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화악산을 걸으며!!!
산행일자 : 2012년 5월 5일 (토)요일
산행방법 : 홀로 걷는 길이 좋았지요
산행날씨 : 맑고, 시원바람, 안개구름
<산행구간 및 소요시간>
3.8교출발(10:58) - 석룡산 첫 이정표(11:22) - 자루목삼거리(12:02) - 석룡산(12:58) - 방림고개(13:12) - 헬기장(13:54) - 화악북봉(14:21) - 실운현(15:07) - 응봉/촉대봉 갈림길(15:46) - 군부대 경고안내판 - (15:56) - 촉대봉(16:27) - 화악리1.9K/촉대봉2.3K이정목(17:20) - 임도(17:34) - 마지막 이정목(17:43) - 화명사/현재,천수사 돌탑(17:48) - 광악분교정류장(17:56) 총 7시간 소요
<산행을 시작 하면서.....>
작년가을 중봉,조무락골을, 4월에 몽.가.북.계.를 다녀왔다. 힘차게 춤을추는 화악의 마루금에 반하여 홍적재까지의 걷고싶은 욕망에 늘 마음을 빼앗겼다, 오늘에서야 그꿈을 이루게 되어 여간 기쁘지않다. 날씨도 무덥고, 산행식구들이 많아, 용수목까지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석룡산 까지만 가기로 하고 여유있게 석룡을 올랐는데.....
석룡을 오르고 방림고개를 지나니.... 북봉이 욕심이 나고, 실운현에서 하산코자했으나 아집으로 응봉에 오르고 싶고,,, 어짜피 5시버스 시간도 지날것이고... 힘과 야간산행품, 간식도 널널하여 홍적고개까지 진행키로 하는데, 챙겨보니 초행길이고, 아뿔사 응봉~홍적재까지는 등산지도 없다. 잠시 망설인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에게 맞기자“ 라는 신념으로 뚜벅뚜벅 응봉을 올랐다.
파랑,노랑색 생명의 탄생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행복하게 혼자만의 즐거운 산행이다, 아무리늦어도 저녁8시20분 막차는 탈수있겠지?, 혹 늦는다고해도 보름달이 훤이 비추는데 까짓 완주못할까? 자만심 가득한 배짱으로 내려서는데 990봉전?에서 이탈하여 화악리로 내려오게 되었다, 산님들의 산행기에서 수없이 봐왔던 이정목을 지나친뒤 만난 낯선 이정목에서 산행의 희열의 맛보았다, 멋진 생환이었다.
<산 행 소 감>
(3.8교 -->석룡산) 민가에서 직진길은 복호동폭 경유 석룡산길이며 잣나무길로 올라선다, 석룡산길은 좌측의 계곡길을 따른다, 맑은 계곡수가 풍부하여 식수로 사용해도 좋다, 다래넝쿨이 많고, 임도와 조우하며 잣나무숲길을 올라서면 자루목 삼거리다, 파란새싹들의 잔치가 벌어진 고갯길을 오르면 석룡산 정상이다.
작은계곡을 따르며 다래넝쿨이 무성하고 계곡수가 풍부하여 식수로 가능함
(석룡산 -->화악북봉) “38교 5.0km, 석룡산 0.6km, 등산로 없음”.(화악산 중봉 방향))이 있는 방림고개다,
조무락골로 내려설까? 예잇 결심한다, 그리고 점심을 하고나서 걷는다, 고개를 지나 올라가면 바위가 있는
오르막길(등로가 보임)을 지나 작은 헬기장이 나온다.(길주의: 헬기장 좌측내림길은 삼일리길임)
이 헬기장을 지나면 짧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등로가 보이고 약간의 굴곡이 있음)이 연이어지다가 갈림길을
만나고, 강아지까지 데리고온 부부산꾼도 만나고,,, 여기서는 좌측 사면 길(실운현으로 곧장 이어지는
등로임)을 따라 올라가도 되고, 직진하는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도 된다.
방공호와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면 늘 보았던 “세멘트 정상석”이 있는 북봉에 선다, 화악산 정상(실제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접근이 불가능함)이 우뚝하다, 우측의 명지산, 국망봉, 광덕산, 백운산, 응봉, 촉대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등,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의 산군마루금이이 한눈에 조망된다.
이곳에서 3.8교로 회귀할것인가? 북봉으로 향할것인가? 고민이 많았지만 식사후 "등산로 없음"을 넘어선다.
정상석에서 직진하여 마주친 시설물, 실운현길은 좌측 내리막길 이다.
(화악북봉 --> 응봉) 직진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군부대의 철조망이 나오고, 여기서 좌측 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등로가 뚜렷함)을 따라 내려가면 헬기장과 훈련용막사?를 만난다, 이후 건너편 응봉을 기준하여 내려서면 실운현(화악리에서 사창리로 이어지는 터널)이다. 등로가 뚜렷한 편이다.
실운현에는 부대마크가 그려진 헬기장과 군부대(공군 8988부대등) 경고안내판이 있다, 오후 3시가 지난다, 혼란 끝에 결정한다, 마음을 텅비우고 콘크리트의 응봉을 향한다. 햇볕은 강렬하고 암석의 낙석주의와 지뢰주의 경고판이 섬뜩하다, 아침에 홍적에서 올라온 산님을 만난다, 너무늦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리고 군인차량이 스쳐간다, “참 이해못할 인간도 있구나” 하듯이 빙긋웃는 병사의 눈빛이 신선하다.
응봉을 기준하여 마루금을 따르면 실운현이다(주의: 길많음)
경기도 가평군 화악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를 연결하는 국도의 터널이다(화악터널)
(화악응봉 --> 촉대봉) 부대정문 40m전, 도로우측 방어벽을 내려선다, 시그널이 가득하다. 길 흔적만 보이는 내리막 능선이 이어지다가 군부대의 경고판이 나온다. 이 경고판을 지나면 바위가 있는 오르막 능선(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음)과 능선 길, 내리막길과 완만한 오르막길(약간의 굴곡과 바위지대가 있음)이 연이어지다가 정점이 나온다. 촉대봉(1,167m)이다, 왼쪽의 갈림길은 “집다리 휴양림”길이다.
날씨가 맑지않다, 안개와 구름이 많아 시야도 별로고, 제발 더 이상 나쁘지 않기만을 바랴면서 가야할 능선과
멀리 몽가북계능선과 구름에 쌓이는 신선봉의 그림자가 짙게느껴짐은 혼자걷는 발걸음을 무겁게한다.
시그널이 많이걸린 경삿길을 내려선다, 그리고 갈증과 허기를 채운다.
콘크리트 군사도로를 따르다가 부대정문 약40여m전에서 우측의 방호벽의 틈새로 내려선다.
이곳역시 통제구역이라 산꾼들의 출입이 많지않아 낙엽이 많이 쌓여 등로가 희미하나 혼자걷기에는 천상의 낙원같다, 남이되어 나를 돌아볼수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왼쪽길은 집다리휴양림가는길이고 지맥길은 직진의 내림길이다, 잠시 휴식한다, 혼자만이 가지는 여유와 행복의 순간이다, "행복의 무게는 깃털같이 가볍거늘 우린 그 무게를 알지못한다, 그저 외물 에서 무얼 구할려고만 한다, 마치 사람이 자기 그림자를 싫어 하듯이"(장자, 열어구)란 말을 되씹는다.
(촉대봉 -->광악분교) 잠시 포만감을 느낀다, 좀더 여유있게 진행한다, 낙엽이 많고 왕래가 적어 길은 희미하다, 정신을 집중하고 산행기에서 읽은 내용들을 기억한다, 990봉, 갈림이정목, 사모바위, 괴목등등을.........
그러나 아무것도 보지못했다, 나중에 확인해본결과 990m봉 못미쳐서 홍적마루금을 이탈, 건들내능선으로 희미한 낙엽길과 낡은 리본을 따라 되돌아 올수없을 만큼 내려왔었다.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니 홍적재마루금이 저멀리 벗어나 있다, 좌측 얕은V계곡길을 더듬더듬 가로질러 간다, 어느산님이 지났는지? 멧돼지 흔적같은 길을 간다, 한참을 건너가고나니 화악리길 같은 뚜렷한 등로를 만난다, 한참을 진행한후 처음 마주친 “화악리1.9k,촉대봉2.3K”이정목이 얼마나 반가운지...
990m봉에서 화악리 갈림길인 "화악리2.8K"의 이정목을 산행기에서 몇번 보았는데 오늘은 지나쳤다, 아마도 990봉 전의 작은 마루금으로 이탈한듯싶다, 다행이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화악리길을 찾을수가 있었다, 비록 홍적고개는 못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광악길을 만나서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밧줄있는 암벽을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보이는 건너편의 놓쳐버린 능선길이 약을 올리는데,,,잣숲길을 지나 공원묘지조성지역을 지나 마지막 이정목을 지나고, 화명사(지금은 천수사로 개명)돌탑에선다. 많은 펜션과 계곡을 지나니 광악정류장이다, 7시56분에 도착하니,,,, 마지막차는 20시20분이라,,,,,
뽑혀져 나무에 기대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윗쪽으로 대단위 공원묘지가 조성중이다,
여유있게 객기를 부리면서 계곡에서 몸을씻고,,, 기다리다 지루하여 히치하이치를 해보기로 한다, 몇 번을 노력한 결과 중년의 교회신자분들 차량에 동승할 수가 있었다, 비록 생각지 않게 홍적재까지 산행을 결심 할수있었던 용기와 짧은이탈로 무사히 광악분교까지 올수있었던 행운을 잡은 값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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