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봉 능선을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삼성산 사자바위로 깃대봉에 올랐다, 방역의 제한이 없는듯 산꾼들의 세상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숲속의 양지 바른곳에서, 등로 따라 이어지는 병목현상이..... 깃대봉을 지나 무너미로, 그리고 8봉능선에 올랐다, 자주 오는곳이지만 늘 경외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낀다.
강풍에 한기를 느끼지만 파란 하늘이 동행 한다, 마지막 8봉 정상.... 철지난 몇가닥의 억새대를 마주하고 한참을 멍산에 빠진다. 수리산, 계양산, 멀리 마니산이 앞에 선다, 서해창파도 밀려옴을 느낀다. 멍산을 깨우는것은 한을 품은 어떤 후보 잔상과 소방헬기의 훼방 이었다.
하산길 만난 폐허 경비초소....언젠가 젊은시절, 마주치던 경비병이 군인 이있나? 전경 이었나? 가물가물 하지만 그때가 문득 생각나 초소에 들어가보니..나그네의 낙서만 가득, 찰라의 시간들은 우매한 나의 기억조차 가지고 갔다.
수목원을 지나며 조선시대 "도요지터" 였던 표지석을 마주한다, 늘 스쳐만 갔는데 미안한 마음으로 표지판을 탐독하고 유원지로 내려오는데... 제약회사(Y산업)터 였던 "김중업건축박물관"시설물을 지나며 "보물4호, 당간지주" 와 사적 "3층석탑"을 마주한다.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데 오늘에서야 보듬어 보았다, 산행후에 덤으로 얻은 인연들이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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