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47

관악산을 한바퀴 돌면서.....

헤어진 사람이 그리워져서.... 산행일자 : 2022년 5월 14일(토) 동행자 : 없음 산행구간 유원지 - 수목원후문 - 비산동능선 - 6봉갈림길 8봉끝 - 학바위(5봉) - 삼성산 - 유원지 (7시간 소요) 나의 안방같은 관악산의 한귀퉁이... 3주간 비웠더니 궁금해졌네, 내 좋아하는 철쭉은 아직 기다리고 있는지....식사때 마다 같이 먹자며 소란피던 까마귀, 불성사의 보리수꽃은...모두가 보고싶고 그리워진다. 찰라의 순간은 허전함이 쓰나미 되어 어제가 아니었네....어찌 인연이 관악의 변화뿐이랴.... 지나온 등로에서 마주한 산님들은 별로없어 한산했으며 구름과 연무, 시원한 바람에 언뜻언뜻 보이는 파란 하늘이 산행길의 축복이었다. 진달래는 철쭉에 양보하고... 철쭉은 오리나무(?)와 병꽃에 자리를 ..

용소폭,국망봉,견치봉,민둥산

이별산행2차,용소폭포,국망봉,견치봉,민둥산 까지.... 산행일자 : 2022년 5월 7일(토) 동행인 : 없음, 늘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용수목(10:05) - 용소폭(11:02) - 무주채폭(11:18) 국망봉(12:52) - 견치봉(13:29) - 점심.휴식(30분) 민둥산(15:01) - 임도(16:24) - 용수목(17:00) 산 행 소 감 지난주에 이어 기차타고 버스타고 용수목으로 간다, 창가에 용소계곡의 폭포가 스치듯 지나가며 분노의 기운이 난다, 사악한 인간의 잔인한 행위에.... 요즈음 "다이빙" 사건의 현장을 보고 있었다. 오늘의 산행은 대략 5번째로 무주채, 국망봉 구간의 등로를 따른다.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 준비했던 버킷리스트를 이행 할때가 되지 않았나? 그 동안 더럽히..

화악산 중봉을 찾다

이별산행1차, 용수목,중봉,건들내 까지.... 산행일자 : 2022년 5월 1일 (일)요일 산행날씨 : 맑음, 정상부근 강풍, 기온강하 산행방법 : 홀 산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용수동3.8교(10:10) - 관청리갈림길(13:08) - 중봉(13:34) 점심.휴식 - 옥녀탕(16:24) - 건들래(17:25) 산 행 소 감 작년에 다리부상으로 재활운동으로 조심 산행을 하다가 2년만에 화악산을 찾았다, 가평역에서 부터 바뀐 시내버스 시간표 때문에.... 어디서 오르고 내려야 하는지? 몇시쯤 하산, 귀가 해야하는지 계산 하느라 한참을 생각하고...10시경에 용수목에 하차 하여 하산까지 내내 혼자만의 산행길이 되었다. 화악리 건들래 주변에는 대형 팬션이 2곳이 운영중이고 천도교길 따라 몇군데 개발중 인데 중지..

지나쳐 버린 소확행 산행

지나쳐 버린 소중한 것들..... 산행일자 : 2022년 4월 17일 (토)요일 산행날씨 : 맑고 청명함 산행방법 : 혼자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대림APT - 사자바위(전망대) - 삼성산 국기봉 - 상불암 - 마당바위 - 수목원 후문 - 무너미 고개 - 삼성산 철탑 - 삼막사 - 사자바위 둘레길 - 안양사 - 안양 유원지 (7시간 소요) 산행 소감 가평의 화악산으로 복수초 라도 만나려고 계획 했는데... 아직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서 망설였다, 큰맘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소소하지만 그 동안 지나쳤던 동무들을 만나기로 하였네.... 이 또한 작은 행복이 아니겠는가?

수리산 의 봄

4월의 수리산은 봄빛이었네.... 산행일자 : 2022년 4월 2일(토) 다녀온길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전위봉 잣나무숲,정자 - 잣숲계곡 - 슬기봉전쉼터 군부대밑정자 - 안산갈림길 - 수암봉 최경환성지갈림길 - 창박골날머리 오랜만에 찾는다, 명학역 근처에서 김밥과 막걸리1병을 구입하고 길건너 주택가를 지나서 곧바로 능선길로 진입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후 둘레길은 코코넛피깔개로, 마루금은 테그계단으로 위험한 급사면길을 깔끔하게 설치해서 걷기에 편하다, 하지만 산길의 옛추억은 지워지는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관모봉과 수리산 주봉인 태을봉은 상춘객으로 만원이다, 사방이 도시에 둘러쌓여 마치 인공섬처럼 보이고 만발한 진달래와 함께 도시의 커다란 쉼터같은 느낌이다. 코흘리개 아이들을 데리고..

삼성,관악산의 봄은 오고....

비온후의 능선과 계곡은 봄빛이었다 산행일자 : 2022년 3월 26일(토) 다녀온길 : 천인암,상불암계곡길 - 8봉옆능선길 - 무너미고개 삼성깃대봉 - 시흥갈림길- 작은암릉길 - 경인교대 (7시간 소요) 시원한 찬바람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한적한 천인암 계곡길로 들어선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은 생명길이었으며 작은 폭포에서는 하얀 포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바위틈에서 맴도는 계곡수는 쪽빛의 보석이었고 등로없는 미답계곡의 숨은골을 올라서고 곧이어 상불암 계곡길로 들어선다. 인적이 거의 없는 계곡 우측봉은 페허된 방공호에서 까마귀가 지키고 있을것이다. 8봉릉에 5봉쯤엔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안부가 바위밑에서 영험한 빛을 발한다. 수리산과 삼성산이 손에 잡힐듯 다정하다, 상큼한 탁사발 한잔 들이켜니 "이채..

이 해인 修女님

동아일보|문화 이해인 수녀 “노년이 주는 선물, 명랑하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이호재 기자 입력 2022-03-13 14:43업데이트 2022-03-13 14:4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이해인 수녀(77)는 6일 휴대전화 메시지로 한 장의 사진을 불쑥 기자에게 보내왔다. 봄을 알리는 매화 앞에서 은은하게 미소 짓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가 머무는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 해인글방에 봄이 다가와서일까. 평생 꽃을 노래한 희수(喜壽)의 시인은 “매화가 활짝 피었다”며 한 편의 시를 함께 보냈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고마운 봄”(이해인 시 ‘봄 일기’ 중)이라는 시구엔 암 투병 중에도 명랑하게 아프자고 말하던 그의 희망찬 태도가 잔뜩 묻어 있었다. 이 수녀가 지난달 28..

山寺 의 추억

上佛庵 老翁 2022년 3월 12일(토)요일에....... 오늘도 삼성산을 오르고 8봉을 올랐다, 등로 초입에는 산꾼들의 세상 이었는데.... 건천이 되어버린 8봉계곡은 적멸 이었다. 지난주에 능선길을 마주했기에 오늘은 계곡을 걸었다. 그래도 마지막 끝봉에 서서 산행자들의 등반모습을 지켜 보았다, 정면의 로프를 이용치 않고 좌측 암벽을 확보없이 오르는 사람들의..... 위험함 을 바라 보기만 했다. 불성사 내려가기전 12그루의 노송이 지켜주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했다. 나도 늘 홀산 이지만 이곳의 노송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있다. 외로움을 보듬듯이 마주하며 탁사발 한잔 마주쳤다. 오후4시의 관악산은 적막강산이다, 노래도 불러보고 외국어도 떠들어 본다, 四端七精 논쟁도 흉내내 보았다, 간섭없는 세상이..

8봉아래 폐초소

8봉 능선을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삼성산 사자바위로 깃대봉에 올랐다, 방역의 제한이 없는듯 산꾼들의 세상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숲속의 양지 바른곳에서, 등로 따라 이어지는 병목현상이..... 깃대봉을 지나 무너미로, 그리고 8봉능선에 올랐다, 자주 오는곳이지만 늘 경외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강풍에 한기를 느끼지만 파란 하늘이 동행 한다, 마지막 8봉 정상.... 철지난 몇가닥의 억새대를 마주하고 한참을 멍산에 빠진다. 수리산, 계양산, 멀리 마니산이 앞에 선다, 서해창파도 밀려옴을 느낀다. 멍산을 깨우는것은 한을 품은 어떤 후보 잔상과 소방헬기의 훼방 이었다. 하산길 만난 폐허 경비초소....언젠가 젊은시절, 마주치던 경비병이 군인 이있나? 전경 이었나? 가물가물 하지만 그때가 문득 생각나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