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기/백 두 대 간

싸라재 ~ 함백산 ~ 만항재 ~ 화방재

하정초원 2008. 10. 25. 12:35

 

제 20 구간 제37소구간( 싸리재 ~ 함백산 ~ 화방재/ 역주행)

 

    산행일자 : 2005년 6월 18일(토요일)

산행날씨 : 흐림( 원거리 조망안됨)

산행방법 : 솔터와 함께

구간지역 ;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

진 출 입  : 들머리: 없음?싸리재.

날머리: 없음/화방재

 

 산행기록

싸리재출발(11:05) - 임도사거리(11:15) - 중함백(천의봉)/1,442.3m(11:25) - 제2쉼터(11:50) - 제3쉼터(12:10) - 주목쉼터(12:20) - 만항재 갈림길(12:25) - 함백산(12:45) - 만항재(2:00) - 창옥봉/1,238m(2:35) 화방재도착(3:15)

 

 << 서울 ~ 싸리재 >>

서울 종로3가에서  6:30에 나를 실은 버스는 동대문, 양재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지나,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듭니다. 아직은 선잠을 잤으니 눈을 비비며 골아 떨어집니다.   어느덛 치악휴게소에 도착하며 일행들은 비로서 활기가 넘칩니다. 휴게소에서 바라본 치악산의 정취는 그만입니다.  바로앞에 금대봉이 다가섭니다, 이제 신발끈을 조이며  험한 산행을 준비할때입니다.

 

 서제천 I/C를 지나 5번국도를 따라 제천,영월 석항리 삼거리에서 31번 도로를 따라 상동을 지나면서 태백시에 들어 섭니다.  44번 지방도로를 따라 싸리재(두문동재)에 도착합니다. 지금은 터널이  뚫여 있어 차량의 왕래가 적은편이며,동절기에는 제설작업이 안돼 통행이  금지됩니다.터널입구를 지나 싸리재를 오르는 길은 몇채의 농가주택과  더불어 목가적이고 대관령같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서울에서 3시간 30여분 소요)


<<싸리재 ~ 중함백산>>

44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고개를 올라서면 싸리재에 도착합니다, 두몬동재 라고도 하며, 지금은 바로 밑에 터널이 생겼습니다, 바로 옆에는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기차터널인 정암터널과 가장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대덕산,금대봉으로 가는 산행길이 나오고 바로 그 옆에는  간이매장이있으며,고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간길은 우측의 경사지로 올라갑니다.초입부터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니  숨이 가빠집니다, 입깔나무가 고사목이 되어 나를안내해줍니다, 진행길은 고한읍에서 제초작업을 해줘서 편안하게 갈수가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초한 길섶에서서는 더덕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그리고철 지난 참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10여분 경사지를 오르니 임도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를 오르면서  초원이  펼처집니다,왼쪽에는 고사목.우측에는 초원지대.너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언덕길을 오릅니다,힘겹게 오르니 진행방향의 금대봉,매봉산,풍력발전기. 고랭지채소밭이 환상의 세계를 연출합니다, 힘겹게 오르니 정상에 도착합니다. 천의봉이라고도 하는 중함백산/1,442.3m정상은 표지석도 없고, 조망도 안되는 이름뿐인 곳이 아닐까요????    (싸리재에서 20여분 소요) 

 

싸라재(두문동재)
야생화

  << 중함백산 ~ 제3쉼터 >>

중함백에서의 진행길은 너무 평화롭습니다, 고사목과 잡목사이로의  진행길은 육산으로 편안하고 여유스러우며 여간 운치가 말이 아닙니다, 25분여후 제2쉼터에 도착합니다,이정표가 있고,돌로만든 휴게의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고찰의 하나인 정암사 로 내려가는 탈출로가 있습니다.(** 정암사 :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사찰중의하나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경사길을 오름니다, 갑자기 암릉의 너덜길이  나오고 드디어 정상의 암반위에 도착합니다.사방의 조망이 확트이고  시원한 안부이고 제3의 쉼터입니다.바위산이며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습니다. (중함백에서 45분여 소요) 

 

산행길

 << 제3쉼터 ~ 함백산 >>

제3쉼터를 지나 내림길이 계속됩니다, 지난주 산행시에는 산나물이 많았는데 지금은 너무 세어서 채취할수가 없습니다,산나물은 소만이 지나면 독성이 있어 음식화에 주의가 필요하데요.  좌우의 암릉길을 지나갑니다, 누군가 올려놓은 작은 돌탑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느 무속인들의 행위가 아닐까요????

 

   푹신한 육산과 너덜길을 지나니 200년넘은 보호수 주목이 버티고 있는 쉼터에 도착합니다, 잘 보존된 주목한그루가 있으며 넓은 바위로 쉼터  설치하여더욱 운치치가 있습니다.  다시금 너덜길을 오르니 만항재갈림길이 나옵니다,우측은 포장도로를  따라 만항재로 가는길이며 ,대간길은 숲속으로  직진하여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갈림길이정표에서 25분여 오릅니다.좌측에는 무시무시한 군사 철조망이  여간 위험하지 않습니다, 정상옆에는 군시설물이 대간길의 아름다움을 다  파괴하고 있습니다,너무나 잔인하게..... 오름길의 우측에는 더덕냄새가 진동합니다,한뿌리캐고싶지만  남의눈때문에  그냥 지나칩니다,욕심을 접어둡니다,오름길의 바람은 너무 강하고 춥습니다. 드디어 함백산/1,572.9m입니다, 태백산의 모산이며 바람이 강한산,정상주변 에는 많은 기원의 돌탑들이  있고 멀리 태박산은 황소처럼 평온하게 누워있습니다.동서남북의 조망이 시원합니다. (제3쉼터에서 35분여 소요) 

 

고목
정상 가는길
정상밑 헬기장(멀리 태백산이 보임)
국가시설물

                    << 함백산 ~ 1238m봉 >>

정상에는 표지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진행길은 남쪽내리막길로 전선 케이블을 따라 진행됩니다.바로 아래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고산지대 적응훈련소가 보입니다,나보다는 100m이상 낮은것을 보니 아마도 고산적응은 국가대표선수보다는 나을것같습니다.

 

 낙엽송길을 벗삼아 내려서면 임도가있고 414번 도로가 가까이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하여 점심을 합니다.허기진 배를 채우니  한숨자고싶은데  그래도, 가야하지요. 414번도를 건너니 간이 고산쉼터가 나옵니다,몇몇가족들이 마주앉아 식사를 하고 있네요, 대간길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섭니다, 잠시후 커다란 전봇대와 간이 식당,매점이 있는 만항재에 도착합니다.

 

 만항재는 1,330m이며, 414번도로 영월지역으로 갈수가 있습니다, 왼쪽 에는 소나무숲에 휴게시설이 있고 바로옆길은 공군부대로 가는길이고 대간길은 사잇길로해서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쉼터 아래서  두가족인듯한 사람들의 화투놀이도 보기좋구요,,,,,

 

1,309m봉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쳐 내려서니 미군의 군사시설물이  있습 니다,시설물 울타라를 타고 입깔나무숲으로 들어서서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서니 창옥봉/1,238m에 도착합니다,조망은 없고 단지 삼각점이  있을뿐입니다.  ( 함백산에서 1시간 50여분 소요)  

 

단합의 힘/ 귀경길에
은대봉 은 멀리보이고
강 풍
국가대표 선수촌

        << 1238m봉 ~ 화방재 >>

잠시 내려서서 나무숲속으로 들어서는순간 핸드폰이 울립니다, 우리집 이등병입니다, 지금 양평의 부대에서 자대배치받기전의 대기병이랍니다.어디로 갈지? 여간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아닙니다,하지만 내가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그져 몸조심하라고.... 이말밖에는... 전화를 끊고,생각해봅니다, 나는 이렇게 산행하는것이 옳은것인지??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힘들더라고 참고 견디렴, 열심히 기도해줄께...

 

 정신을 차려보니 수리봉/1,214m에 도착했네요,이어서 내려서니 산딸기가  지천이네요,허겁지겁 따먹습니다,어릴적 먹던 바로 그맛이네요,입천정을 빨갛게 물들이며 내려서니 산신각이 나오고 화방재에 도착합니다 화방재는 태백에서 영월로가는 31번국도의 고개이며 어평휴게소가 있습니다.

 

 휴게소 식당의 민박방에서 간단히 샤워를 합니다,주인이 마음이 참 너그럽습니다, 산악인에 대한 배려가 참 좋습니다,식사도 좋구요,포식을하고  축구경기를 보기위해 바삐 상경합니다,오늘 구간을 마침으로서 이제는 대간의 마지막 구간이 진부령구간만 남겼습니다,다음주면 험난하고 즐거 웠던 대망의 대간종주가 끝나는 날이 됩니다, 뿌듯하고 기다려집니다. ( 1,238봉에서 40여분 소요 )  

 

침엽수 지역
노송(솔표 조선무약 모델), 귀경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