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화 악 지 맥

화악산(촉대봉,응봉,북봉,조무락골)기행

하정초원 2015. 4. 19. 13:40

 

화악산(촉대봉,응봉,북봉,조무락골)

 

산행일자 : 2015년 4월 18일  (토)요일

산행날씨 : 맑고 약간흐림, 오후 는 안개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노씨터/광학분교(09:50) - 천수사(10:04) - 임도(10:25) - 930m봉/홍적고개갈림길(11:23)

촉대봉/1167m(12:03) - 응봉,군부대(13:13) - 실운현(13:48) - 북봉(15:07) - 삼일봉/헬기장

(15:44~16:13) - 방림고개(16:25) - 중봉갈림길(16:45) - 복호동(17:01) - 조무락골(17:31)

용수목 버스종점(17:36) 총 7시간 46분 소요

 

<산행소감 및 특이사항>

그냥 조용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지워버리고 싶은 집착이 많았기에 훌훌 떨치고 떠나고 싶었다. 변함없는 자연물과의 동화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좀더 잊어버리고 바꿔보자고 4개월간, 놓았던 외국어책을 다시펴보고... 3개외국어에 진력을 다했지만 적폐의 인연들이 혼란만을 더했다. 그냥 산중의 나그네가 되어 스스로 나를 잊어본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들머리에서 잠깐 만났던 초로의 산객과 마주하면서 임도까지 동행한시간은 아타까움에 숨죽인 애잔한 순간들이었다. 얼마전 동생을 앓은 아픔에 임도라도 걸어야 하신단다.... 부디 힘든시간에서 빨리 위로 받으시고 일어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이번 등로는 3번의 경험이 있어 편한마음이었지만 연이어지는 경삿길에서 힘들었다. 아직까지 겨울세상인 고요함이 좋았다, 북향의 음지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어 맑은 바람이 한결 상큼했다. 복수초와 얼레지가 기지개를 펴고 있었고, 눈녹은 물은 바위를 적시고 그밑에서는 푸른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마지막 7시50분버스.... 타기위해 얼마나 달렸는지..... 

천수사,

지금은 폐절 된것같다, 좀 스산한 생각이 든다.

임 도

어느산객은 바위보다 더큰 슬픔을 앉고.... 이길을따라 화악리로 향하고, 나는 밧줄을 타고 능선으로 진입한다.

930m봉, 홍적고개 갈림길

 

처음 이곳에서... 홍적고개길을 놓치고 오늘 온길로 내려온 적이 있다. (주의), 이정표전에서 직진을 해야함, 우측으로 우회하면 천수사길로 빠짐(촛대봉에서 이곳을 지날때)

촉대봉,

 촛대봉이라고 부른다, 지난주에 갔었던 샛등봉,신선봉능선이 보인다.

집다리골로 내려갈수 있다.

멀리보이는 북한강
응봉
처음만난 봄의 전령, 노루귀
북면을 겨울이다.
올해 처음만난 얼레지 와 나비
떠난후의 모습,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
응봉에 다가오면서
응봉, 군부대 정문앞
이 능선 왼쪽으로 이칠봉(분단산)이 있었는데.... 안 보임.
지나온 촉대봉 능선(화악지맥)
중봉과 주봉인 신선봉(군부대)
실운현에서 화악리로 이어지는 도로
군사도로의 잔설
실운현,

 가끔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혀..... 잠깐 휴식을 갖는다.

노루귀
얼레지
북봉오르는 눈길
북봉
조무락골
또 만난 추억의 종
삼일봉(헬기장)

30여분 늦은식사, 용수목 7시50분 버스를 타기위해 달리기 수준으로...

방림고개
신선봉의 군시설물
중봉 갈림길
수량이 풍부한 계곡수
복호동 폭포 안내판
조무락골 입구

뛰다시피 여유있게 도착했음

용수목 버스종점

7시50분발 버스로 가평역, 그리고 ITX로 귀경,산행내내 혼자였다.

다소간 외로웠지만 모든일을 추억할수 있어서 행복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