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구간(국망봉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산행일자 2005년 6월 4일(토요일)
산행날씨 흐리고,맑다가, 구름많음
산행방법 솔터와 함께
구간지역: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
진 출 입 들머리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 능선삼거리/2시간10분 날머리 : 없음
산행시간
어의곡출발(10:10) - 대간능선/어의곡삼거리(12:20) - 국망봉(12:35) - 초암사갈림길(12:40) - 비로봉/1,439m(2:10) 천동삼거리(2:30) - 제1연화봉/1,394m(3:10) - 연화봉/1,383m(3:55) - 천문대(4:05) - 제2연화봉/1,357m(3:55) - 죽령도착(5:40)
특기사항
1. 2월19일과 3월12일 대간 진행으로 이번구간은 그사이의 구간임
2. 테마산행의 일환으로 철쭉제에 마추어 산행을 하게 되었음
3. 들머리는 2월19일 내려온 어의곡리를 깃점으로 진행하였음
4. 어의곡리 계곡은 청정 그자체 였고 주변에 돌이끼지대와 다래나무 덩쿨이 깊은 오지와 어울려 한껏 여유스러웠다.
5. 천문대와 죽령구간의 세멘트 포장길이 오르막인 관계로 역주행
6. 철쭉제가 막 끝난 직후여서 철쭉은 이미 져가고 있으나 아직도 군락마다 붉은 철쭉이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산객들도 많습니다.
7. 등산로 주변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세계에 와있는듯합니다.
<< 서울출발 ~ 어의곡리 >>
아침 6시30분에 종로에서 출발합니다,7시에 양재역에 도착하여 산객님 들이 한분,두분,오름니다, 어제 늦게 신청을 했기에 일부 사람들은 통로에서 앉아 갑니다, 여간 미안하지 않습니다.
경부 고속도로에 진입,영동 고속도로를 달려 중앙 고속도로에 진입 합니다 날씨가 잔뜩 찌푸려서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해봅니다. 어느덧 치악산 휴게소에 들러 감자구이로 식사를 대신하고 다시금 달립니다, 단양I/C에서 나와 신단양쪽으로 시멘트공장을 지나 구인사길을 가다 우측갈림길에서 가곡면 어의곡리 방향으로 갑니다.
가곡리는 오지지역으로 소백산 주능선에서 3군데 에서 탈출하는 지역으로 산객들이 자주이용하는 들머리이며 "새밭"이라고도 합니다 ( 서울에서 3시간여 소요 )
<< 어의곡리 ~ 능선 3거리 > >
어의곡리 공동주차장에 도착합니다, 2월달에는 매표소가 폐쇄 되었는데 오늘은 입장료를 징수하는것을 보니 등산객이 많은가 봅니다.조그만 동네의 사잇길을 지나면 교회연수원이 나오고 계속오르면 우측에 계곡물이 흐르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계속 비포장도로 로 직진 하면 상월봉과 신선봉 사이의 "늦은맥이"로 가는길이고 오늘은 계곡을 건너 낙엽송지대 로 진입합니다. 너덜길이 시작되고 계곡은 좌우로 변하면서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40여분 올라서니 갈증이나서 계곡물을 싫컷 마셔봅니다,정말 물맛이 그만입니다. 어디에서 이런 약수를 맛봅니까?
계곡이 여러개의 선녀탕을 만들면서 작은 폭포를 만들고 작은 무릉도원 같기도하고...주변에는 다래나무 덩쿨들이 터널을 만들고 너덜길의 바위들은 파란 이끼가 끼어있어 꿈속에서 본 천상에 가는길 같습니다.
완만한 너덜길을 지나면서 좌우길옆에는 갖가지 야생화가 마치 천상의 화원으로 바뀝니다,온갖 고산식물의 사열을 받으며 능선 3거리에 도착합니다,정상의 능선에는 철쭉이 터널을 이루고 많은 산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있습니다.( 어의곡리에서 2시간10여분 소요)
<< 어의곡삼거리 ~ 국망봉 ~ 초암사 갈림길 >>
잠시 삼거리에서 북쪽방향의 암릉에 올라섭니다, 멀리 신선봉이,그리고 바로앞에는 상월봉이 보입니다, 2월에는 온통 하얀눈으로 덮혀있었는데 지금은 울긋불긋한 산으로 바뀌었네요, 휴식을 하고 기념사진 한컷하고 진행길, 남쪽의 죽령을 향하여 나갑니다.
10여분 철쭉터널을 지나면 커다란 암릉이 나타납니다,국망봉/1,421m 입니다,정상표지석이 있고 등산 안내판이 있습니다.
소백산의 진수는 비로봉에서 국망봉,상월봉 까지입니다,온갖 야생화가 있고,철쭉이 있어 매년 이곳에서 축제를 합니다. 동서남북의 주능선의 마루금이 멋집니다.
국망봉을 뒤로하고 나무계단을 내려섭니다,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초암사로 가라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초암사까지는 3시간여 소요되며 죽계계곡이 있어 아름다운 내림길입니다.
나는 대간길 이니 그쪽으로는 갈수가 없어 차후 테마산행시 다시 오고싶습니다. 삼거리 왼쪽 공터에서 점심을 합니다,누군가가 채취한 곰취와 참나물을 쌈으로 식사를하니 1400m의 천상에서의 성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누군가 말했다,이렇게 부부가 산을 올수 있는것만으로도 최고의 행복이고,행운이고 은총이 이라고, 정말 더이상 무엇을 구하랴,교만과 만용이 아니겠는가, 비록 풍족치는 않지만 나는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 어의곡삼거리에서 20여분 소요)
<< 초암사 삼거리 ~ 비로봉 ~ 천동삼거리 >>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철쭉밭으로 진행합니다, 동쪽의 풍기지역이 서쪽의 단양지역이 보입니다, 산세는 동쪽은 가파르고,서쪽은 완만하여 대조를 이룹니다,
산나물과 야생화가 환상의 세계를 만듭니다. 철죽이 비록 지기시작하였으나 아직까지 그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가금씩 나타나는 평원같은 평전은 아득한 초원 그자체입니다,
무어라고 표현을 못할지경입니다, 중간에 암릉이 솟아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주변이 푸른 초원 지대의 광활한 평원에 에델바이스등 고산 특유의 야생화가 널부러진 그곳에서 나는 마냥 입을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시금 나무계단을 오른다,멀리 비로봉이 보이고 많은 산객들이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원래 소백산은 강풍(칼바람)과 강추위로 유명하며 동절기 조난사고가 많은 심술이 많은 산입니다,
언제 화를낼지 기후변화가 대단히 많습니다, 2월 19일 이곳에서 초암사에서 올라온 산객들이 바로 강풍에 이계단을 넘지못하고 조난을 당해 1명이 사망한 슬픈 구간을 지나갑니다, 인간이 자연앞에 얼마나 나약한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무계단을 넘어서니 또하나의 평원이 펼쳐집니다, 시원스런 평원에서 한껏 뒹굴고 싶습니다. 저멀리 대피소가 보이며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바삐움직입니다. 또다시 나무계단을 오르니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 에 올라섭니다.
장쾌한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힘차게 남북으로 뻗어있습니다,생각해봅니다,이제 몇일 안있으면 자대에 배치될 아들녀석이 생각이 나네요,아무쪼록 몸건강히 군무를 마쳤으면 하고,행운이 있기를 빌고 싶네요, 내가 해줄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다시 대간길은 남쪽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대피소가 있네요,이곳은 숙박시설이 없고 잠깐 추위와 비를 피할수 있는 간이 대피소이니 동절기 에는 난방과 방풍이 안되어 이용할수 없는 곳이지요, 그밑으로 샘터가 있으나 가보지는 못했지요.
대피소를 지나 잠시후 단양의 천동동굴등으로 탈출할수 있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 초암사 3거리에서 2시간여 소요됨)
소백산이란???
낙동정맥에서 갈라저,백두대간을 그대로 이어받은 경북 영주땅에서 강원도 영월땅으로 넘어가는 마아령을 경계목으로 한반도 중남부의 분수령을 이루며 800여리를 줄기차게 뻗어내린 백두대간의 주산이며 우리 나라 12명산중의 하나이다,
최고봉은 비로봉(1,439m)이며 상월봉,신선봉 , 국망봉,연화봉등의 고산연봉으로 이어지는 웅장하고 소박한산이다,주변 에는 고수,천동등의 동굴이 있고, 죽계계곡이 있으며, 성혈사,희방사,및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가 있다.
겨울에는 눈꽃이,여름에는 야생화,철쭉 이 만발하며 ,남쪽의 도솔봉,묘적봉이 소백산에 편입되어 저수령에서 고치령까지를 소백산의 구간이라한다.
<< 천동갈림길 ~ 제1연화봉 ~ 천문대 >>
갈림길을 지나 암릉언덕을 오르니 지나온 비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안부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삼가리의 삼가 저수지가 보이며 멀리 가야할 천문대가 보입니다.
이제부터 진행길은 철죽과 잡목들 사이로 만발한 야생화의 군락지를 굽이돌아 오르내리면 그져 평범한 봉우리같은 제1연화봉/1,394.4m 에 도착합니다, 조망도 없고,아니 잡목들 때문인가?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나무계단이 보이고 긴 계단을 내려섭니다. 몇년전 초원과 함께 동절기 야간산행시 강풍과 추위에 고생했던 그곳을 다시 내려갑니다,
밑에는 헬기장이 있고, 한참을가니 손이실려워 먹을 것을 풀지도 못햇던 또다른 악몽이 있었던 능선길을 지납니다.
주위에는 참나물이 많습니다,감시원이 있나살피고는 몇개 먹을것을 채취합니다. 다시금 일단의 철쭉 군락지가 나오고 조망대가 설치된 연화봉/1,383m에 도착합니다,
야간산행시 하도추워 사진도 못찍었던 그당시를 회상해봅니다. 왼쪽으로 희방사로 탈출할수있습니다. 희방사를 지나면 폭포가 있고 주변 경관이 참 좋습니다.
대간길은 남쪽으로 직진합니다,곧이어 천문대가 나옵니다.왜? 이곳에 천문대를 지었을까요? 사시사철 소백산은 날시가 좋으면 별들이 유난히 크고 맑게 보입니다.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천체를 관찰하는데 입지적으로 제일 좋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 천동갈림길에서 1시간 45분여 소요)
<< 천문대 ~ 죽령 >>
이제부터는 종착지(죽령)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의 내리막길입니다 구불구불 내려서이 국가시설물인 규모가 큰송신탑이 나타납니다 바로밑에 공터가 있고 그옆으로 20m 지점에 샘터가 있습니다.
다시금 포장길을 오릅니다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송신탑에 올라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제2연화봉/1,357m에 도착합니다. 조망시설물이 있으나 안개와 구름이 많고, 변덕스런 날씨변화로 쌀쌀한 날씨와 빗방울이 떨어저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스니다.
다만 한기를 느낄 뿐입니다, 마지막 남은 먹거리를 소진하고 다시금 내려섭니다. 국립공원이기에 중간에 휴계시설및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시멘트길의 내기막길은 정말고통입니다,거의8시간을 걷는데 주져 않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초원은 힘에 부치나보니다,
특유의 뒤로 걷기로 내려갑니다,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드디어 차량소리가 들리고 옆에 헬기장과 군부대가 나오고 매표소가 나옵니다,내려서니 간이 세면장이 있어 간간하게 씻고 오늘의 산행을 마침니다,바로앞에는 2월19일 갔었던 도솔봉능선이 인사를 합니다. "찾아와서 고맙다고"(천문대에서 1시간40여분소요)
죽령이란??
대나무가 있다해서 죽령이 아니고 신라시대때
"죽죽이" 란 사람이 이 고개를 만들렀다하여
죽령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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