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2

가을의 향기를 찾아서....

2024년 10월 19일(토)초가을 장대비가 그치더니 하늘이 더 높고 파래졌다. 하얀 뭉개구름이 백운창구를 그리며 여지없이 바깥으로 내몬다. 어디로 가야하나?  여행계획도 내려놓고 어찌할바를 몰라 마음만 급해지니.... 지금쯤 설악은 만산홍엽일테고 화악산,연인산,용문산을 어떻게 물들어가는지.... 20여년동안 10월달은 그곳에서만 들락거렸는데.... 올해는 모든것늘 내려 놓아야하니 아쉽고 허전하다. 호사다마가 싫어서 스스로 절제하고 있는것이지만........ 투구꽃,용담이,이질꽃,금강초롱 그리고 늦은 닻꽃도 단풍에 어우러져 안개구름에 몽환적 자태로 몸을 숨기고 있을텐데, 춘래불사춘 왕소군의 마음이 되어본다, 그래서 정동길이나 걷고싶어 찾았다가 덕수궁과 마주했다.

강원도 평창으로....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평창으로 여행을 떠났다, 가족끼리 6명이 유년시절 소풍가듯 들뜬 마음이지만 자유롭게 준비하며 9시경 집을 떠났다. 양평 휴게소에서 커피향 맡으며 동행인과 조우하면서 강원도 평창땅 여행이 시작 되었다. 2024년 10월 7일(월) / 맑음영동 고속도로로 진입, 진부IC로 나와 진부읍내 한정식 맛집에서  산채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했다. 이 식당은 출장시 마다 들렀던 추억의 장소였다, 그때엔 할머니께서 챙겨주시고 1인당 4천원 있는데.... 지금은 할머니도 떠나시고 음식값도 1만8천원이니....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식사후 "방아다리 약수터"로 향했다. 이곳은 전나무숲에 둘러쌓여 사시사철 시원한 피안처이고 철분이 함유된 약수물은 민간요법의 보물이라 전해진다. 예전에는 휴양시설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