으로 야행성입니다.
그 외의 뱀은 주로 주행성입니다.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위를 피해 있다가 서늘한 밤에 활동합니다.

뱀은 온도, 습도, 계절, 생리, 에 따라 이동을 하는데,
8월말~9월말이면 본격적인 야간이동이 시작됩니다.
8월말~9월초는 짝짓기를 위하여 이동하며,
날씨가 추워지면 음지에서 양지로 이동하고, 동면 굴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때문에 7월부터는 저녁 늦게까지 등산하거나 새벽등산은 위험 율이 높습니다.

밤에 이동을 하다가 춥거나 비가 많아오면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이나 담배가루의 냄새를 싫어함으로
비닐봉지가 아닌 천에 싸서 가지고 다니면 좋습니다.
그러나 보행 시는 걷는 속도 때문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본인 실험결과임)

독사가 무는 습성은 몹시 빠르고 순간적입니다.
위협적으로 한번 무는 경우는 독이 적게 나오지만,

생과 사의 기로에서 무는 것은 입을 크게 벌려 재차 강력하게 물게되고
이때 배출되는 독의 량은 대단히 많습니다.

◆ 상시대비 ◆

이와 같은 뱀 서식지로 의심되는 장소를 지날 때에는 반드시
두꺼운 스패츠(Spats:눈길용)를 착용하고
(저는 두꺼운 스패츠를 두 겹으로 착용함)
지팡이로 풀과 나무를 걷어주며 길바닥을 확인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발목이 긴 안전화를 착용했다 해도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뱀은 그 크기나 종류에 따라 30cm 이상 높게 피해를 줍니다.

제가 까치독사 어미를 넓은 통에 넣고 건드려가며 열 받게 하며 시험을 해본 결과
독사 혼자서는 입이 10cm 정도 올라오는데,
몸통 중 하부를 작대기로 누르고있으면 눌러주는 버팀 역할 때문에
입이 20cm 이상 올라옵니다.
즉 밟았을 경우는 훨씬 높이까지 무는 것입니다.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는 릴낚시용 방울을
소리가 잘 나는 종아리 부근에 달고 다니면 뱀이 미리 피하기에 용이하며,
방울소리에 산돼지들도 놀라지 않고 미리 피해버리게 됩니다.
마주 오는 산행인들 끼리의 놀램도 예방이 되고요.
스패츠 착용과, 릴 방울 달기!!
저처럼 홀로 산행을 하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명일 때 선두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