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근 교 산

청계산을 올랐다.

하정초원 2011. 11. 23. 09:56

<<친구들과 함께한 청계산 산행>>

 

(2011년 11월 22일) 어제부터 친구들로부터 가볍게 청계산을 오르자고 성화다, 난, 일요일날 호명산를 다녀왔기에 정중하게 거절하고 마음으로부터 밀려난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나 간곡했기에 모든것을 뒤로 미루고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난생처음 타보는 무인운행 전철로 청계산 입구인 원터마을역에 도착하여 11시에 합류하였다

 

20여년이 훌쩍지나서 다시 찾아온 이곳, 많이도 변해버린 주변환경에 마주서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다, 볼품없이 쭈글어진 모습을 보면서 의미없는 웃음으로......, 우리가 누구인가? 개발의 시대요, 변혁의 한가운데서 묵묵히 각자몫을 다하며 지내온 우리가 아닌가? 일그러진 세상의 중앙에서서, 시대의 아픔을 괴로워하고,벗어나기위해 몸부림쳤던, 그리고 늘 어깨를 짖누르던 나의 책임이 얼마나 힘겨웠던가?

 

혼돈의 자화상을 그리며, 조금 좋은 내일을 꿈꾸며, 세계곳곳을 누비며 희생하던 우리가 아니었나? 친구여! 이젠 그 열매가 보잘것 없이 작고, 맛이 좀 없더라고 기꺼이 맞아서 즐기고 피안대소나 해보세, 우린 너무 아름답게 살았네그려, 무심에서 다시한번 동심으로 돌아가 보세나,,,,, 친구여!!!

 

산행코스 : 원터마을 - 매바위 - 매봉 - 만경대 - 이수봉 - 옛골(4시간 산행)

산행친구들 : 유회장님, 전사장, 김사장,막내 김부장, 그리고 나( 5명)

 

 

 

 

 

 

 

'산 행 기 > 근 교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연주암으로  (0) 2012.03.16
삼성,관악산 둘러보기  (0) 2012.01.21
산중의 오케스트라  (0) 2011.07.11
안개속의 관악산  (0) 2011.07.03
삼성에서 관악산으로  (0)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