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화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추억의길을 나들이로 나섰다. 몇년간 코로나로 피신자도 되고...때로는 죽일사람도 된다하니 어찌 자유로히 활보할수가 있었겠는가? 이제와서 생각하니 간사한 위정자와 사이비 의학자의 농간에 잠시나마 인간의 소중한 자유와 존엄마져 짖밟여진 암흑의 시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정다운 사람끼리 압구정거리도, 이태원, 홍대거리도 걸으면서 젊은 시절도 회상하고... 청계천 연등행사,인사동 산책, 정동축제, 고궁산책에서 옛서울의 정취도 느끼면서... 정동교회, 성공회, 명동성당의 넉넉함에서 가슴매만지며 미안해하고 다짐을 하던 가장 인간적인 가치를 언제부터인지 무기력하게 빼앗겨 버렸었지... 시청앞의 스케이트장에서 훈훈한 가족애를 느꼈고,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떠나가신 고운님께 위로의 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