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기
여행일자 : 2011년도 5월 4일 ~ 4일 (9박 10일)
동행인들 : 30년지기 옛날 한동네 사람들(10명)
여행지별 : 독일.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4개국)
<여행에 즈음하여>
우리모임은 30여년의 시간이 흐른 묵은지같은 모임이다, 처세와 생활, 권위와 부귀에 아랑곳 않고 그대로 내보이는 주머니속 같다, 10여명의 대식구인지라 소통과 여행인식에 다소간 틈새는 있을지 몰라도 철장의 새가 훨훨 새로운 세계로 도약하듯이 지혜와 도전의 용기로 나 자신을 살찌우기위해 나선다, 좀더 글로벌화 되고 당당하게 담금질이 되었으면 한다.
<인천공항에서 의 만남>
(2011. 5. 4. 11:00, 맑음), 공항버스편으로 일찍 공항출국장에 도착한다, 우리5명이 도착하고 이어서 일산팀이 도착했다, 혼수품 만큼이나 풍성한 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멀티코드와 가방벨트를 산다, 몇일을 준비했어도 빼먹는 것이 있을까? 얼굴에는 환희의 빛이 역녁하다, 특히 미옥어머니 께서 환하게 웃는모습이 여간 행복해 보이지 않은다.
여행사 가이더를 만나 통인사하고, 짐부치고 점잖게 보딩표를 받는다, 이어서 출국장이다, 예전에 비해 변한 것이 있다, 간편하고, 여권에 확인도장이 없다, 또한 출국 신고서도 없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면세점이다, 시중가보다 세금이 면제된것이라 싼 것은 당연하더라도 소위 명품들이 즐비하니 눈에비친 상점들이 마냥 호화롭게만 보인다, 몇분은 일전에 주문한 상품을 찾아 마냥 행복해 한다.
<꿈을 실은 비행기 안에서>
(KE905편)이 힘차게 비상한다, 창가에 비춰진 공항주변이 바다 한가운데로 펼쳐진다, 자리를 정하고 모두들 만족해 한다, 이어서 기내점심이다, 비빔밥인데 소문처럼 맛은 없다, 그리고 정성도 없어보인다, 햇반에 비빔소스, 국적불명의 비빔밥이 아닌가? 하지만 캔맥주를 손에쥔 신형의 얼굴에는 만족함이 배어난다, 나도 레드와인의 향에 취해 단잠에 빠진다.
비행행로는 인천에서 황해로, 중국땅 베이징을지나, 몽고의 울란바트로와 러시아를 횡단한다음, 모스크바를 지나 독일 베르린 상공을 지난다, 잠시소란에 저녁이 나오는가 보다, 간단하지만 점심보다 깔끔하고 정갈하며 맛있다, 비행기는 고도를 낮추고 도착지인 푸랑크푸르트 공항에 접근한다, 창가에 보이는 풍요의 나라 독일땅, 넉넉함과 푸른숲이 인상적이다, 몇 십년전 이곳에서 일했던 초원의 모습을 상상하며 우울했던 우리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그려본다.
<푸랑크푸르트에서 첫날밤을>
푸랑크푸르트공항은 독일의 관문이다, 중부지방 대표도시로 무역과 금융의 도시다, 1분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니 과연 대도시이다, 정식명칭은 Frankfrt am Main이다,(동독에 또다른 Frankfrt an der oder 이 있음). 간편한 입국수속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오기로한 버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 숙소인 변두리 전철종점에 위치한 IBIS Hotel에 여장을 푼다.
기내에서 저녁을 한후라 비교적 시간이 있다, 짐 정리후 숙소인근을 산책한다, 넓은 잔디밭공터, 그리고 풍성한숲, 그위에서 뛰노는 야생토끼, 듣던대로 풍요의 나라다, 그러나 숙소안은 어떨까? 좁은샤워장, 허접한 세면용품, 뭐하나 좋은게 없다, 부자나라이면서 소박하기보다는 차라리 빈티스러워 보인다.이게 유럽인, 문명인, 아니 게르만인의 참모습일까?
저녁늦께 초원 친구내외가 찾아왔다, 독일에 일찍와서 이젠 성공한 사람들이다, 시내 Western Grand 호텔에서 차한잔 하면서 많은 애기를 나눴다, 좀더 같이했으면 했지만 워낙 여행일정이 그렇다보니 아쉽게 헤어져야만 했고 늦게서야 잠자리에 들었지만 시차때문인지, 아님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새벽에서야 새우잠이 들었는데, 초원의 쇼가 시작된다, 전기 스읫치를 갖고, 화장실문이 안열린다나,,,?, 그래서 그나마 새우잠 마져도 물거품이 되었다.
오후10시쯤, 이도시는 사람통행이 없는 유령도시같다, 건물마다 간판이란 눈씻고도 볼 수 없고, 더욱이 장사하는 식당,가계는 더더욱 없었다, 상주인구250만에 유동인구가 500만이라는 거대도시의 밤문화는 쓸쓸하기가 짝이없다, 매리엇트 호텔의 투숙객인 듯 한사람만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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