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2월26일(10:00~15:05)무던히도 오르던 수리산....늘 가까이 있기에 고마운줄 모르고, 내심 사랑한단 말 한마디도 못하고 지나쳤던 수리산... 오늘 만큼은 내 마음속 모든것을 고백하면서 을사의 세밑을 함께 하리라. 학창시절 선, 인수봉을 오르고 염초봉을 지나며 노적봉의 넓은 슬랩에 자일의 길이를 한탄 하던일... 수렴대피소 넘어서 용아를 만나고, 설악가 부르며 공룡을 타기도... 설악골의 석주능,희야능 밑에서의 야박...그리고 시간이 흘러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을 다 지났었지....... 어느덧 서산의 해넘이는 장터목에서 바라본 서북능의 붉은 일몰에 가까워지는구나, 지나간 시간들을 잡을수야 없지만 이제는 Carpe diem, Amor Fati 나 되뇌이며 산길을 걸어야 하나? 세밑이라 산..