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한 북 정 맥

도마치고개 ~ 국망봉 ~ 민둥산 ~ 도성고개

하정초원 2008. 10. 25. 14:42

 한북정맥4(도마봉 - 국망봉 - 민둥산 - 도성고개)

 

산행일자 : 2007년 1월 6일 토요일

산행날씨 : 하루종일눈(대설주의보), 강풍 및 한파(오후 영하15도이상)
산행방법 : 무주공산팀
                                                                       
산행구간
:

강원도 화천군(산행초입),경기도 포천시,가평군(주능선) 

접속구간 :

들머리(도마치고개 - 도마봉/40분), 날머리(도성고개 - 연곡리/1시간

 

산행시간 :

도마치고개출발(10:00) - 도마봉(10:40) - 932.3봉(11:10) - 신노령(11:50) - 국망봉(1:20) - 1150봉(1:25) - 1130봉(1:45) - 견치봉(1:55) - 민드기봉(2:45) - 도성고개(3:35) -  연곡리종점(4:30) 총 6시간 30분 소요(휴식 및 식사시간포함) 

 

<< 들머리/ 도성고개 - 도마봉 >>

아름다운 도마치 계곡을 끼고 75번 지방도로를 따라 전번에 지나왔던 도마치고개에 도착합니다, 발목을 덮는 눈이쌓인 왼쪽의 작은계곡으로 진입하지요, 곧이어 급경사가 시작되고 군부대의 방공호와 시설물들을지나고,미끄러운 능선길을 오르내리니 오늘산행의

접속점인 "도마봉(870m)"에 도착합니다.(도마치고개에서 40분 소요) 

 

<< 도마봉 - 신로봉 - 국망봉 >>
이곳은 고려초기 "궁예" 에 대한 전설이 있는 곳이지요, 궁예가 멸망직전 서쪽의 "명성산"에서 울었다고 하며, 이곳 도마치에서 말을타고 넘으려 했으나 실패하고,국망봉에서 멸망의 한을 달랬다하고, 건너편 "강씨봉"은 궁예의 부인이 피신하여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도마봉을 깃점으로 산행길은 남서방향으로 자그마한 봉우리를 지나 급사면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932.3m봉에 오릅니다, 정상에는 이정표와 방공호가있으며 왼쪽에는 군훈련장이 있네요.
 

도마봉 을 지나면서

잘뚫인 방화선의 급사면을 따라 올라서고, "신로봉(999m)을 우회하여 "신로령"에 도착합니다, "새길령"이라고도 하며, 우측에는 암릉바위로 유명한 "가리산"이 있으나 내리는눈속에 감춰버리고,,,,우측에는 광산골 계곡으로 이어지고 "자연휴양림"을 지나 "이동"방면으로 탈출할수 있지요,이곳은 2003년 舊正설날, 일가족6명이 조난당하여 사망했던 슬픈곳이지요, 사고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네요, 잠시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신로봉 가는길

가파른 고개를 지나 "이동"방면 탈출로를 지나고, 1102m봉에 도착합니다, 견고한 벙커가 있으며,조망이 좋을것같은데.... 내리는 눈속에 하얀세상과 잡목의 상고대와눈꽃송이만이 산객의 동행이 되어줄 뿐입니다. 방화선은 없어지고 잡목숲의 눈꽃밭사이를 오르내리니 오늘 산행길의 최고봉인 "국망봉(1,167.2m)"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으며정상석과 이정표가 갈대숲과 어우러져 엄동설한의 정취를 더해주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주능선의 장쾌한 모습을 보았을텐데....., 이곳에서 좌측은 이능선과 건너편 화악산능선이 만들어낸 청정지역인 "도마치계곡"으로 여름철인기가 많은곳이지요.(도마봉에서 2시간 40분 소요)

 

 국망봉 가는길



국망봉 정상

 

  << 국망봉 - 견치봉 - 민드기봉 - 도성고개 >>

잡목눈꽃숲을 지나고 1150봉에 도착합니다,좌측 적목리로 탈출할 수 있는 이정표가 있네요,적목리는 도마치계곡이있으며 "무주치폭포"와 "삼형제폭포"가그 세를 더하지요, 잠시후 우측의 "이동" 탈출(3km)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니 잡목속의 넓은곳,"견치봉(1110m)"에 도착합니다, 일명 "개이빨봉"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도무지개이빨하고는 닮은데가 한곳도 없네요,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네요.

 

 견치봉 에서

오후가 되니 눈바람이 강풍을 변하여 시야를 가리네요,기온도 급강하 하고, 이래서  유난히 사고안내판과 탈출로이정표가 많은가 봅니다, 급변하는 기후와,잦은 조난사고가 많은 지역임을 알수있네요, "용수목" 탈출로를 지나 급사면을 올라서니 "민드기봉"일명 민둥산(1,130m)에 도착합니다,

넓은 공터의 갈대숲에 오석으로된 정상석과,"용수목3.35km"의 이정표가 있네요, 진행길은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시야가확틔인

"도성고개 1.7km"의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민둥산 에서

이제부터는 넓은 방화선이 다시 시작되고,쌓인눈이 양질의 스키장슬로프가 되어주네요, 우측방면의 진행길은 급사면으로 빙판화되여 여간 위험하지가 않네요, 헬기장과 군방공호를 지나 소나무숲을 내려서니도성고개에 도착하네요, 건너편은 가야할 강씨봉 가는길이고 좌측은 임도를 따라 "논남리(4.4km)"로탈출할수 있으나우측의 "이동"방면으로 진행하지요.( 국망봉에서 2시간 15분 소요 ) 

 

<< 날머리/ 도성고개 - 연곡리 정류장 >>
도성고개에는 지금은 사용하지않는듯한 軍방공호가 있으며 이정표깃점 우측으로 진입하지요, 곧이어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꼬불꼬불 시작되고,큰골계곡으로 내려 서니. 우측에서 민둥산능선이구름속에 살짝 얼굴을 비춰주네요,

 

소나무숲길을 지나며, 계곡물이 하얀눈속 사이로흘러내리고 깊어지는 계곡길을따라 내려서지요,그리고 팬션같은 건물을지나 군부대 정문에도착합니다, 어린 군인들의 쌓인눈 치우는 모습이,지금쯤 똑같은 생활을 하고있을 아들녀석 생각이 나게하네요, 잠시 부자간 情을 생각하면서미끄러운 포장길을 내려서니 오늘의 종료지점인연곡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도성고개에서 50여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