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4년 5월 10일(금)
산행날씨 : 쾌청함
선행구간및 소요시간
장터목(04:10) - 천왕봉(05:20) - 중봉(05:59) - 치밭목대피소(07:30) - 무재치기폭포(08:51) - 새재삼거리(09:08) - 유평마을(10:43) - 대원사(11:06)
산행소감
3시경, 맑은 하늘의 북두칠성과 은하수를 동심으로 만나고 4시에 천왕봉을 향한다, 병목현상도 즐거움이니 기쁜 마음으로 천왕문을 지나고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에 올랐다, 멀리 웅석봉 방향에서 붉은빛을 토하며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30여회 지리산 산행,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멀리 서북능선에서 부터, 주능선,동부능선과 남부능선등을...멍하게 바라보며... 시린 가슴 보듬으며 애써 눈물을 삼킨다. 고맙고 행복했던 추억만 가지고 가련다. 내림길의 털진달래가 일출빛에 더욱 선명하게 웃어준다.
천왕샘터, 천왕이 의 추억을 회상하며 중봉에 오른다, 저지선 넘어... 하봉,청이당,독바위,왕등습지등도 잘있는지? 풋풋한 산부추향 맡으며 서래봉에 올라서 담담하게 천왕봉과 작별의 인사를 한다. 새로 단장된 치밭목은 정갈하지만 땀냄새 배인 방장 민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움이 흰작약꽃 되어서 마당끝에서 환하게 웃으신다. 부디 안녕하시라...
숨은 보석.... 무재치기 폭포는 가히 장관이었다. 근래에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서 신들의 세상에 온것같은 느낌이다. 모든 집착과 번뇌를 물보라에 날려보내고 마지막 엷은 생명을 운명에 맡기기로 다짐해본다. 단순해지려 했지만 마음의 짐은 묵직해 졌네.... 유평으로 가져와 방장산 구도의 도량, 대원사에 내려놓는다. 참 행복한 산행이었다.
첨언 1. 성삼재 E마트에서 간편식 가능
2. 메트리스,침구/각자준비
3. 대피소에 햇반 구입가능
4. 대원사~원지행 버스편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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